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Hyungmok Joh
Ceta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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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readMay 18, 2018

(이 글은 허락하에 Bitcoin & Ethereum을 번역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가상화폐는 중앙은행, 국가 재무부의 뒷받침을 받지 않으며,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어떤 것들은 총발행량이 제한되어 있기도하고, 다른것들은 아니기도 합니다. 대부분 분산화되었고 미래의 사이버네틱스의 기초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합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입니다. 가장 유명하며 가장 널리 쓰이는 가상화폐이기도 합니다. 분산화 되어 은행 또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가장 가치가 높기도 하죠. 하지만 가상화폐의 세계에 비트코인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더리움은 두번째로 유명한 가상화폐이고 단위는 이더가 되겠습니다. 이더는 디지털 통화와 더불어, 스스로를 “스마트 컨트랙트”를 운용할 수 있는 “강력하고 공유된 글로벌 인프라”로 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라는 이름은 의문점을 부를 수 있습니다. 디지털 통화인가? 금과 같은 기능을 가지는가? 인터넷상에서 물건을 사는 새로운 방법인가, 또는 저장의 가치인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둘다 통화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급변성을 가지고 있지만, 물건을 사거나 돈을 지불할 때 쓰이며 저장의 가치도 지닙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Lex Solokin은 비트코인은 통화이고, 이더리움은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블록체인 덕분에, 이더리움이 금융 분야를 넘을 가능성을 시사하였고 “세계의 컴퓨텅 플렛폼” 이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암호화폐는 알고리즘이란 형태의 보안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서로 다른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SHA-256d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만, 이더리움은 EtHash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이더리움 vs 비트코인의 문제에 접근하면, 서로 꽤나 다른점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장의 가치

저장의 가치로써 가장 성공한 가상화폐는 지금까지도 암호화폐 혁명의 “어머니”인 비트코인이 되겠습니다. 꽤나 큰 차이로 말이죠!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알아보기 때문에, 더 쉽게 사고 팔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최대 발행량이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의 최대 발행량인 2100만개에 가까워질수록 채굴 보상이 줄어듭니다.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더이상 새로 발행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잃어버리는 갯수가 많아진다고 하더라도요.

이에 반해 이더리움은 정기적으로 새로운 이더를 “영원히” 발행합니다. 따라서 공급량은 일정하게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거래의 수단

현재는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저장의 가치로써는 더 크지만 이더는 개인간 또는 단체간 부를 이동시키는 수단으로써 급격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을 전송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뿐더러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개발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을 개발하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블록 생성 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블록이 생성되는 시간에서도 차이점을 보입니다. 블록의 처리속도는 채굴자가 새로운 블록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블록체인에 추가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이 시간은 새로운 코인이 새로 발행되는 빈도수를 나타내고,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면 그 블록에 포함된 거래가 다 유효화되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속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심장박동 시간이라고 비유를 할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의 복잡한 암호화 절차 때문에 새로운 블록의 생성에 걸리는 시간은 10분이 됩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경우 16초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어 더 많은 양의 거래를 처리하기에 유리합니다. 최근 두 네트워크의 여러 업데이트로 인하여 블록 생성에 걸리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채굴

채굴자가 받는 보상은 항상 암호화폐가 되겠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자는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채굴자는 이더를 받는 것이죠. 하지만 받게되는 방식은 각각 다릅니다.

비트코인은 간단합니다: 채굴자는 블록의 유효성을 검증함으로써 보상을 받습니다. 각각의 블록에 대해서, 가장 짧은 시간내에 유효성을 검증한 채굴자 또는 채굴자 그룹은 보상 비트코인을 받게 됩니다.

이더리움에서, 블록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과 더불어, 각 거래와 스마트 컨트랙트의 유효성을 검증하여 추가적으로 이더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거래나 스마트 계약을 성사시키고 싶은 단체들은 가스라고 불리는 수수료를 이더로 납부하게 됩니다.

이 수수료를 일종의 팁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채굴자가 거래 정보를 다른 것 보다 더 우선시하여 추가하게끔 하는 인센티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채굴자는 그 거래 또는 계약을 우선하여 추가함으로써 보상으로 가스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hashrate (초당 계산 수)보다 대역폭에 의존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채굴 과정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거래를 유효화하고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블록체인의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채굴은 이 두가지 시스템에서 그렇게 분산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분산화

몇몇의 단체들은 개개인의 채굴력을 모아서 비트코인을 채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단체들을 채굴 풀이라고 부릅니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비트코인 채굴 단체 상위 4곳의 채굴력을 합하면 전체 주별 수용량의 53%나 된다고 합니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채굴력이 더 집중되어있습니다: 3개의 단체가 전체 주별 수용량의 61%나 차지합니다.

또한 전세계의 비트코인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노드”의 56%는 데이터센터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더리움 같은 경우에는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Gün Sirer는 이 수치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비교했을 때 더 기업적인 면모를 보인다고 말합니다. 연구자들은 일반적으로 봤을 때 어떤 네트워크가 “다른 것 보다 우수한 속성을 제공”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복잡한 사회적 / 기술적 현상인 암호화폐 네트워크에서 분산화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네트워크에서 코인이 얼마나 분산되었는지를 아는 것이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이더리움은 가상화폐에 지금까지 없었던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새로운 컨셉을 가져다 줬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어디에 있든 두 사람이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합의된 조건이 만족해야만 시행되므로, 누구를 신뢰할 필요 없이 거래에 서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프로그래밍 언어는 기계가 어떤 명령어를 수행하게끔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계들의 언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메세지를 보내거나, 앱을 열 때 우리가 스마트폰과 소통할 수 있게끔 해주는 언어입니다.

비트코인은 C++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며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명령어가 70개 이하입니다. 주어진 명령어 내에서 블록체인을 해킹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점은 더 큰 보안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그 간단하고 한계성 때문에 기술 또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더리움은 ‘Turing complete’라는 풍부하고 복잡한 자체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무려 7가지의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합쳤다고 하네요. 이는 이더리움이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크고 더 큰 시장을 점령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과 같이 가치의 이동만 기록하는 것으로 끝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이죠. 하지만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고 실수를 하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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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gmok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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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currency Enthusiast. Full-time graduate student. Translator for the Litecoin School of Crypto. Member of Ceta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