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a <1>: 통신 기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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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city Challenge
3 min readNov 13, 2019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통신

출처: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시시때때로 ‘삐삐’를 사용하며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어떻게 연락을 주고 받았냐고요?

지금은 휴대폰을 켜서 카톡 메시지를 하나 남기면 되지만, 불과 3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삐삐’라는 이름의 소형 통신 단말기로 소통하곤 했습니다. 작은 단말기에 음성 신호음뿐만 아니라, 숫자까지도 전달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지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처럼 전통적인 통신서비스는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이 용하여 이용자 상호간에 정보를 주고받는 음성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서비스의 등 장으로 다양한 사회·문화·경제 활동의 중심이 데이터 중심으로 서서히 이동하더니, IoT 시대의 등장과 함께 그 흐름은 데이터 중심의 통신을 급격히 가속시키고 있습니다. IoT 시대에 등장한 다양한 플랫폼들이 통신서비스 이용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볼 수 있는 변화로는 정보접근 수단으로 서의 활용을 들 수 있습니다. 종이 없는(paperless) 신문, 지도책의 디지털화(네비게이션),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 포털 등 인터넷을 포함하여 각종 디지털 기기 서비스를 하나의 단말기로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개인의 서비스를 넘어 스마트 주차 슬롯, 공공 폐기물 관리 도구, 홈 오토메이션, 도시 드론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관리하는 ‘통신’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극복하고 ‘사이버 공간’을 창조한 유선인터넷 서비스의 엄청난 발전을 더욱 뛰어넘는 무선통신과 IoT 기기 및 서비스의 발전은 ‘증강현실’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통신의 의미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의식주를 포함하여 교육, 오락, 여행 등 모든 현실에서의 생활이 ‘통신’ 이라는 플랫폼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플랫폼’은 단순한 통신 기술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에 하나를 전송하는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1초 에 수십~수백 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흘러 다닐 수 있고, 한 번에 수십 km의 먼 거리까지 전송이 가능한 고도화된 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가능하지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IoT 플랫폼들은 방대한 데이터 전송량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기존의 많은 데이터 전송량과 속도를 자랑하는 통신 체계를 간헐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거나 제어하는 IoT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저전력으로 가능한 장거리 통신이 가능하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예시로, 집에 Wifi를 활용해 홈 오토메이션을 구축했는데 방 사이의 전파 차단율이 높다면 여기저기에 많은 라우터를 설치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존 기술의 적용이 가져다주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더 발전된 통신 기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IoT 시대의 특성에 맞게 저전력 장거리 통신들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인 LoRa 통신입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느리지만 소비 전력과 커버리지, 비용 면에서 이점이 큰 기술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IoT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및 기기에 적재적소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LoRa 통신의 상세한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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