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 청연 크루를 위한 원클릭 휴가앱 “오반”
안녕하세요, 늦잠에 진심인 서버 개발자 huni 입니다.
오늘은 어쩌다가 이 사람들이 원클릭으로 휴가를 신청하는 앱을 만들게 되었나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사내 해커톤
때는 22년 9월 15일, 이날은 클라이언트 개발팀, QA 팀 그리고 서버 개발팀이 함께 특별한 장소로 떠나 맛있는 거 잔뜩 시켜놓고 해커톤을 열기로 했습니다.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ios 파트의 @nine 과 QA 팀의 @chloe 와 팀을 이뤘는데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제가 시큰둥하다가 오전반반차 앱에만 눈동자가 밝아졌다는 이유로 저희팀은 원클릭 오전 반반차 앱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청소연구소 크루는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아침잠이 많은 저는 올해 1월에 입사해 글을 쓰는 9월까지 수많은 반반차를 사용했습니다.
개발팀에 저 말고도 늦잠 매니아 분들이 몇 분 더 계셨는데요 다들 이런 불편함을 앓고 있었습니다.
- 아침에 졸린대 휴가 관리 페이지에 들어가서 신청하기가 귀찮아요 ㅠㅠ
- 슬랙에 들어가서 오전 반반차 혹은 11시 출근이라고 팀원에게 알려주기가 귀찮아요 ㅠㅠ
좀 더 쾌적한(?) 늦잠을 위해 이 문제를 앱으로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만들기
이름은 오전 반반차를 줄여서 오반으로 지었습니다.
저희 팀은 모든 절차를 최소화한 오전 반반차 신청을 목표로 최소 요구사항을 추려냈습니다.
- 자동 로그인하기
- 잔여 휴가 확인하기
- 원클릭으로 오전 반반차, 오전 반차, 연차 골라서 신청하기
- 휴가 신청 했을때 슬랙에 팀원들에게 알려주기
- 11시 출근 시 팀 슬랙에 알려주기
개발과정
완성도 좋지만 우선 해커톤은 즐거워야 하기에 평소에 안 해보던 것을 추가해보기로 했습니다.
iOS 개발자 나인은 SwiftUI 와 한글 변수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반반차가 영어로 뭐지?
아 몰라 그냥 한글 변수로 해요”.
QA 엔지니어인 클로이는 디자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예? 저보고 디자인을 하라구요?”
자동 로그인
1회만 로그인하면 이후부터는 자동으로 로그인되어 바로 휴가 사용 가능!
잔여 휴가 / 휴가 선택
첫 로그인 이후 앱을 켜면 나오는 화면이자 오반의 핵심입니다.
상단에 남은 휴가 개수를 확인하고 원하는 휴가를 터치하는 즉시 휴가 등록됨과 동시에 팀원들이 알 수 있게 슬랙 채팅을 날려줍니다.
- 11출은 11시 출근을 뜻합니다.
디자인은 절대 귀찮아서 저렇게 한 것이 아니고 잠결에 식별하기 쉽게 의도한 것입니다.
감격스러운 슬랙 연동 성공 장면
bot 구별을 위해 프로필은 드래곤볼의 (손)오반이로…
버그잡는 QA팀 클로이
역시 전문가입니다.
드디어 런칭
사실 해커톤 당일에 앱을 완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시간 마다 nine이 틈틈히 개발해주셨는데요.
저 같은 늦잠러의 빛과 같은 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오반의 목표
더 많은 사람의 행복한 늦잠을 위해 안드로이드 앱이 필요합니다!
앱 켜기도 귀찮습니다 시리야~ 오전 반반차 써줘
하이 빅스비~ 오전 반반차 써줘
마무리
팀 블로그 첫 글의 사명을 가지고 없는 글재주를 짜내서 열심히 써보았는데 청소연구소의 즐겁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잘 전달됐을지 궁금하네요.😀
청소연구소 크루원이 된다면 해커톤 말고도 정말 다양한 이벤트와 복지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게 최고의 복지 아닐까요?
함께 즐겁게 일하실 팀원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