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프로덕트 팀이 일하는 방식 01

Chelsea Jang
Classting Team
Published in
3 min readApr 20, 2021

클래스팅의 클래스 트라이브를 소개합니다.

요즘은 다양한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 조직 문화, 팀 구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곳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미디엄, 브런치, 아웃스탠딩 등 여러 채널을 구독해 읽고 있는데요. 테헤란로의 다른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매일 쓰고 있는 최애 앱은 누가, 어떤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는지와 같은 궁금증들이 이런 주옥같은 글들을 통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클래스팅에 대한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찾아보기 힘들어 항상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글을 시작한 김에 대나무 숲에서 몇 가지만 외쳐보자면 이렇습니다.

  • 대한민국에서 잔존율이 가장 높은 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창궐 7년 전부터 온라인 수업 플랫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마른 수건이나 다름 없는 공교육 에듀테크 업계에서 조용히, 8년 넘게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이런 성과들을 내고 있는 클래스팅에서 저는 핵심 서비스인 ‘클래스’를 만드는 “클래스 트라이브”에 소속되어 비즈니스 전반과 학습 제품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클래스 트라이브는 교육, 학습, 학교라는 복잡한 도메인에서 즐겁고 치열하게 아웅다웅하며 제품을 만들고 있는 팀입니다. 매년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일하는 방식을 주도적으로 합의하고, 우리에게 맞는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수정해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 프로덕트 팀이 일하는 방식을 자세히 설명하기에 앞서, 클래스팅이라는 회사의 조직 구조가 어떤지, 어떤 목적으로 현재와 같은 조직 구성을 했는지를 간단히 설명해볼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 끔찍했던 작년으로 잠시 돌아가려 하니 이해해주세요.

2020년은 누구에게나 새롭고 어려운 해였겠지만, 클래스팅에게는 정 말 로 많은 일이 일어났던 격동의 한해였습니다.

3번의 개학 연기, 온라인 개학, 격주 등교, 밀집도에 맞춘 등교 스케줄 변경 등등, 클래스팅은 매 달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들을 지나왔습니다. 보통의 서비스들이 버티기 힘든 상상 초월의 트래픽을 버텨내기도 하고 하루에도 수 백 건의 문의를 처리하기도 하며,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의 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클래스팅은 한 가지 중요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을 잘 만들고, 좋은 제품이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회사가 되자.

위와 같은 미션 하에 클래스팅은 프로덕트 중심의 Tribe제로 조직을 개편하게 되었습니다.

- 온라인 수업 플랫폼 제품인 ‘클래스’를 담당하는 ‘Class

- 인공지능, 소셜 러닝 기반 맞춤학습 제품인 ‘클래스팅AI’를 담당하는’AI

- 앱과 서비스 전체 인프라를 담당하는 ‘Platform

그리고 제품 조직은 아니지만 이 모든 제품 조직이 잘 성장하고 좋은 의사결정을 하며 고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는 트라이브들도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온라인 수업 플랫폼을 만들고, 키우고 있는 클래스 트라이브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우리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해 풀어볼텐데요.

다음 글에서는 가장 먼저, 클래스팅처럼 복잡하고 특수성이 짙은 도메인에서 정말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추구하고 있는 다양한 방식들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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