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국내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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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city Challenge
4 min readDec 23, 2019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국내 DID 행보

출처: LG CNS

현재 국내 DID 시장은 은행 / 보험 / 증권 영역의 금융기관과 통신사 및 관공서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독자적으로 DID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기 보다는, 여러 기업이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소유해 비용과 개발을 분담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DID 사례를 소개하기 전, 신원증명과 관련한 국내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DID 시장은 ‘데이터 3법’의 한 축인 ‘신용 정보법 개정안’ 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데요, 신용 정보법 개정안은 빅데이터 분석 및 이용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조치한 가명 정보 도입 등을 골자로 합니다. 11월 보류되었던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통과되면서 DID 개발이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DID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국내 사업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 분산 ID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금융결제원이 파운트와 공동 제안한 분산ID(모바일 신분증)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서비스 가입을 위한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신원 증명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DID 기반으로 이체, 주식매매, 상품계약, 고객정보 자동 입력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추가로 고객별 보유 금융상품의 자산가치 관련 맞춤형 시장 정보를 모바일 신분증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로 제공하여 고객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바일 운전면허증

공공분야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올해 9월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에 대해 임시 허가를 부여했습니다. 모바일 앱에 실물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QR코드, 바코드 형태로 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KT, SKT, LG U+ 이동통신 3사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공동 구축하면서 가능하게 된 일인데요, 기존 신원 증명 앱인 ‘PASS’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운전면허증의 진위여부 및 면허상태 변동여부 등은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서 관리한다고 합니다.

국내 DID 시장을 구성하는 3개의 얼라이언스?

국내 DID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3개의 연합체들이 DID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DID 어소시에이션,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로 각자 파트너십과 서비스 출시, 기술 표준화 등을 내세워 활발히 추진 중입니다.

  • DID 어소시에이션 (SKT, LG U+, KT 등 주요 통신사 및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코스콤 등 금융사와 삼성전자 참여)

: 타 컨소시엄보다 규모가 작지만 대기업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기업 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증명 서비스 제공 사례를 바탕으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아이콘루프 주도 아래 삼성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 및 금융사 참여)

: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DID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금융결제원, 한국전자서명포럼 등 20여개사 참여)

: 라온시큐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DID 기술 표준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위 2개의 컨소시엄이 ‘DID 서비스’ 를 제공하려 한다면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는 디지털 신원증명과 같은 상위 개념 및 ‘DID 표준화 재정 논의’ 를 주도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앞으로의 DID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의 식별 정보를 보호하고, 자신의 신원 정보를 스스로 관리하도록 할 것 입니다. 하지만 기업이나 기관의 편의성과 통제력을 앞세운다면 진정한 DID 출현의 이유가 퇴색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데이터의 표준화를 통해 사용자 스스로 어떤 데이터를 생성했는지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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