데이터 컨퍼런스 발표 후기

Bonnie BK
BON DATA
Published in
6 min readOct 8, 2021

퍼블리 데이터 분석 커리어콘, 데이터야놀자 2021에 연사로 서다

올해 9월, 10월은 일복이 많은 달이었습니다.

2021년 10월 2일에 퍼블리 데이터 분석 커리어콘에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2021년 10월 16일에 데이터야놀자에도 연사로 참여했고, 행사는 곧 열릴 예정입니다.

그럼 이제 후기 썰을 풀어볼게요!

퍼블리 커리어리 스킬업: https://skillup.careerly.co.kr/ (블로그에 처음 실리는 얼굴 ㅋㅋ 어색;;;)
데이터야놀자: https://datayanolja.kr/

연사로 참여하게 된 동기

데이터야놀자

저는 데이터야놀자에 2019년부터 참관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때 행사에 처음 참여했을 때의 감정이 떠오릅니다. 연사들이 멋져보이고, 실무 데이터 분석이 참 재미있어 보여서 설렜어요. 그 때 학회 친구들과 같이 갔었는데, 이 행사에서 우리 5년 안에 연사로 만나자는 얘기도 했었네요.

현재 속한 팀이 데이터 업계에 알려졌으면 했고, 프로덕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한국어 자료를 만들고 싶었어요. 저는 실무를 바로 해야 해서 프로덕트 개발에 실험 그 이상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리서치를 많이 했었는데요. 해외 자료는 많지만, 국내 자료는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지원했습니다. 지원 후에 제 발표가 선택되기를 간절히 바랬어요.

최근에 좋아한 해외 자료

퍼블리 — 커리어리 스킬업

퍼블리는 평소에 구루로 삼고 지내는 지인 분이 있는데요. 특정 주제(데이터 / 그로스 조직이 일하는 법)에 제가 떠오른다며 연사로 추천해주셨고, 좋은 기회로 생각되어서 기회를 잡았습니다.

제게 선생님과 같은 분, 감사합니다 (출처)

무슨 발표를 했나

퍼블리에서는 데이터 팀이 프로덕트의 성장을 위해 일하는 법을 발표했습니다. 목적 조직과 기능 조직에 소속되어 일하는 데이터 분석가의 입장에서, 부딪히며 배웠던 협업 경험을 구조화해서 이야기를 구성했어요. 그리고 기능 조직인 데이터 팀으로서 어떤 원칙들을 두고 일하고 있는지도 이야기했습니다.

커리어리 스킬업 — 데이터 팀이 프로덕트의 성장을 위해 일하는 법

데이터야놀자에서는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을 발표했습니다.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가가 하는 일 중에서, 개별 프로덕트 개발 사이클에서 하는 업무를 예를 들어서 상세히 설명했어요.

발표 자료는 Slideshare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야놀자 —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

발표 준비에서 가장 신경썼던 것

객관적인 시각을 갖추기

  • 편협한 시각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에 피드백을 팀 내외로 합쳐서 총 5 ~ 7분께 받았습니다.

발표 퀄리티를 최선을 다해서 올리기

  • 보통 되게 집중해서 발표를 듣고 볼 때는, 발표자의 사소한 말 떨림이나 PPT 오타들도 캐치할 수 있죠. 그래서 Nailing 하고자 신경을 써보았습니다.
  • 저는 셀프 리허설을 10회 가까이 하는데, 행아웃으로 녹화를 하고 라디오처럼 틀어두면서 일상 생활에서 제 목소리와 발표를 들어봤어요.
  • 듣다보니 좀 졸리더라구요. 제 말투가 본래 차분하기 때문에 강의 시간이 길어지면 듣기 따분해진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강조할 포인트들을 스크립트에 기록을 해두고 강약을 살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 라이브 송출 발표일 때는 폰트가 깨지는 것을 우려해 JPEG 파일을 슬라이드에 얹어서 나갔고, 덕분에 아주 유용했습니다.

말의 속도 적당하게 유지하기

  • 학부에서 경영 전략 팀플 발표할 때 발표 시간 넘어가서 교수님께 아주 그냥 혼쭐이 난 적 있어요.
  • 저는 보통 내용을 꽉꽉 담아 발표하는 걸 좋아해서, 말이 좀 빠른 편인데요. 듣기 힘들 정도로 빠를까봐, 녹화한 후 많이 듣기도 했어요.
  • 발표 스크립트에 이 슬라이드를 발표하고 있을 때 지나고 있어야 할 시각을 써두고, 이 정도면 너 말 빠르니까 천천히 가자(slow down) / 이 정도면 괜찮게 하고 있어 (safe) / 너 지금 시간 빠듯해 (faster) 와 같이 표시를 해두었어요.
현장에서 발표하는 내 마음을 안정 시키기 위해 don’t worry 를 써두기도 했어요 😉

외부 발표, 이런 장단점이 있더라

장점

  • 진정한 회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외부에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내가 겪어온 경험들을 논리적으로 구성 해야 해요. 그 과정에서 내가 지나온 길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며 성찰을 할 수 있었습니다.
  • 같이 참여하는 연사 분들과 담당자 분들과 인사하고 알아갈 수 있어요. 코로나라 아쉽습니다만. 😭 퍼블리와 데이터야놀자 운영 담당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덕분에 편하게 준비했어요. 감사합니다!

단점

  • 발표 준비에 올인하느라 해야할 일들을 제껴두었어요. (공부, 운동)
  • SNS 채널으로 홍보를 신경 쓰느라, 그냥 발표를 잘 준비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보다 할 일이 많더라구요.
  • 처음이라 두려움도 많았습니다. 주로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었어요.

다음에는 이걸 더 챙기고 싶다

  • 시선 처리를 말끔하게 하고 싶습니다. 제 강의 VOD 영상이 나왔는데, 보니까 눈이 이리저리 굴러가더라구요.
  • 여러가지 정보 중에서, 중요한 것을 잘 추려 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 더 다양하고 유익한 경험을 한 후에 또 발표하고 싶습니다. 재밌네요!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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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ie BK
BON DATA

옆 동네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로 유저의 행동을 이해하고 인과관계를 파악합니다. Contact me through 🔗 https://www.linkedin.com/in/b-choi/ 🗂 https://www.slideshare.net/choibokyung/present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