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도 높은 플립 러닝 성공 사례, 비법을 공개합니다 | 클라썸 후기 | 김응빈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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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UM 클라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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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in readMar 27, 2024

“클라썸은 제게 조교이자, 공동 강의자이자 선생이 되어 주었어요.”

강의가 끝나면 쪼르르 와서 질문하는 친구들은 많아요. 왜 아까 강의 시간에 안 했느냐고 물어보면 ‘그게 그때는요…’ 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저 역시도 그랬던 것 같아요.

Flipped classroom 을 적용해 보려고 클라썸을 사용하며 ‘미생물 변호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후기! 김응빈 교수님의 이야기, 지금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교수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응빈입니다.

미생물을 연구하고 있고, 작은 생명체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지난 학기에 클라썸을 통해 진행하신 과목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활과 리라’라는 과목이에요. ‘생물학과 철학의 접점 찾기’라는 부제가 있어요.

저는 교양 강의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다양한 의견을 접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제 교양 과목은 ‘바이오’와 ‘인문학’에 대한 생각을 같이 하는 것을 표방하고 있어서, 정답이 있을 수 없고 여러 의견이 나오거든요. 상대적으로 자연과학 중에서 생물학이 인문 예술과 융합하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해요.

교수님의 닉네임, ‘미생물 변호사’ 의 뜻이 무엇인가요?

미생물이 안 보이기에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중요한 아이들이고, 없으면 안 돼요. 그 중 극히 일부가 병을 일으키는 것이거든요.

이들의 본모습을 제대로 알려서 유익한 균은 더 잘 활용하고 유해한 균은 피하는 방법을 갈구하자는 의미로, 미생물을 알리는 미생물 변호사라고 했는데 반응이 괜찮았어요. :)

미생물 변호사님은 클라썸을 왜 사용하시나요?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클라썸 사용을 결정하셨나요?

Flipped Classroom을 만들며 토론을 어떻게 할 지 현실적인 고민이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밀어붙이게 됐어요.

“정보는 차고 넘치기에 강의 시간에 정보만 전달하는 것은 아쉽다. 공부는 편한 시간에 하고 여기에 우리가 모여서는 이야기를 하자.” 이러한 flipped classroom이었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해왔는데 어려움이 많았죠.

첫 번째 어려움은 학생들이 토론에 참여를 잘 안 한다는 거예요. 결국 다시 시도한 것은 질문을 미리 런어스에 올리게 하고 그것을 강의실에서 답변해 주는 일종의 AS 같은 역할을 했어요.

그런데 ‘클라썸’이라는게 있다는 걸 들었어요. 요즘 학생들은 SNS 많이 하기 때문에 좋아할 테니, 사용 해보라는 제안을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었습니다.

클라썸을 사용한 후에 학생들의 변화가 있었나요?

학생들이 질문을 못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남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거든요.

지금도 강의가 끝나면 개인적으로 쪼르르 와서 질문하는 친구들은 많아요. 왜 아까 강의 시간에 안 했느냐고 물어보면 ‘그게 그때는요…’ 하며 (쑥스러워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저 역시도 그랬던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가능한 한 강의 시간에 질문을 해라. 그러나 여기서 질문하는 게 어려우면 클라썸에 남겨라. 실명이 싫으면 익명(닉네임)으로 남겨라.”라고 했어요.

그러자 한 학생이 “익명으로 남기면 누군지 어떻게 아십니까?”라고 물어서 “나는 관리자 모드로 다 알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했어요.

이후로 질문이 많이 올라오고 그에 대한 답글과 댓글도 많이 달렸어요. 정말 놀라웠어요.

교수님이 익명 기능을 직접 장려하신 건가요?

장려를 하기보다는, 실명이 부담스러우면 익명(닉네임)을 쓰라고 했더니 대부분 학생들이 익명 기능을 쓰더라고요.

강의 시간에 “외로운 독수리님이 올린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꾹 참는 풍뎅이입니다” 하면 아이들도 재밌어해요.

아주 톡톡 튀는 닉네임들이 정말 재미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훨씬 수업이 말랑말랑해져요.

그래서 저는 ‘무작정 써라’가 아니고 “편하게 닉네임도 괜찮아요. 존칭도 필요 없고 편하게 해도 돼요”라고 했어요. SNS와 완벽히 같진 않더라도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더라고요.

교수님의 입장에서 가장 편리했던 기능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SNS 형이라는 점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 같고요.

제 입장에서 좋았던 건, 보기가 편했다는 점이에요. 학생들이 올린 글을 한눈에 보기가 좋았어요.

또 여러 가지 형태로 다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양한 통계를 볼 수가 있다는 것도 관리하고 평가하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었어요.

학생들에게 어떤 식으로 활발히 소통하도록 동기부여를 주시나요?

“성적 평가 비율은 30:30:10이고, 중간과 기말을 모두 만점 받으면 60, 모두 출석하면 70이다.

클라썸 활동을 안 하면 절대 좋은 학점 받을 수가 없다.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여기서 정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하거나 누군가 쓴 글에 대한 의견을 남기면 된다.“라고 해요.

이렇게 생각에 생각을 더해 학습을 키워갈 수 있다면 저는 너무 만족해요.

미생물 변호사님께 클라썸은 무엇인가요? 클라썸을 한 줄로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표현하실 수 있을까요?

클라썸은 제게 조교이자 공동 강의자 역할도 해줬어요. 제가 클라썸을 통해 배우기도 했으니까요. 제 조교이자 선생이 되기도 했어요.

학생들에게도 많이 배웠어요. 학생들 중에서도 대단한 친구들이 많거든요.

학생들 가운데 마음이 힘든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이 클라썸을 통해 이야기하고, 저도 제 과거 경험담을 개별 답신으로 보낼 때가 있어요. 제가 생각지도 않았던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클라썸이 아니었다면 그 보람을 못 느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클라썸에서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클라썸을 활용해서 이야기할 건데요, 자신의 생각을 친구에게 말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써 주는 게 최고입니다.

저도 많이 배우거든요.

우리 알콩달콩 수다 잘 떨어 봅시다. 곧 만나요.

*이 인터뷰는 위 영상을 토대로 글로 옮긴 것입니다.

연세대 김응빈 교수님의 플립러닝과 소통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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