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지난 Google I/O 2019 참가 후기

KyoungTae Yoon
Aug 19 · 8 min read

지난 화창했던 2019년의 5월은 잊지 못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가 생겨 회사에서 행사 티켓과 여행경비를 지원받아 Google의 연중 최고 행사인 Google I/O 2019를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개발적인 내용보다 Google I/O 2019를 참가하며 전체적인 행사의 분위기와 행사 기간 동안의 느낀 점들을 간단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며칠 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지내다 행사 D-1에 샌프란시스코 -> 마운틴뷰의 구글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을 제공해주어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행사 당일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셔틀을 내려 바로 티켓을 수령하였습니다. 행사 시작 전이라 그런지 대기인원이 없었고, 등록 절차도 빠르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행사 D-1 티켓 수령처

티켓을 수령하면서 입장용 명찰과 간단한 기념품을 지급해주었는데 숙소에 돌아와 풀어보니 정말 간단했습니다. 명찰에 NFC 칩이 내장되어 있는 건지 잘 모르겠으나 각 세션 입장 시 스태프가 해당 세션에 등록되어있는지 명찰을 스마트폰으로 체크하여 검사하므로 항상 착용하고 다녀야 했습니다.

아이템 하나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행사 시작 하루 전 저녁 근처 컴퓨터 역사박물관에서 Google Play Awards가 작게 열려 잠시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여러 카테고리의 후보작들이 있었으나 대부분이 해외 서비스라 처음 보는 서비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재미난 서비스들이 많아서 한 번쯤 스토어에서 검색하여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Google Play Awards Nominees

행사 당일 호텔에서 행사장까지 제공되는 셔틀을 탑승하고 행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GTA5에서나 볼법한 미국 경찰차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고, 입장 시에도 간단한 소지품 검사와 함께 금속탐지기를 지나야 했습니다. 행사 마지막 날까지 입구에는 경찰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큰 행사인 만큼 안전에도 많이 신경쓰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고 전체를 시작하는 세션인 키노트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키노트에서는 Google Assistant의 향상과 Android Q 버전, Dark Theme 등을 소개하였고, 구글의 신제품인 Nest Hub와 Pixel 3a가 발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당시 Nest Hub는 한국어 지원은 없었던 것은 큰아쉬움 이었습니다.

키노트는 1시간 이상 진행되었고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어 자막도 추가되어 있으니 한 번쯤 보시는걸 추천해 드리며 키노트 영상을 첨부합니다.

Google I/O 2019 Keynote

키노트 외의 영상들은 유튜브에서 대부분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행사장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개의 세션 발표용 부스(사각형 모양의 부스)가 있었고 실내 부스와 야외 메인 홀에서는 쉴 새 없이 세션들이 이어졌습니다.

세션 발표 : 부스
세션 발표 : 야외

샌드박스(동글동글 모양의 부스)에서는 주제별(Game, Web, Flutter, Jetpack 등)로 전시를 해두고 구글 개발자들에게 직접 그 주제를 설명 듣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었습니다. 행사에서 진행되는 세션의 대부분은 유튜브에 업로드가 되므로 행사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샌드박스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중 Flutter 부스와 Game 부스가 상당히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글의 핫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 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사람이 많이 몰렸습니다.

스타디아

그 외에도 IT의 대표 격인 Google 행사라는 점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디지털 웰빙 장소에서는 스마트폰을 잠시 쓰지 않고 힐링하는 장소도 있었고, 코드랩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코드랩에서는 4가지의 코드랩을 진행하면 I/O 2020 티켓을 추첨을 통하여 준다고 해서 열심히 스티커를 모았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음료수를 마음껏 가져갈 수 있게 비치해두었고, 스낵들을 받아 갈 수 있는 부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시간이 될수록 음료수는 다시 채워놓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쓰레기통 아닙니다.

특별히 듣고 싶은 세션이 없을 때, 잠시 구글 본사 구경에 나섰습니다. 너무나도 더운 날이었기에 행사장에서 걸어서 가기에는 꽤 먼 거리였습니다. 출발한 김에 다른 사람들을 따라 열심히 걸었습니다.

사진으로 자주보던 그 건물들

본사 건물에서 조금 더 멀리 간다면 구글 기념품샵과 인터넷에서만 보던 안드로이드 정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최신 버전 안드로이드 캐릭터는 본사쪽에 있고 구 버전 안드로이드들은 이곳으로 옮겨지는 것 같습니다.

구 버전 안드로이드의 무덤

행사 마지막 날 모든 세션이 마무리되고 마지막 세션으로 구글의 핵심 인물(?)들과 Q&A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키노트를 시작했던 장소에서 Q&A를 시작했고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동안 구글이 보여준 세션의 내용에서 추가적인 질문이나 앞으로의 구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화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개발자가 모인 앞에서 질문하고자 저 자리에 나간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Q&A가 다른 세션들에 비해 비교적 가볍고 농담도 많았지만, 외국인들이 주고받는 영어 회화 속에서 정신 차리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재밌게 듣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났고, 그렇게 행사의 마지막 세션이 종료되었습니다.

질문하려고 줄선 사람들

국내 Android 관련 컨퍼런스는 많이 참여해보았지만, 해외 컨퍼런스는 처음 참가해보았습니다. 늘 I/O에서 먼저 발표하면 며칠 뒤 다녀온 분들께서 발표해주시는 컨퍼런스를 참여해 소식을 접하거나, 한참 뒤 검색을 하다가 알아채는 기능들을 발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직접 볼 수 있다는 점들이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당연히 모든 행사의 진행이 오로지 영어로만 진행이 되다 보니 저에게는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영어가 미숙해 놓치고 싶지 않은 세션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결정적으로 외국인 개발자들(특히 구글 개발자)과 활발할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국내 컨퍼런스에서는 세션만 챙겨 듣느라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자리가 많지 않았지만, Google I/O에서만큼은 서로 대화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회사들의 한국 개발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그 회사들의 개발문화와 어떤 기술들을 사용하고 고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던 시간은 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신기한 것도 재밌던 일도 아쉬운 점도 많았던 Google I/O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개발자라면, Android를 개발한다면 꼭 한 번 더 가볼 만한 행사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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