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까지의 돈의 역사

Hyungmok Joh
Ceta Network
Published in
9 min readMay 18, 2018

(이 글은 허락하에 The history of Money until now 를 번역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돈의 역사

우리의 옛 조상들은, 상품 그 자체의 가치와 더불어, 추가적으로 이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상품 화폐를 널리 썼습니다. 지불 수단으로 소금, 농작물 등을 사용 했습니다. 이는 이러한 상품들이 쉽게 보관이 가능하고,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나눌 수가 있을 뿐더러 상품의 상태나 양에 대한 조작이 불가능한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사항을 귀금속이 가장 잘 만족시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은 귀금속을 일상적인 거래에 사용하기 시작하였죠.

종이 화폐(차용증)가 등장하면서 상품 화폐는 점차 쓰임이 없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폐는 가볍고, 구부릴 수 있으며, 기존의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만드는데 훨씬 적은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쉽게 기존의 상품화폐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화폐는 중세시대(5–15 세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상품으로써의 가치는 매우 적었지만 발행자가 그 가치를 보증했기 때문에 유효한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거래에 상품화폐 대신에 이러한 차용증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차용증은 상품 가치는 없었지만, 나중에 금으로 교한할 수 있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는 중요한 특성을 지녔습니다.

17세기에 은행들은 안전금고에 금을 넣고 자신만의 지폐를 발행하기 시작합니다. 지폐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은행에 가서 금으로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금과 은의 재화로 종이지폐에 대한 가치를 보증을 하는 중앙은행이 탄생하게 된 과정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시절 돈의 발행량은 귀금속의 비축량에 의존한다는 결론을 말이죠.

오늘날 중앙은행에서 지폐를 금으로 교환할 수는 없지만, 아직도 우리는 조상이 그래왔듯이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실제 경제에서는 돈은 거스름돈 지불, 대금 지불 및 거래를 위해 쓰이고, 회계 및 가치 예금의 단위가 됩니다.

암호화의 역사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의 토대가 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은 무에서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0년도 넘은 연구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는 암호화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발전시키고, 도입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보안을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암호화의 목적이라는 것을 알아놓고 가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문점이 생길수가 있습니다… 암호화는 왜 블록체인과 연관이 있을까요? 암호화의 어떤 특징이 블록체인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암호화가 ‘비잔틴 장군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비잔틴 장군의 딜레마’는 서로 믿지 못하는 여러 객체 또는 단체가 중앙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합의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블록체인 기술로 발전하게 된 것이죠.

역사적으로 메세지를 암호화하는 방법은 여럿 존재해왔습니다: 2,500년 전의 스파르탄의 원막대과 그리스의 폴리비우스 암호표, 로마의 시저암호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에니그마(Enigma) 기계도 있네요.

2차 세계대전 중, 각국의 정부들은 암호화의 아버지로 여겨지는 앨런 튜링의 유명한 일화로 인하여 정보의 암호화 및 해독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그는 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서 통신에 사용한 ‘에니그마’를 해독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동맹국에 커다란 전략적인 우위를 가져다 줬습니다.

다음으로 할 수 있는 질문은… 코인이 암호화 되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는 이 재화가 조작 불가능하고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암호화는 제 3자로부터 무언가를 숨길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또한 똑같이 불가침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진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역사는 2008년 모기지 위기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때까지 재산의 원래 가치에만 근거한 주택 기록과 모기지 절차의 중복으로 실제 가치보다 시장의 가격이 몇 배씩올라가버리는 거품이 생겨났습니다.

비트코인의 씨앗은 이미 뿌려졌습니다. 1991년 암호화를 이용한 안전한 블록체인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1998년 Wei Dai 가 공개키 암호화를 이용한 전자 거래 분산화 솔루션을 제안할 때 까지 발전해나갔습니다.

이 초기의 연구에 2008년 까지 여러 사람이 기여를 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또는 단체)가 디지털 통화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올리기 전까지 말이죠.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이에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합니다: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2009년 “사토시”는 비트코인 소프트웨어를 공개합니다. 이에 비트코인 네트워크 및 비트코인(BTC)이 구축 및 생성되고 블록체인 기술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채굴 또한 시작되었는데, 몇몇의 사람들은 일찍 채굴을 시작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Hal Finney는 컴퓨팅 파워를 코인으로 교환하는 것의 장점을 본 얼리어답터 중 한명입니다. Finney는 며칠동안 채굴을 했으나 컴퓨터가 과열되면서 채굴을 그만둡니다. 2009년 1월 12일, 사토시가 Finney에게 비트코인을 보냄으로써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가 일어납니다.

2010년, “laszlo”의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 비트코인 포럼에 피자 두판과 비트코인 10,000개를 교환하고 싶다고 올립니다. 거래는 성공적으로 성사되었고, 그는 피자 2판을 배달 받았습니다. 그 시절 비트코인 10,000개의 가치는 약 41 달러였습니다. 이 거래가 암호화폐의 공식적인 첫 거래로 알려져 있으며 비트코인의 미래와 신뢰성에 대한 논란의 근원이 됩니다. 그 때의 10,000 BTC는 2017년 12월 11일, 약 1650억 달러의 가치를 지녔습니다.

2010년 12월 12일,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포럼에 마지막 메세지를 올립니다. 몇 개월 후 개발에 기여하는 것도 멈추었고 그 이후로는 개발에 Andressen이 개발 지휘를 맡습니다. 나카모토의 정체는 지금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습니다.

2015년, 몇개의 프로토타입 후에, 추가 기능을 위한 로드맵과 함께 이더리움 플렛폼의 첫 버전이 나옵니다.

2017년 8월, 비트코인 하드포크가 일어납니다. 지속적인 대립의 결과로, 몇몇의 채굴자와 스타트업이 하드포크를 통해 원래의 개발자와 거리를 두기로 결정을 합니다. 이때의 하드포크 때문에 비트코인 캐시가 탄생하였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9000 달러를 넘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미래에 하나의 비트코인의 가격이 몇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합니다.

암호화폐 vs FIAT

FIAT 지폐 (USD, EUR, GBP, JPY, etc.)가 금처럼 희소성이 있다거나 제한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공급에 대한 막강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신용의 공급, 유동성, 이자율 등의 경제적인 요소들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법정 화폐의 한가지 특징은 정부 객체가 ‘난데없이’ 추가적인 지폐를 찍어낼 수 있다는 것이죠. 이로 인하여 돈의 공급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유통되는 모든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현재로써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탈중앙화 화폐인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되어있습니다. 이후로 단 한개의 비트코인도 발행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비트코인이 언제나 어느정도의 가치가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수요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그 가치가 오를 수 있는 잠재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상화폐와 법정화폐의 주된 차이가 되겠습니다. 그 누구도 화폐의 발행에 관여를 할 수가 없으며, 악용하거나 불법적인 일에 쓸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가상화폐의 경우,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돈과는 달리 총 발행량은 공개되어있습니다.

다시한번 우리의 조상이 거래를 할 때 중요시하던 사항들을 복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쉽게 보관이 가능하고,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나눌수가 있을 뿐더러 상품의 상태나 양에 대한 조작이 불가능한 특성이 있기때문에….”

자, 암호화폐가 이러한 사항을 만족시키는지 한번 볼까요?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은 쉽게 보관할 수 있고, 휴대할수 있습니다. 더 작은 단위로 나눌수가 있고 조작과 파괴가 불가능하죠. 이에 반해 금은 무겁고 보관하기 위한 공간을 아주 많이 필요로 합니다. 또한 무한히 새로운 화폐를 찍어낼 수 있는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도 비트코인이 기존의 화폐 제도와 비교했을 때 우위를 점합니다.

비트코인은 가상의 화폐이기 때문에파괴되거나 상처입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정교한 암호화 시스템 덕분에 복제 또는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앞서 말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자산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제 3자를 거치지 않고 일련의 규칙을 수립함으로써 데이터의 무결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금과 종이 화폐가 거래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과 비슷하게, 비트코인 또한 가치의 교환이 가능하게 하는 통화입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중개인 없이, 디지털화 되었고 “분산” 되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다시말해… 암호화폐가 국제적으로 채택이 된다면 FIAT 화폐의 대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정말로요!

암호화폐의 장점은 매우 혁신적이며 핀테크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필테크는 금융의 미래를 대표하는데, 다음의 포스팅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도 다루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누가 소셜 네트워크가 이렇게 클 것을 알았을까요? 누가 친구의 얼굴을 클릭하는 것이 TV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요? 하지만 블록체인 업계에서 앞으로 “최초 인터넷의 발명”만큼 크나큰 변화를 가져올 것임은 분명합니다.

--

--

Hyungmok Joh
Ceta Network

Cryptocurrency Enthusiast. Full-time graduate student. Translator for the Litecoin School of Crypto. Member of Ceta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