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 CDP 그리고 PDP까지, HRD 담당자가 알아야 하는 경력 개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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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UM 클라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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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in readMay 13, 2024

평생 직장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구성원의 이직이 잦아지는 시대입니다. 잡코리아의 20~30대 직장인 대상 조사에서는 이직을 성장의 기회이자 커리어 관리를 위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매우 높았습니다.결결국 지금 속한 회사가 개인의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조직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출처: 잡코리아, MZ세대에게 이직이란?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때문에 최근 HR 트렌드는 개인이 회사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을 리텐션 목적으로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내부 이동과 같은 내부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직원 유지율이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 (출처: Joshbersin.com, The Future of Work: Lessons In Job Architecture and Career Management, Career Pathways: An Innovation That Could Transform The Economy)

따라서 경력 개발(Career Development) 프로그램 그리고 더 넓은 의미로는 경력 경로(Career Pathway)를 설계해 주는 것이 개인에게는 커리어를 성장시킬 기회를, 기업에는 인재 리텐션을 위한 방법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아래 내용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 경력 개발에 관한 다양한 용어 (CDP, IDP, PDP)에 대한 정의
  • 경력 개발에 관한 과거의 사례
  • 그동안 경력 개발이 어려웠던 이유
  • AI로 경력개발(IDP) 설계하는 방법

경력 개발에 관한 다양한 용어 (CDP, IDP, PDP)에 대한 정의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 개인의 능력개발 지원제도)란?

(학문적인 정의보다는 다소 실천적인 정의로)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의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서, 단기적 직무 수행 능력 향상과 장기적 경력 목표에 관해 소속 리더와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PDP(Personal Development Plan, 개인 개발 계획)란?

(학문적인 정의보다는 다소 실천적인 정의로) IDP와 실용적 차원의 개념이 비슷하여 혼용하여 쓰는 경우도 많지만, 구분해서 쓰는 경우는 개인의 현 직무보다는 추후의 경력에 관한 보다 개인적인 자기 개발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리더와 함께 하기보다는 구성원 스스로 필요한 능력(스킬, 역량)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CDP(Career Development Plan, 경력개발계획)란?

(학문적인 정의보다 다소 실천적인 정의로) 구성원이 추구하는 커리어의 방향과 이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훈련을 소속 리더와 또는 스스로 설계하고 이를 성취해 가는 과정에 필요한 제반 사항(제도, 시스템, 예산, 동기/Motivation 등)을 지원하는 활동입니다.

출처: 취리히 보험(https://www.zurich.com/)

경력 개발 사례: 스위스 최대의 보험 회사 “취리히 보험의 My Journey’와 ‘My 70 Percent’”

*Harvard Business School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Managing the future of work”)에서 소개된 스위스 최대의 보험회사 취리히 보험(Zurich Insurance) 사례

Zurich Insurance는 급변하는 보험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직원 육성과 내부 인재 채용을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보험 업무에 필요한 전문성과 새롭게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내부에서 육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Zurich Insurance는 ‘My Journey’와 ‘My 70 Percent’라는 두 가지 핵심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My Journey’는 직원들의 경력 개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에서 직원들은 자신의 역량을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유 역량과 매칭되는 사내 일자리를 탐색하고,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즉, ‘My Journey’는 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경력을 설계하고 필요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적인 경력 개발 플랫폼인 셈입니다.

‘My 70 Percent’는 실무 경험을 통한 학습을 강조하는 제도입니다. Zurich Insurance는 직원의 역량 개발에 있어 실무 경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른다고 보고, 이를 제도화한 것입니다. 직원들은 희망할 경우 단기 프로젝트나 과제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이를 통해 직무 역량을 기를 뿐 아니라 조직 내 네트워크를 넓히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제도는 직급이나 직무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에게 개방되어 있어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역량 개발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My Journey’와 ‘My 70 Percent’의 도입으로 Zurich Insurance는 직원들의 자기주도적 경력 개발 의식을 고취하고, 사내 인재 풀과 일자리 매칭 효율을 높이며, 조직 내 전문성 공유와 협업을 증진하는 한편, 직무 순환과 전환에 따른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원 경험 향상과 이직률 감소 효과도 거두었습니다.

이는 회사 입장에서도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내부 인재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채용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 저하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보험 도메인과 디지털 분야의 전문성을 융합한 미래형 인재를 내부에서 육성함으로써 장기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원 입장에서도 ‘My Journey’와 ‘My 70 Percent’는 개인의 성장과 경력 개발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주는 제도입니다. 상사나 조직의 의사결정에 발목 잡히지 않고 스스로 필요한 역량을 파악하고 함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수평적 이동의 기회가 확대되면서 직무 전환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낮아졌습니다. 조직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음으로써 개인의 시장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 경력 경로를 그려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Zurich Insurance의 ‘My Journey’와 ‘My 70 Percent’는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경영 전략과 직원 개인의 경력 개발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경력개발제도의 우수 사례라 할 만합니다. 개인과 조직의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한 선진적인 제도를 통해 Zurich Insurance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적응력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경력 개발이 어려웠던 이유

구성원 리텐션을 위해 경력개발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성공 사례가 있음에도 여러 기업에서 경력개발 지원이 어려웠던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데이터가 흩어져 있거나 없음

회사에는 구성원이 어느 조직에 있었는지, 무슨 교육 과정을 들었는지, 어떤 직무를 했고 그 결과(성과, 고과)는 어떠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있지만 HR, HRD 조직에 흩어져 있거나 사내 여러 시스템 또는 파일에 흩어져 있어서 통합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정보(구성원이 바라는 경력에 대한 솔직한 정보)는 확보조차 어려웠습니다.

개인화를 할 수 있는 리소스 부족

구성원 개개인에 맞춰진 개인화 또는 맞춤형 정보가 제공되어야 보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알지만, 이를 실행하는 HR, HRD 인력은 극소수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어쩌다가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로 HR, HRD 조직이 집중적으로 그 과제를 해 낸다고 하더라도, 개인화를 위한 정보의 정리와 전달(리포트, 이메일 등) 과정에서의 “과도한 에너지 소모”를 겪고 나면 그 작업을 지속하기 쉽지 않아 결국 “1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I기반 경력개발(IDP) 전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AI의 등장으로 앞서 나열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를 활용한 적합한 툴을 선택하기 위해 미리 체크해야 할 내용을 아래 리스트에서 확인해보세요

AI 기반의 경력 개발 설계 하기 전 체크할 것

✅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경력 개발 콘텐츠 큐레이션이 가능한지

✅ 외부 서비스의 연동이 원할한 지(로그인,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 단순한 교육 수료 여부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지

✅ 여러가지 포맷(영상, 텍스트 등)의 콘텐츠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지

✅ 연동한 서비스와 수급한 외부 콘텐츠의 계약과 정산 관리가 편리한지

마지막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작게 시작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AI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AI가 주는 이점과 인간의 지도를 결합해 매력적인 학습 경헙을 만들 수 있으니 이를 위해 소규모 파일럿을 기존의 프로그램에 적용시켜보는 것이지요. 작게 시작해 AI의 효율성에 확신이 생기면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거나 다양한 학습 과정에 적용시켜 보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출처: td.org, 10 ways to start small with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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