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LGate 8 의 출시 과정

개발사가 배포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과정에는 많은 일이 발생한다. 이슈에 대한 우선순위를 출시일에 맞춰서 재조정해야 한다.

이슈가 많이 쌓여 있어도 배포는 해야 한다.

그리고 배포 이후에 개발팀은 비상이다. 물론 나름대로 테스트하고 출시하지만, 늘 내부에서의 테스트는 운영과 늘 다른 차이가 있다.

배포 되어야 문제의 이슈를 재조정하게 된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이전 제품(Ver 7.x)과의 차이였다.

SQLGate 8의 가장 큰 특징은 테마 적용이었다.

SQLGate DarkGray 테마

그런데 이 테마를 적용한 제품이 기존의 7.x 버전보다 빠를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테마를 제공하면서 여러 가지 추가적인 기능과 클래스 개편이 상당했었다. 테마 적용하는 데만 1년 가까이 걸렸으니, 기능은 비슷하다 해도 많은 코드가 변경되었다.

드디어 배포를 했다.

아침에는 조금 조용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조용했다.
그러나 점심 이후에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이 점점 느려져요”
“OS가 이상해 지는 것 같아요.”
“다운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세요”
“환불 요청합니다.”

우리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버그를 찾아냈다.

스킨을 빼자

고객은 새로운 테마의 경험보다 낮은 CPU와 메모리로 SQLGate 7.x 버전의 사용성에 더 초점를 맞추고 있었다.

우리의 1년의 노력은 실패했다고 판단했다.

자 이제 1년의 노고는 집어치우고 어서 “테마 사용 안 함”을 만들자.
참 만들기 싫었다. 스스로 만든것을 스스로 없애야 하는 이 좌절감은 개발자는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일이 우리의 일이니 열심히 수정해서 만들어 냈다.

SQLGate Dark 테마

“아주 조금 나아졌을 뿐이다.”

이 데이터는 제품을 끌고 가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분명 “이것 때문에 느릴 것이다”라는 는 판단이 틀린 것이다.
희비가 교차 되었다. 문제가 다른 곳에 있다면 테마를 적용하고도 빠르고 동작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엄청난 몰입 상태를 느꼈다.
“절대 환불은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버그를 찾아다녔다.

늘 버그는 여기서는 아니겠지 하는 곳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버그는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개발팀에서 버그를 재현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
이럴 때는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고객은 우리 편이다.

다양한 고객이 있다.

“뭐 제품이 이딴 식이예요”
“고작 스킨 바꾸려고 1년이나 기다린 거예요?”
“이렇게 더 느려지게 출시하려면 개발을 하지 말든지”

사실 더 많은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전화 받고 기분 나쁠 때가 아니다. 제품만 좋았으면 이런 전화도 받지 않았을 것이고, 그리고 빨리 수정해서 전화를 덜 오게 해야 한다라는 생각뿐이었으니.

그러나 우리 편인 고객이 있다.

다양한 시각으로 제품이 왜 문제가 있는지 알려주는 충성 고객.
나에게는 너무 사랑스러운 고객이자 친구이자, 같은 개발자

그중에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한 고객이 전화를 걸어 말하길…

“2000개의 쿼리를 동시에 하면 SQLGate 가 응답 없음으로 종료됩니다.”라고 했고, 그대로 재현해 보니

와! 진짜 죽네..OS도 이상해지고…점점 느려지고.

이제 고치기만 하면 된다. 재현되면 우린 무조건 고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일하니깐!

엄청난 치명적인 버그를 찾아냈다. 그리고 그 치명적인 버그가 패치된 것이 다음의 영상이다.

빠른 속도와 낮은 CPU, 정확한 메모리 환원 등으로 기존의 SQLGate 7.x 보다 빠른 사용성을 찾아냈다.

이 기분에 개발이라는걸 하는거다.

버그를 알려준 개발자가 아침에 패치 버전을 사용하고 놀라워했다.
이 정도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7.x 보다 빨라졌다고…
고객이 알려준 그 힌트로 나는 명탐정이 되는 기분이었다.
범인을 잡고, 그 포상까지 받은 기분이었다.

우리는 고객과 함께 더욱 발전할 것이다.

메이저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패치를 엄청나게 빠르게 이루어진다.
고객의 요구도 늘어나고 그에 대한 패치도 빠르게 진행된다.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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