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비트코인의 가치는 어디로부터 나오는가?

Hyungmok Joh
Ceta Network
Published in
8 min readJun 12, 2018

(이 글은 허락하에 Bitcoin… from where does it get its value? 를 번역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비트코인은 분산된 금융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9년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프로그래머 또는 프로그래머의 모임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비트코인이 강력한 공학의 걸작임이 분명하나, 하나의 비트코인은 얼마일까요? 왜 가격이 하루에도 왔다갔다 할까요? 누가 가격을 정하는 것일까요?

당신이 2010년 1월에 200 유로 어치를 사고 2013년 11월에 팔았으면, 약 240,000,000 유로를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200 유로에서 2억4천만 유로… 3년만에 가만히 앉아서 엄청난 수익을 얻는 것이죠.

이런일이 대체 어떻게 일어났을까요?

비트코인에서의 수요와 공급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하면:

“어떤 재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으로 인하여 적정 가격이 형성된다” 고 저희는 배웠습니다.

재화의 가치는 수요가 증가하거나 공급이 감소할수록 오릅니다. 다시말해,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또는 파는 사람이 적을수록 가격이 오르는 것이죠.

이를 염두하면서, 한 변수가 다른 변수에 의해 더 안정적이라고 하면 (수요가 일정하거나 공급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다른 변수에 의해 가격이 결정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으면, 적정 가격은 떨어질 것이고,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으면 적정 가격은 오를 것입니다.

어떤 제품이 높은 가치를 가지면, 이는 보통 구매자가 제품의 가치를 알아보고 높은 가격으로 그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를 다루면서,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가에 대해 궁금하셨을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좀더 감자와 같이 익숙한 재화를 예로 들겠습니다. 여기서 감자는 암호화폐와 같이 소멸되지 않으며, 영원히 보관 가능하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오늘 신문에 감자가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기사가 났다고 해봅시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기사가 나면 사람들은 많은 양의 감자를 사기 시작할 것입니다. 현재 감자 가격은 매우 낮고, 이 프로젝트가 끝날 쯤에 감자의 가격이 훨씬 더 비쌀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면 더 높은 가격에 다시 판매를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는 경우에 따라서 투자 또는 투기라고 합니다. 금전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재화 가치의 오르내림을 이용하는 행위를 말이죠.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간단한 이력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여러 요인 중 몇개를 꼽자면, 2012–2013년 사이에 일어난 유럽 국가 부채 위기와 함께 미디어와 인터넷에서의 관심 증가를 들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에 다가서면서, 몇몇의 투자자는 비트코인이 버블 가격을 형성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2013년 4월 초에, $266 에 이르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50 까지 폭락했다가 다시 $100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2013년 6월 말까지 $70까지 조금씩 가격은 떨어졌습니다.

이후로 가격은 조금씩 회복하여 10월 1일에 $140 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10월 2일, FBI가 실크로드를 닫으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110 까지 급락했습니다.

몇주만에 $200 달러까지 가격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그 다음 상승장인 11월 3일부터 말까지 무려 $900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2013년 말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은 $1000 달러 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때 Mt. Gox 사건이 터져버리죠. 이에 대한 영향으로 가격은 2014년 4월 까지 $400 까지 떨어졌고, 2015년 초에 $200달러 선까지 떨어졌었습니다.

2017년 2분기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1200 에서 $1900 까지 올라갑니다. 2017년 말에 갑작스러운 미디어의 관심에 힘입어 $19,000 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FIAT보다 더 좋은 이유

- 암호화폐는 은행으로부터하여금 다시 개인으로 재정적 권리를 돌려줍니다.

- 지폐와는 대비되게 암호화폐는 옮기기 더 쉽습니다.

- (조심한다면) 법정지폐보다 암호화폐는 더 잃기 어렵습니다.

- (전송 수수료를 제외하고) 비트코인을 이용하여 결제를 하면 결제 대금 외의 추가적인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이 우리의 지갑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깨달음을 줍니다.

-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현재까지 그 누구도 비트코인을 조작해본적이 없습니다만… 51% 공격을 성공시키면 이론적으로 비트코인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는 위조 카드의 사용을 막기때문에 회사에게도 이익이 됩니다. There are no chargebacks! Not to mention the relatively low rates.

- 은행계좌가 없어도 사용자는 비트코인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는 세상에 은행 계좌가 없는 수억명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금융시스템에 편입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다 줍니다.

-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달러 인플레이션을 능가합니다.

추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유독 신경쓰지 않는 사실 중 하나로, 법정 화폐는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간의 믿음외에 가치가 그 무엇으로도 보장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언급해야겠습니다. 현재로써 가장 큰 차이는, FIAT의 경우 더 널리 그리고 더 맹렬하게 신봉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감기(Halving)

반감기는 채굴자가 비트코인을 채굴함으로써 받는 보상에 관한 비트코인 프로토콜 이벤트입니다. 이는 210,000 개의 블록이 채굴될때마다 일어납니다. (대략적으로 4년마다 한번 일어납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글에서, 비트코인의 총 유통량은 2100만개라는 것, 기억하시나요?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비트코인의 수는 대략 1700만개밖에 없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이는 새로운 블록이 생성될때마다 새로 생겨나는 비트코인에 있습니다.

현재, 채굴에는 두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1. 대기중인 거래를 처리함으로써 관련된 수수료를 거두어들입니다.

2. 추가적인 보상(블록 채굴 보상)을 받습니다.

경제학적으로 볼까요?

중앙화된 경제에서는 중앙 은행이 시민들 간에 거래되고 있는 재화 및 서비스에 비례해여 지폐를 발행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안정된 가격으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끔 합니다.

그러나, 은행의 과실 또는 정부 정책의 실패로 인하여 실질적으로 이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가 인플레이션 및 지속된 빚으로 허덕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는 각 나라 통화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사회적 위기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은 프로그래밍으로 발행량이 정해져 있으며 발행량은 시간에 따라 감소합니다(때문에 채굴자의 채굴 보상이 줄어듭니다). 이는 점점 적은 양의 화폐가 유통되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는 늘어나기 때문에, 경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기술적으로는?

반감기는 당연하게도 비트코인 채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보상을 반으로 줄이면 채굴기의 유지비 대비 수익률이 즉각적으로 영향 받기 때문이죠.

누구는 채굴자가 반감기로 인한 수익이 영향받지 않게끔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려왔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채굴자 풀(채굴자의 모임)을 경쟁에서 떨어뜨리고 가장 오래 버틴 자만이 남을 수 있게끔 가격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합니다.

당연하게도, 아무도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0분마다 12.5개의 비트코인이 새로 생겨날 것입니다. 이에 비해 수요가 더 증가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오를 것입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법정화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암호화폐는 전세계에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는 법정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점점 더 자주 비트코인을 이용하여 구매 및 거래를 할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이용하여 서비스 및 재화를 구매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쓸데없이 돌아다니는 법정화폐의 양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통되고 있는 법정화폐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FIAT은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신은 기존의 금융제도에 비해 더 최적화되고, 매일 수백만명이 새로이 접하고 있으며, 투명하게 관리되고 분산화되었으며 더 싼 가격으로 글로벌 경제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사라지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가격 하나가 얼마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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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gmok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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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currency Enthusiast. Full-time graduate student. Translator for the Litecoin School of Crypto. Member of Ceta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