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해외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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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in readDec 19, 2019

활발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해외 DID 시장

지난 포스트에서 DID의 개념을 설명하며, DID 서비스에서는 누구의 소유도 아닌 블록체인에서 탈중앙화 식별자 DID가 관리되고, 누구나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신원 관리와 데이터 주권을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개인에게 이전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 DID 시장을 만들어가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전, 해외에서는 빅 테크 기업을 주축으로 꽤 오래전부터 DID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출처: shutterstock

글로벌 SNS 서비스 페이스북은 리브라 백서에 디지털 아이덴티티(Digital ID)를 탈중앙화된 방향으로 혁신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IBM은 이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한 탈중앙화 네트워크 옐로페이지(Yellow Pages)에 가입해 DID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어떻게 DID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올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DID 프로젝트인 아이온(ION)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아이온은 DID 시스템의 서능을 크게 향상해 초 당 수만 건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각 사용자의 해시된 ID만 블록체인에 고정되고, 실제 ID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마이크로소프트도 볼 수 없는 오프체인 ID 허브에 저장되는 방식입니다.

아직 공식 서비스 전이지만, 아이온을 통해 개인 정보 보호, 보안, 통제 등을 향상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웨이(Huawei)

중국 경찰인 공안부 소속 제 3연구원과 전자신분식별(eID) 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명 및 발송이 가능한 국가 발행 인터넷 신분증으로 모바일 전자 신분증은 물론, 은행 / 교통 / 멤버쉽 / 도어락 / 자동차 열쇠 등 모든 것을 스마트폰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쇼카드(ShoCard)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한 기업인 쇼카드(ShoCard)는 야후 임원 출신으로 야후 광고 플랫폼을 구축한 아민 에브라히미(Armin Ebrahimi)가 창립한 회사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도 DID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쇼카드가 작동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가 쇼카드 앱을 통해 ID를생성 후, 스스로 자기 신분증을 찍어 업로드합니다. 쇼카드는 여기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추출해 암호화하여 모바일에 저장하게 되는데요. 저장된 증명서는 해시값과 전자서명 정보를 발급해 블록체인 상에 기록합니다.

쇼카드는 단순하지만 편리한 모바일 앱으로 사용자의 원활한 로그인, 사기 방지, 순수 전자서명 등을 보장합니다.

스위스 추크(Zug)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위스의 작은 마을 추크(Zug)에 대한 소식을 들어봤을 겁니다. 추크시에서는 지난 2017년 유포트(uPort)(이더리움 기반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컨센시스가 지원하는 프로젝트)와 협력하여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개인 DID를 발급했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이를 활용해 처음으로 블록체인 전자투표를 진행하기도 했지요. 이 투표에서는 실물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신분식별(eID) 시스템을 활용해 유권자가 스마트폰으로 시원 확인 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어떤 산업이든 ‘내 자신을 증명하는 것’ 이 우선이므로, DID는 전 산업에 걸쳐 확대 적용될 전망을 보입니다. 블록체인의 뛰어난 호환성을 기반으로 얼마나 실제 활용 분야에 가장 가까운 서비스들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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