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죄를 지었다고 하나요?’ 이런 질문 들어보셨나요 | 연세대 신과대학 김동혁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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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UM 클라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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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n readAug 23, 2024

<EBS 다큐멘터리 최고의 교수> 책에서 만난 이 문장은 핵심적이지만,
대부분 실패합니다.

교수가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는 강의는 하급 강의, 교수가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는 강의는 중급 강의, 학생이 한 질문에 교수가 답하면 바람직한 강의다. ‘최상급 강의’는 학생이 한 질문에 다른 학생이 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최상급 강의가 의미하는 목적은 클라썸이 가진 가치와 일치합니다.”

소통의 왕, 김동혁 교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 소속된 김동혁이라고 합니다. 성서히브리어학으로 박사 논문을 썼습니다.

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궁금해요.

성경을 읽게 하고, 자신의 관점을 가지는 것입니다.

종교의 경전은 잣대와 규범이에요. 읽고 따라야 하는 거죠. 근데 성경과 우리 사이에 간극이 크다 보니 그대로 따르려고 할 때 때로는 위험할 수 있어요. ‘성경을 오늘날 그대로 따라야 하는가? 성경을 오늘날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이 남기 마련입니다.

제 강의의 목표는 성경을 실제로 해석해 보게 하는 거예요. 듣거나 읽은 것은 조금 남고, 가르치거나 직접 해보면 제일 많이 남는다고 들었거든요.

클라썸을 사용하며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셨나요?

클라썸에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익명 기능’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왜 질문을 안 할까 고민해 보면, 결국 부끄러워서 안 하는 거예요. 클라썸을 사용한 후에 독특한 질문을 많이 봤어요.
예를 들면, ‘기독교의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데 왜 지옥을 만드셨나요.’ 이런 질문들이에요. 이런 질문은 수업 때 하기 많이 어렵잖아요. 근데 한편으로는 되게 궁금한 부분이에요. 또 그러다 보면 저도 공부를 하게 돼요. 답변을 해주기 위해 어떤 선배 신학자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찾아보죠.

너무 재미있는데요, 혹시 재미있고 독특한 질문 더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어떤 학생은 이런 글을 남겼어요. ‘저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죄를 지었다고 하나요?’ 익명 기능 덕분에 학생들이 편하게 할 수 있는 질문이죠. 그리고 또 이런 질문에 다른 학생이 다시 익명으로 답변을 달기도 해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양질의 질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소개하자면, “마태복음 13:21-31”에서 뒤에 숫자들은 뭘 의미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봤어요. 기독교인이라면 너무나 쉬운 건데, 성경을 처음 접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정말 궁금할 수 있었겠죠. 이런 질문들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바로 클라썸입니다.
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의 간극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소통 창구라고 생각해요.

너무 재밌고 좋네요! 그럼 클라썸을 사용하시기 전과 후에 학생들의 반응의 변화를 체감하신 게 있나요?

클라썸 사용 전에는 적극적인 학생들하고만 소통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클라썸 사용 후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학생들도 교수와 잘 소통할 수 있었죠.

클라썸 공간에 들어가면 질문하고 싶게끔 생겼어요. 바로 밑에 질문하라는 말풍선도 있고, 익명 기능도 (장점이) 강력하고요.

그럼 클라썸을 추천하고 싶으신 분이 떠오르시나요? 과목도 좋고요.

같은 과목을 계속 가르치는 교수님, 이메일로 답을 이미 해줬는데 찾아서 다시 복붙해야 하는 교수님. ‘이거 답변한 적 있는데…’ 라고 생각해 보신 교수님. 또, 대형 강의일수록 추천해요. 사실 정말 모든 교수님이 사용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거의 막바지인데요, 대학 강의 혹은 교육에서 소통이 중요해질까요?

당연히 중요하죠! 클라썸을 사용하고는 ‘이런 내용도 강의에 넣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학생의 니즈를 알게 된 거죠. 교수에게는 너무 익숙한 내용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새롭거든요. 그런 것들을 클라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님으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다가오기 편한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나이 들어도 ‘저 교수님에게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거요. 또, 누군가에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저런 기독교인이 되고 싶다, 저런 학자가 되고 싶다.’ 같은 생각이 들게요.

연세대 김동혁 교수님의 소통 비법,
클라썸이 궁금하다면? 👉 www.class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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