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참석기] 이상한모임- 제3회 99콘 <이력서> 2019.09.21

Byungkyu 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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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in readSep 21, 2019

이 글은 개인적으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내용이기 때문에, 발표자의 개인적인 견해와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발표자의 의견이 회사의 입장과는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Medium의 첫 글을 오늘 다녀온 이상한 모임의 제3회 99콘 — <이력서>에 대한 참석기를 남긴다.

지난 4년간 회사에서 했던 업무들을 정리하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업무들을 하며 지금까지 달려왔는지 보고싶어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1st. 7개의 타이틀,7번의 기회 [포스페이스 최지호님]

  • 이력서가 필요 없는 커리어 만들기 라는 주제로 발표
  • 전산학과가 아닌 비전공자로써 대학원까지 졸업
  • L 사 디자인센터 > L사 사내벤처회사 >
    네이버 웨일(Product Designer > Product Leader > Product Manager)
  • 현재 스타트업에서 근무

성장하기 위해 발전 시켜 나가야 할 3가지 단계

1.할 줄 알면 되는 단계
- 스킬과 경험을 늘려라
2.뭔가 만들 줄 아는 단계
- 스킬셋과 경험을 연결하라
3.성공을 시켜야 하는 단계
- 동료의 스킬과 경험을 연결하라

주니어의 면접

* 꼭 뽑아야겠다고 생각한 경우

1.경험의 폭이 좁아도 생각의 폭이 넓은 지원자
- 프로젝트에서 한 일은 적지만, 기존 시스템의 개선사항을 알고 필요로 하며,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직원을 채용한적이 있음
2.무언가를 탐구하고 깊이 파고드는 성향이 보이는 지원자
- 궁금한것을 계속 공부하는 사람
3.사고가 유연하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지원자
- 위에서 얘기한 깊이 파고드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팀원도 필요하다.
4.똑똑한 지원자
- 똑똑한 사람은 위 3가지를 모두 갖춘 경우가 많다..
5.호기심이 많은 지원자
- 위와 동일

* 불합격의 이유

1.본인이 한 일을 잘 설명하지 못하는 지원자
- 본인이 했던 시스템과 업무를 잘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
2.기여도를 부풀리는 지원자
- 프로젝트를 혼자 다 할 수는 없는 법. 조금 해봤다고 그 스킬을 본인이 직접 다 했다고
말할 수 없음. 이는 도덕성의 결의라고 생각.
3.제품의 성격이나 제품의 단계와 맞지 않는 성향의 지원자
- 예를 들어 기술지향의 제품에 컨텐츠위주의 경력이거나, 신규개발제품에 지원한 운영위주의
지원자

* 좋은 평가를 주는 경우

1.얼마나 빠르게 배우려고 노력하는지 보이는 지원자
- 해보지 않은 언어라도, 타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Learning Curve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경험
2.고민하고 얘기하는 지원자 (고민의 깊이가 깊은 사람)
- 비록 오답이라도 끝까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모습
3.빈곳을 주도적으로 채우는 사람
-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남을 위한 배려를 할 수 있는 사람
4.두드러지는 강점 하나가 있는 지원자
5.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지원자(글쓰기와 문서와 능력)

네이버를 그만두면서, 주변에서 좋은 회사를 왜 그만두냐고 많이들 물어보셨다고 한다. 첫 직장에서 네이버로 갈때는 “이거 내가 만들었어" 라는걸 말하고 싶었었고, 지금은 “이거 내 거야" 라고 말하고 싶다고 이직하셨다고 한다.

타이틀이 7번 바뀌는 동안의 경험을 통해 말하고 싶으신것은 2가지.

나를 증명할 무언가를 만들어라.

그리고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라.

어떻게?

reference를 쌓을 수 있는 일을 하라. 사람들은 내가 해낸 일을 기억한다.

행사에 자주 참여해서 시야와 인맥을 넓혀라

시끄러운 분야에서 일하라. 본인을 알릴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가까운 동료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일하라. 비록 유명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괜찮은 사람이란것은 주변에 있는 사람이 얘기해준다.

2nd.주니어개발자의 이력서 쓰기[우아한형제들 이동욱님]

  • 이동욱님 블로그를 안들어간 자바개발자는 있을지라도 한번만 들어가본 개발자는 없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1. 워밍업
  • 프로젝트 경력은 역순 정렬
  • 이력서는 PDF로 관리(담당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 압축은 X

2. 살펴보기

2.1.프로필

  • [필수] 이름, 이메일, github주소
    github에 아무것도 없다면 TIL(Today I Learned)부터 시작하라.
  • [준필수] 블로그
    티스토리 / github.io / medium
  • [가산점++] 사이드프로젝트
  • [선택] SNS계정

2.2.서류심사관의 입장

  • 좋은 사람을 놓치는 것보다 안좋은 사람을 뽑는것을 더 두려워한다.
    (잘못되 사람을 뽑으면 팀이 망가짐)
  • 서류심사관이 도박을 하도록 만들지 말라.

2.3.본인소개

  • 현재까지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평소에 어떤 노력을 하고 왔는지 설명
  • 최대한 숫자로 표현(대용량/대규모 -> RPM/TPS/PV/MAU등 )
  • 열정/노력/도전정신이라는 단어는 쓰지말자. 누구나 가지고 있다.
    다만 항상 증명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라.

2.4. 기술스택

  • 1–2번 써본 기술은 언급하지 말라. 본인의 주력 기술들만 언급하자.
  • 지원하는 직군에 맞는 내용을 기재하라. 과도하게 많은 기술은 X

2.5. 그동안 해온 기술과 지원하는 기술스택이 다르다면?

  • 러닝커브를 강조하라.
    ex)front에서 backend로 전향한다면, front의 생명주기를 이해할 수 있는 개발자임을 강조

2.6. 경력/프로젝트

  • 질문하면 답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기재
    ex)지금 설명할 수 없는 프로젝트는 의미가 없음
  • 맡은 개발파트를 요약
  • 특히 강조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기재
  • 성과/실적이 있다면 추가로 기재
  • 가능하다면 증명이 가능한 링크를 추가
  • 지원업무를 맡았다면 소방수역할로써 노력했다는 점을 어필하고,
    회사에서 겪었던 경험을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

2.7. 교육/스터디

  • 학원을 다녔다면 학원에서 어떻게 무엇을 한건지 표현
  • 업무에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매꿨는지 ‘증거'로 어필하라

2.8. 포트폴리오

  • 개발자로써 어떤 영량을 발휘한 작품인가에 의문을 가져라
  • 작품의 호응도를 자신의 개발실력과 혼동하지말자
  • 졸업작품 전시회 하듯이 캡쳐찍고 설명하지말자
  • 서류검토자에게는 코드가 궁금하다
  • 포트폴리오는 github에 올리고 소개와 빌드방법을 readme에 함께 올리자
  • 규칙적인 commit을 잘 관리해라

2.9.팁

  • 문제해결사례를 언급하는것이 좋다.(5–7줄 짧아도 무방)

2.10.마무리

(이력서를) 잘 쓰려면 (좋은 개발자로) 잘 살아야 한다.

3rd.일을 준비하는 자세[에멘탈 엘린님]

  • 서비스 기획자
  • 현재직장 이전까지 기획과는 상관없는 직군에서 근무.
    이전의 경영지원직군에 근무할때의 자기소개서는 텍스트기준의 이력서.
  • 현재는 경영지원이 아닌 서비스기획자로 전직을 함
  •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 내 실력을 어떻게 증명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
  • https://brunch.co.kr/@pmeline
  1. 포트폴리오를 내 방식대로 만들어보자
  • 텍스트가 익숙한 나의 장점을 발휘해보자
    블로그를 운영해보려고 했지만,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꾸준히 운영하지 못함. 이후 동료분이 브런치에 연재를 해달라는 요청으로 브런치작가가 됨.
  • 토이프로젝트를 해보자! -> 현재 진행중

2. 왜 이렇게 준비하는가

  • 인사담당자시절의 경험으로
    - 포트폴리오가 목표를 가진다면 +a
    - 실무에서 포트폴리오가 증명된다면 +aa
  • 임원입장으로써
    - 이전 회사 포트폴리오는 보안에 유의

3. 마무리

포트폴리오는 나의 경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함

4th. 눈떠보니 PM[하이퍼커넥트- 구자경님]

  • 현재 성장하는 속도를 느끼며 재미있게 일하고있음
  • 작년에 이직한 후 현재 10개월차
  • 발표주제는 PM이 되기 이전까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함
  • 진로고민중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플랫폼을 만들고싶어함
  • 대학시절 리더쉽행사를 주최하면서 동기부여를 받고,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일이 가치있고 재미있다고 느낌
  • 유럽에서 한달간 미술관 20개를 돌아보며 목표를 위해 많은 공감과 고민을 함
  • https://hyperconnect.com/

IT회사의 PM이 될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현재 성장하고 있으며,
재미있게 일하는중

5th. SI 탈출기[마켓컬리 황건구님]

  • 개인적으로 SI는 성과위주, 서비스기업은 성장위주라는 느낌을 가짐
  • 발표주제는 새로운 것을 하고 싶었을때 어떻게 했는지 공유하고자함
  • https://www.kurly.com

과거
- 1년차 시절. 저임금/레거시코드/사수없음
- 쓰고 싶은 기술들이 있었으나, 회사의 사정으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음
- 그러던중 SI업계에서 7년차가 됨
-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기를 원했지만, 수직적인 조직환경에서는 불가능

전환점
- 현재 하던 업무에 대해 그게 개발자로써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질문을 받음

업계전환을 위한 노력
- 블로그/StackOverFlow/페이스북의 커뮤니티 활동
- 오픈소스 기여
- 업계 전환을 위해 3년간 노력한 후, 노력한 이야기를 통해 서비스업종으로 업종변경

마무리

1.하고싶은걸 꾸준히 해라

2.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영감을 받아라

6th. 이렇게 고쳐보자!개발자 이력서 작성 Tip [프로그래머스 김슬기님]

  • 이력서를 통해서 나의 발자취와 현 상황을 ‘잘 드러내자’가 목표
  • 개발자에게 중요한것은 코드
  1. 기술스택(첫인상)
  • 본인의 주력 분야를 보여줌과 동시에, 능숙한 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
  • 본인이 할 수 있는 키워드, 직무와 맞는 기술스택만 기재
  • 가장 상위 레벨의 1–2개 정도만 기재
  • 상세 키워드는 경력사항에서 소화

2. 경력사항(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경력사항은 이 사람이 우리팀에 들어오면 바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근거가 됨
  • 팀 내에서의 역할, 개발한 기능, 기여한 부분등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
  • 본인 얘기를 말해야함. 회사가 무슨 업무를 하는지는 중요치 않음
  • 업무성과중심보다는 실제로 무엇을 했고,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필하는것이 중요

3.개인프로젝트(부족함을 채울 최고의 비기)

  • 개인프로젝트 이력이 절실한 경우
    -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다른 경우
    - 교육과정을 통해 업계로 입문한 경우
    - 특정업계 위주의 경력을 가졌으나, 다른 업계로 가려는 경우
  • 개인프로젝트 접근방식
    1. 편한접근
    - 프로젝트 클로닝, 교육과정에 등록해서 과제 수행 후 응용
    - real world projects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여 나오는 샘플주제를 참고
    2. 노력해하는 어려운 접근
    - 팀을 꾸리고 주제부터 고민해나가면서 프로젝트 만들기
    - 기존 기술의 문제점을 찾고 보완재를 만들어보기
    3. 개인프로젝트는 이렇게 첨부하자
    - 첨부된 결과물 서버를 죽이지 말자
    - readme는 필수
    - 블로그의 마지막 글이 3~4년전이면 문제가 있음
    - url이 없다면 이미지를 통해서라도 결과물을 한눈에 보여주자
    > 관리상태 점검 필수
  • 교육/활동이력(개인프로젝트 다음으로 부족함을 채울 방법)
    - 활동이력을 디테일하게
  • 마무리

부족함을 가리려 불필요한 정보를 마구 나열하지 말자

이전회사를 홍보하지 말고 본인의 역할을 드러내자

감상적인 표현을 줄이고 기술위주로 표현하자

후기

Medium의 첫 글을 ‘이력서'라는 파격적인 제목으로 시작하게 될 줄 몰랐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만한 이직.
다들 물어볼게 많은 이직이라는 고민을 이렇게 크게 행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연사분들의 이직에 대한 생각, 그리고 이직을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위 글에는 적지 않았지만 패널토크들도 즐거웠고, 핸즈온 또한 너무나도 유익했다. 하지만 나는 핸즈온 시간이 부족해서 준비했던 내용을 모두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고민했던 부분을 얘기하고 나눌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다.

비록 글로 다 적을 수는 없지만 내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성을 다시 한번 바로 잡아 나갈 수 있어서 정말 고마운 행사였다.

행사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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