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길, 그리고 새로운 개척지에 관하여

Jongwook Kim
Bulletpoint Review
Published in
5 min readJul 25, 2018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이어라.

위의 두 줄은 왕성한 활동을 했던 작가 존 던이 1624년작 ‘명상 제 17’에 남긴 목소리입니다. 그로부터 2018년에 오기까지 세상은 근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글로벌화가 자리잡았고 사람들은 더욱 연결되었으며 서로 간의 체감 거리는 보다 가까워졌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동시에 그 확산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무언가를 만들며, 새로운 기술의 시발점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고 있노라면, 존 던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다시금 살아나는듯합니다. —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이어라.”

아주 빈번하게들 ‘블록체인 생태계’를 언급합니다만, 정작 본인 제품 출시와 관리에만 몰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쉬이 망각하는 것은 스스로가 거대한 네트워크에의 일부라는 사실입니다.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기술 전문가이자, 기업가이자, 커뮤니케이터이자, 마케터이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모두 합심하여 더 나은 교류를 위한 가교를 놓아야 합니다. 전에 없던 길을 만들고, 새로운 기술이 뿌리내리는 것을 촉진해나갑시다. 기본 환경과 탄탄한 인프라 구축을 함께하여,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바로 이 기술이 대중의 일상에 자리잡는 것을 앞당깁시다.

자, 이제 여러분에게 ‘이더리움 커뮤니티 펀드(ECF)’를 소개합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몇몇 플레이어들이 존 던의 정신을 받아들였고, 그렇게 촉발된 대화로 전에 없던 시도가 나타났습니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가 중심 관점으로 삼는 것은 바로 소셜 임팩트입니다.

우리의 원동력은 변화에 대한 갈망과 글로벌 기술 커뮤니티로서 일을 해내가려는 하는 의지입니다. 여러 목표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더욱 크고 넓은 범위의 편익일 것입니다. 새로이 개척할 전인미답의 최전선, 적어도 이 생태계에서의 최전선이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우리는 제공하려는 것은 항시적 재정 지원입니다. 목표로는 오픈소스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대상의로한 도움 및 펀딩, 리서치 선도를 위한 지원, 블록체인 생태계의 전략적 방향성 설계에서 필요한 도움이 있습니다. ECF가 계획하는 것은 핵심 인프라 개발 촉진과 블록체인 지식 기반의 확장입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이 대중 깊숙히 자리 하는 그 날을 앞당기고자 합니다.

저희의 첫 보도자료를 인용하자면:

“ECF의 목표는 팀과 아이디어들이 확장하고 성장하며 힘을 합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그들이 필수 불가결한 지위를 확보하고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 ECF는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중인 기업과 프로젝트들 사이의 유기적 결합 조직을 만들고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ECF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기존 프로젝트들 사이의 폭넓은 협업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그들이 공유하는 관심사는 기초 인프라의 발전 및 신흥 프로젝트들 사이의 건강한 생태계 지원일 것입니다. 저희는 ECF 멤버와 다른 관계자들이 각자 분야의 진입로에 올라서는 동시에, 서로 간의 연결망들을 튼튼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신참내기들이 밟아나갈 길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18년 3월 29일, 이더리움 생태계의 가장 탁월한 인물들이 일본 도쿄의 한 자리에 모입니다. 이더리움 커뮤니티 펀드의 첫 수혜자가 모습을 드러내고, 펀드의 목적에 관한 심도 있는 설명이 이어지고,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 상황과 다가올 미래를 위해 ECF가 어떤 씨앗을 심으려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이더리움 재단 전무이사(Executive Director)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의 발표 및 대담 세션이 준비되어 있으며, ECF 지원금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웬델 데이비스(Wendell Davis)의 세션과 펀딩 수혜자들의 패널 토론 발표가 함께합니다. 이날 행사는 캐스퍼의 개발자 칼 플로이시(Karl Floersch)가 좌장으로 참석하는 패널 토론으로 마무리됩니다. 토론자로는 코스모스의 재 권(Jae Kwon), 골렘의 줄리안 자비스토프스키(Julian Zawistowski), 오미세고의 준 하세가와(Jun Hasegawa)가 참여합니다.

이번 도쿄 이벤트를 통해 ECF는 공식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ECF는 더 넓은 커뮤니티를 향해 문을 열어두고자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끈을 이어갑시다. 어떻게 하면 모두 발전하고 번창하며, 그 어떤 개별 프로젝트보다 중요한 이 움직임에 단합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함께 토론하고 머리를 맞대어갑시다. 모두가 함께 보다 나은,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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