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팅의 새로운 브랜딩

기업 관점의 클래스팅 브랜드 디자인 리뉴얼

Seokgon Kang
Classting Team
8 min readSep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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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 클래스팅은 기업명과 서비스명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디자인 관점에서도 기업과 서비스의 구분이 없이 동일한 브랜딩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고, 이는 각각의 타겟에 맞는 전략적인 브랜딩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추후 다양한 서비스 출시와 타겟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 관점에서 채용 브랜딩을 진행하고자 할 때, 데이터 기반의 테크니컬한 기업임을 강조하고 싶지만 서비스 디자인과 동일한 톤앤매너로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한계점이 발생하곤 하였죠.

그렇다면 기업과 서비스의 브랜딩을 구분할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쉽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회사명과 서비스명을 다르게 하고 각각의 브랜드 전략을 정의하는 것이겠지만 10년 동안 유지해온 서비스명을 변경하는 것은 굉장히 리스크가 큰일이고 회사명을 변경하는 것 또한 섣불리 접근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현 상황에 맞춰 브랜드를 기업의 관점과 서비스의 관점으로 분리해 각각의 전략에 맞는 디자인을 재정의하고자 하였습니다.

기업과 서비스 브랜딩 구분하기

1. 메인 컬러를 다르게

기업과 서비스의 브랜딩을 구분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메인 컬러를 분리하는 것입다. 기존 클래스팅의 메인 컬러는 그린으로, 기업과 서비스에서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었고 포털 사이트에 클래스팅을 검색하면 기업과 서비스의 구분 없이 그린 컬러로 제작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클래스팅 앱 내에서 제공하는 소셜 게이미피케이션 러닝 서비스인 클래스팅 AI의 컬러는 퍼플이기에 그린과 퍼플을 중심으로 기업과 서비스의 구조적 위계에 따라 컬러를 구분하고자 하였습니다.

‘클래스팅’ 이미지 검색 결과

우선 클래스팅 서비스를 사용하던 기존 유저들이 메인 컬러의 변경으로 인해 이질감을 느껴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기 위해 클래스팅과 클래스팅 AI 서비스의 메인 컬러는 기존과 같은 그린과 퍼플로 유지하기로 하였고 기업 관점에서 사용하게 될 메인 컬러를 새롭게 정의하고자 하였습니다.

현재 클래스팅에서 제공하는 프러덕트는 한 가지이고 그 안에 여러 서비스가 존재하는 구조이지만 추후 출시하게 될 다양한 타겟과 성격을 지닌 프러덕트와 서비스를 고려했을 때, 기업의 메인 컬러와 이미지는 전체를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그린과 퍼플을 포함한 다양한 컬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블랙을 기업의 메인 컬러로 정의하여 기업과 서비스를 구분하였습니다.

기업과 서비스의 구조적 위계에 따른 컬러 구분

2. 심볼과 워드마크 사용의 구분

두 번째 방법은 심볼과 워드마크의 사용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클래스팅의 로고는 심볼과 워드마크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초 로고가 디자인되었을 때는 심볼과 워드마크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 초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조정하면서 심볼과 워드마크는 조합하지 않고 개별 사용만 가능하게 재정의하였고, 나아가 기업과 서비스의 구분을 위해 기업 관점에서는 심볼 사용을 제한하고 서비스 관점에서만 심볼과 워드마크를 모두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심볼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앱 아이콘 및 서비스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어 오면서 프러덕트에 대한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혀 있었기 때문에 서비스 측면의 아이덴티티로 유지해 나가기 적합하였고, 기업 관점에서는 사용을 제한하여 로고 사용 측면에서도 기업과 서비스를 구분하기로 하였습니다.

3. 새로운 브랜딩

마지막 방법은 기업 관점의 브랜딩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클래스팅 서비스의 경우 그린이라는 명확한 컬러와 심볼을 통해 아이덴티티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기업 관점의 아이덴티티를 위해 클래스팅이 나아갈 방향성과 비전을 내포한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함으로써 기업과 서비스가 각각 지향하는 미션에 맞는 브랜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클래스팅 브랜드 미션

클래스팅다운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을 통해 인간의 배움을 연결하고 가속화한다(We connect and accelerate human learning through technology)’는 브랜드 미션을 통해 Education(맞춤 교육을 통한 유용한 학습 서비스), Connection(배움과 기술, 학생과 선생님, 학생과 학부모, 학부모와 선생님, 학생과 배움의 연결), Technology(데이터가 모여 교육 플랫폼을 이루는 기술), Acceleration(기술을 통한 배움의 가속화)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도출하였고 이를 통해 그래픽 모티브를 정의 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 미션에 따른 4가지 키워드

그래픽 모티브 3가지

1. Line

배움과 기술, 학생과 선생님, 학생과 학부모, 학부모와 선생님, 학생과 배움을 연결하고 유아교육부터 평생교육까지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연결된 선(Line)’을 첫 번째 그래픽 모티브로 정의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클래스팅 클래스를 개설하고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선으로 이루어진 원으로 비유하고, 데이터가 모여 맞춤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간인 클래스팅 AI를 사각형의 선으로 형상화하였고, 원과 사각형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를 그래픽 요소로 활용하여 다양한 사용자에게 유연하게 적용하는 개개인 맞춤 교육 서비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자 하였습니다.

2. Square

두 번째 그래픽 모티브는 클래스팅이 맞춤 학습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라는 것에 기반하여 데이터에 초점을 두었고, 데이터를 특정한 모양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마치 일정한 크기로 이루어진 서랍에 데이터가 담겨있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라는 것이 각기 다른 자료와 용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시각화할 수 있었고 이러한 데이터가 커스터마이징되어 사용자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맞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와 AI 기술이 모이는 공간(Square)’을 두 번째 그래픽 모티브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3. Gradient

앞서 정의한 두 가지 그래픽 모티브인 Line과 Square와 함께 혼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모티브는 ‘맞춤형 교육의 가속화’를 상징하는 Gradient입니다. 그라디언트 효과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속도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에 가속화를 나타낼 수 있고, 다양한 컬러의 조합으로 어디에나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맞춤형 교육이라는 메시지를 담기에도 적합하죠.

마치며

기업과 서비스가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각각의 타겟에 맞는 브랜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기업 관점의 새로운 그래픽 모티브를 3가지로 정의할 수 있었고,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공간에 적용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기업 클래스팅이 추구하는 미션과 전략에 맞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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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Seokgon Kang / BX Designer

Designed by Classting BX 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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