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Just Beaver’s Diary
Brand & Marketing
Published in
2 min readAug 14, 2015

‘배드파머스’에서 배우는 브랜딩의 필요충분조건

“자신이 좋은 가치를 가졌다고 설명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먼저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궁극의 브랜딩입니다. 완성도가 높고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한 브랜드라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속도로 대중의 마음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냥 멋져서’ 다가와 경험하게 되면 마음의 벽을 쉽게 허물어지고, 브랜드가 이야기하는 가치에 귀를 기울입니다.”

- 배드파머스(Bad Farmers)의 본질, 좋은 브랜드가 좋은 가치를 만든다, <사람바이러스> 블로그 중에서…

2년 전이었다면,
아니 1년 전이었다고 해도 이 말에 쉽게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올바른 가치와 굳건한 철학의 선행이 좋은 브랜드를 완성한다 믿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다르다.
그 ‘가치’라는 것이 실은
만드는 제품의 가장 본질적인 완성도를 향한 끝없는 고민과 고집,
세상의 반대와 비난, 실패를 무릅쓰고 나아가는 인내와 끈기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지킬 수 없는 가치와 철학을 ‘말’로 포장한채 나아가면
결국 자신이 내세운 그 가치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그때의 가치는 참된 가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속이는 자기기만이자 오만일 따름이다.

쿨하고 멋진 제품, 서비스,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면 사람들이 다가와 말을 걸어준다.
그때 내가 정말로 전하고 싶었던 그 가치를 전하면 된다.

가치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도 이와 같다.
말하기 전에 그 말대로 사는 것,
그 말대로 살기 위해 다가올 어려움과 고난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

매일매일 그 말대로 살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것,
다시 엎어지고 자빠지고 넘어질 것을 알면서도
묵묵히 고집스럽게 나아가는 것,
그게 삶이라는 브랜딩의 시작이자 끝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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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말고) 저스트 비버, 박요철의 다이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