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링크스코프[Klaytn DeFi 생태계 살펴보기] — #2–1 KronosDAO, DeFi 2.0의 등장과 Olympus DAO

Tommy
Clink-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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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min readNov 29, 2021

통합 DeFi Interface 클링크(Clink) 팀은 올바른 투자 문화의 확산과 디파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클링크가 지원하는 프로토콜에 대한 글을 연재합니다.

Notice: 클링크의 ‘DeFi 생태계 이해하기’시리즈가 전달하는 내용은 특정 자산 혹은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투자 권유가 아닙니다.본 글을 작성하기 위해 참고한 데이터들은 모두 공식 Document로부터 얻어졌음을 말씀드립니다.

허나 오직 작성 시점에 공개된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를 비롯해 프로젝트의 방향성 또한 변경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할 수 있고 이는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모든 투자는 높은 가격변동성과 원금 손실 가능성을 수반합니다.이 글은 디파이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명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컨텐츠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KronosDAO: A Decentralized Reserve Currency Protocol on Klaytn

[Klaytn DeFi 생태계 살펴보기 — DeFi 2.0: KronosDAO Series]

  1. DeFi 2.0의 등장과 Olympus DAO
  2. Olympus DAO의 다양한 포크 프로젝트, 그리고 KronosDAO

안녕하세요, 클링커 여러분,

DeFi 시장은 2020년 8월, 진정한 Summer 를 맞이한 이래로 매우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DeFi Summer 이전 DeFi가 지니고 있던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를 동작시키는데 필요한 유동성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5월 유니스왑(UniSwap) V2의 등장, 6월에 시작된 컴파운드(Compound)의 Yield Farming, 그 구조를 DEX(탈중앙거래소)에 도입한 스시스왑(SushiSwap) 등, 서비스 구조의 혁신과 효과적으로 유동성을 공급받기 위한 메커니즘을 마련한 컴포넌트들이 차차 등장하며 기존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하나 둘 해결되었고, 디파이의 개념이 실질적으로 상용화(Mass Adoption)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버블과 함께 하고 있는 디파이(DeFi)라는 평가 또한 존재하지만, 블록체인의 확실한 Use Case를 증명하며 하나의 산업군을 새롭게 정의한 디파이가 놀라울 정도의 성공을 이뤄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디파이 시장을 살펴보면, 특정 부분에 있어 한계에 봉착한 것도 같습니다.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의 한계

“유동성 채굴”이란 프로토콜(서비스)이 유저들로부터 유동성을 빌리고(rent), 공급한 사람들에게 그에 대한 보상으로 거버넌스 토큰을 지급하는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명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런 방식은 디파이 프로덕트를 운영하기 위한 초기 시점에 효과적으로 유동성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 리서치들에 따르면 프로토콜을 장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략으로써는 그다지 좋은 방안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https://messari.io/article/olympus-pro-protocol-owned-liquidity-as-a-service

유동성 공급의 한계를 잘 나타내고 있는 그림입니다. 새로운 풀이 열리고 유동성 공급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이 시작되면, 높은 APR에 이끌린 디파이 투자자들이 유동성 공급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동성 공급자들의 수가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돼 공급 대비 보상의 양은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유동성 공급자들이 시장을 이탈해가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https://www.nansen.ai/research/all-hail-masterchef-analysing-yield-farming-activity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Nansen의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에 공급된 유동성중 5일 이내에 다시 유동성을 회수해가는 투자자들의 비율이 36.41%에 다다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간을 15일까지 넓게 보게되면 거의 절반의 유동성 공급자들이 시장을 떠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직 25.15%의 유동성만이 30일 넘게 프로토콜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기술한 내용들을 토대로, 우리는 유동성 공급에 직접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은 프로토콜이 초기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메인넷 자체적으로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어있지 않은 경우, 해당 메인넷 상의 많은 프로젝트들이 초기에 반짝 높은 TVL(Total Value Locked, 프로토콜 내 예치된 총 자산가치)을 기록하고 아직까지도 그때의 영광을 되찾지 못한 케이스들을 빈번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디파이 서비스에서 채택되었던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의 단계를 DeFi 1.0이라고 정의했을 때, 앞으로 언급될 DeFi 2.0은 제기되었던 “지속가능한 유동성 공급”의 문제를 프로토콜이 유동성을 소유하는 형태, 즉 Protocol Owned Liquidity(POL)의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개념입니다. 프로토콜이 유동성을 소유함으로써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에 이탈하는 구조를 사전에 방지하고, 장기적인 운영을 추구할 수 있는 DeFi 2.0을 제시하며 현재까지 효과적으로 유동성을 통제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OlympusDAO 톺아보기

https://www.olympusdao.finance/

OlympusDAO(거버넌스 토큰 티커, OHM)는 더이상 Fiat Currency 등에 기대지 않는, 암호화폐만의 안정적인 기축 통화 구축을 목표로 하는 탈중앙화된 준비 통화 프로토콜(Decentralized Reserve Currency)입니다. 2021년 3월에 처음 런칭돼 약 8개월만에 40억 달러의 TVL을 달성하며 지금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는 프로젝트이자, DeFi 2.0의 개념을 등장시킨 프로젝트입니다.

https://dune.xyz/shadow/Olympus-(OHM)

암호화폐 시장에는 테더(USDT), 써클(USDC), 다이(DAI) 등 많은 스테이블 코인이 존재하고 이들은 블록체인 업계 내에서 자금 조달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위에서 언급된 스테이블 코인들은 암호화폐의 형태를 띄지만 미 연준(FED)에 의해 발행되고 통제되는 “달러”에 페깅(가치 고정)되어 있습니다. 올림푸스다오는 이러한 기존 구조에 문제의식을 갖고, 매우 중앙화된 화폐인 달러에 페깅되는 스테이블 코인이 아닌, 암호화폐 시장만의 고유한 준비 통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내에 예치된 TVL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올림푸스다오는 자체 거버넌스 토큰인 OHM의 가치를 상당히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는데요, 이하에서는 올림푸스다오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프로토콜을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OHM

우선 올림푸스다오의 거버넌스 토큰인 OHM에 대한 설명부터 필요할 것 같습니다. OHM은 1달러에 페깅된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라, 올림푸스다오의 금고(Treasury Contract)에 담겨있는 자산에 의해 최소가치가 보장되는 유동적인(free-floating) 준비통화입니다. OHM은 특정 가격에 고정되지 않으면서, 시장과 OHM을 뒷받침하는 자산의 총량에 의해 가치가 결정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암호화폐들은 내재가치(intrinsic value)를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암호화폐의 가격은 오로지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게 됩니다. 그러나 OHM은 Treasury에 모인 자산들을 근거하여 OHM의 가치를 보증합니다. 올림푸스다오커뮤니티 내에서는 이것을 “OHM is BACKED”라고 표현합니다. OHM의 최저 가치(Floor Price)를 보장하는 구조라고 생각해보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결국 OHM은 가능한 많이 Treasury Contract에 자산을 축적하여 OHM의 내재가치를 향상 시키는 것이 핵심 포인트인데, 올림푸스다오(OlympusDAO)는 이를 채권(Bond or Mint) 판매 모델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올림푸스 다오의 구조, 그리고 OHM

BOND

OHM은 “채권 매입을 통한 토큰 공급”이라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동성채굴을 통해 OHM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할인된 가격에 OHM을 구입할 수 있는 채권을 판매하고 해당 채권이 만기되었을 시 OHM을 지급합니다. 이때 채권은 DAI, FRAX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혹은 OHM-DAI, OHM-FRAX와 같은 OHM-스테이블코인 페어의 LP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렇게 판매된 채권을 통해 올림푸스는 OHM과 연관된 유동성을 오롯이 소유하고 이를 운용하여 발생될 수익 등을 통하여 OHM Staker들에게 보상을 지급하거나 DAO의 운영비로 사용됩니다.

https://app.olympusdao.finance/#/bonds

첨부한 이미지를 참고하여 설명드려보겠습니다. ROI는 현재 OHM가격에서 할인율을 나타냅니다. OHM-FRAX LP와 같은 경우, $721.13에서 5.97% 할인된 $680.47에 OHM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채권을 구입하면 5일간의 베스팅(분할 수령)기간에 걸쳐 OHM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https://messari.io/article/climbing-mount-olympusdao-an-experimental-free-floating-algorithmic-currency

메사리 보고서를 참고하여 채권 판매의 구조를 좀 더 세부적으로 파악해보겠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1 OHM=501 DAI”로 가정할 경우, 투자자는 1 OHM을 얻기 위해 501 DAI를 DAO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1 OHM을 받습니다. DAO는 항상 1 OHM을 1 DAI의 가격으로 발행하기에 501 DAI로 총 501개의 OHM을 발행하고, 투자자에게 1개를, 그리고 남은 500개의 OHM 중 90%는 스테이커들을 위한 리워드로, 나머지 10%는 금고(Treasury Contract)로 전송됩니다.

이런 구조의 채권 발행(Bonding) 시스템을 통해, OlympusDAO는 유동성(LP Token)의 99% 이상을 소유하게 됩니다. 실제로 OHM-DAI LP의 경우 프로토콜이 99.91%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OHM과 관련된 유동성의 전부를 프로토콜이 소유하는 구조가 갖춰짐으로써 OlympusDAO는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https://app.olympusdao.finance/#/dashboard

이렇게 모인 유동성은 SushiSwap 및 Uniswap 등의 유동성 풀에 공급하여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을 진행하고, 발생된 보상은 다시 Staker들에게 부가적인 보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기존의 DeFI 1.0 구조처럼 투자자가 유동성을 서비스에 빌려주는 상황이었다면 초기의 높은 APR에 의해 유입된 자금들이 APR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유동성이 투자자들에 의해 회수되는 경우가 빈번하였겠지만, 서비스(Protocol)가 영구적으로 유동성을 소유함으로써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입니다.

게임 이론

사실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저렇게 높은 수익률이 유지 가능할 수 있는가, 혹은 유지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이를 위한 스테이킹(Staking) 로직을 설명드리기에 앞서, 필요한 기본 개념인 게임 이론을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게임 이론은 간단히 설명했을 때, 2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하게 되면 최상의 결과를, 서로 배신하면 최악의 결과를 도출한다는 이론입니다. 올림푸스다오는 게임 이론을 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는 각 컴포넌트들인 “스테이킹(Stake)”, “채권 발행(Bond)”, “매도(Sell)” 3가지의 행위로 분류하여 투자자들의 행동이 미칠 결과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 테이블의 행과 열은 각각 나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의미하는데요, 즉 모두가 스테이킹을 한다면 (3,3)의 최상의 결과가 도출된다는 것입니다.

이론상 매우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과연 모두가 스테이킹을 하여 (3,3)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의문이 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올림푸스다오는 서로를 독려하는 강력한 커뮤니티 멤버쉽을 구축하고 (3,3) 전략을 밈(meme)화시키는 등의 액션들을 통해 (3,3) 전략이 보다 오래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STAKING

“Understanding the power of compound interest and the difficulty of getting it is at the heart and soul of a lot of things.”
— Charlie Munger

https://app.olympusdao.finance/#/dashboard

이어서 설명드리자면, 올림푸스다오는 단지 “채권 판매를 통한 POL의 실현”에 그치지 않고 스테이킹을 통해 시장에 풀릴 OHM의 유동성을 프로토콜 내에 머물도록 유도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DeFi 1.0(유동성 채굴)의 방식의 프로토콜들이 초기에 높은 이율을 제공한 이후 ,거버넌스 토큰의 가격방어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수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숱하게 목격해왔습니다(특히 이런 현상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의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경우 더 두드러지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OHM의 스테이킹 이율의 경우 물론 극 초기보다는 낮아졌지만 완만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7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약 7,000%를 상회하는 놀라운 APY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이율은 구조적으로 311.9일간 지속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높은 APY가 제공됨에 따라 다시금 올림푸스다오에 새롭게 발행된 OHM을 스테이킹할 유인을 강화시킵니다. 현재 올림푸스다오내에 스테이킹된 물량은 약 90%에 수렴하고 있으며, 이 결과 채권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OHM이 스테이킹되도록 유도돼 매도 압력이 상쇄됩니다.

OHM을 스테이킹하면 OHM과 1:1 교환이 가능한 sOHM을 받습니다. 그리고 매 에포크(주기, 약 8시간)마다 보유한 sOHM에 대한 이자를 수령하고 어느새 늘어난 sOHM의 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올림푸스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입니다.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은 신뢰가 필요 없으며 협력적인 방식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거버넌스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거버넌스 토큰을 활용해 투표를 행사합니다. 이는 서비스에 대한 의사결정이 DAO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올림푸스다오를 단순한 의사결정의 주체로 간주하기보다는 확장된 형태의 유대관계를 형성한 커뮤니티로 바라보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림푸스다오의 커뮤니티 채널에서는 새로운 투자자의 유입을 환영하고, 어려울 수 있는 개념들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등, 단순한 투자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서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단단한 커뮤니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리스크 — 올림푸스다오는 과연 폰지사기인가?

DeFi 2.0의 개념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마주하는 것은 바로 “이것은 폰지(ponzi) 사기가 아닐까?” 하는 의문일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봐야 할 부분들이 당연히 존재합니다. 이론적으로 완벽해보였던 베이시스 프로토콜이 무너졌던 것처럼, 준비 증명(Proof Of Reserve) 또한 강한 매도 압력에 의해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표면적으로 새로운 투자자들이 채권을 발행하였을 때 발생되는 시뇨리지(주조차익)를 이용하여 스테이커들에게 보상을 주는 형태(프로토콜은 지속적으로 거버넌스 토큰을 1DAI의 가격으로 발행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후발 투자자들의 자본으로 앞선 투자자들에게 보상해주는 폰지 구조와 유사하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형적인 폰지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면 올림푸스다오는 다각화된 방법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폰지 사기는 투자에 의한 자금의 유입, 유출만 존재하며 직접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후발주자들의 투자금만으로 구조가 지탱되고 이런 자금들이 더이상 유입되지 않는 순간 피라미드가 몰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올림푸스다오는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채권 판매, POL의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보상, Olympus Pro 기능(아래 참고)을 통해 타 디파이 서비스로부터 수취하는 3.3%의 수수료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수익 창출 루트를 확보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가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올림푸스다오가 얼마나 수익을 창출하고 그 창출된 수익으로 Treasury Contract의 Backing Power를 확보해나가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Olympus PRO

올림푸스다오가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작동시키며 증명한 POL 방식은 빠르게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에게도 의미있는 솔루션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더 이상 유동성을 빌려서 서비스를 운영하여 자금 유출의 리스크를 경험하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한 올림푸스다오는 자신들의 이런 Know-how를 타 디파이 프로토콜에 전달하는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그 결과물이 올림푸스 프로(Olympus PRO)로, 채권 판매를 도와주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수취하는 올림푸스다오의 신규 수익 모델입니다.
올림푸스 프로는 POLaaS(Protocol Owned Liquidity as a Service)로,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올림푸스 프로를 통해 거버넌스 토큰의 가격 변동성과 급격한 유동성 변화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안정적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s://www.olympusdao.finance/pro

올림푸스 프로는 OHM 토큰과 타 DeFi 토큰을 묶어 LP로 제공함에 따라, OHM의 다른 유틸리티를 창출해내면서 3.3%의 수수료를 취득합니다. 이를 통해 올림푸스다오는 Treasury Balance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https://pro.olympusdao.finance/

용어 정리

PCV (Protocol Controlled Value)

PCV는 서비스의 금고(Treasury Contract)에 보관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자산 가치를 뜻하는 용어로, 기존 디파이 서비스의 안정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던 TVL(Total Value Locked)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개념입니다.
PCV의 본질은 기존 디파이에서 나타났던 유동성 채굴과 같은 프로젝트의 장기적 성공에 걸림돌이 될 정책을 지양하고, 유동성을 직접 프로젝트가 제어하여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데에 있습니다.

POR (Proof of Reserve)

준비 증명(Proof of Reserve)이란 채권 판매를 통해 DAO의 금고 내 준비 자산규모를 늘려 거버넌스 토큰의 내재 가치를 강화시키는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추가적인 발행이 일어날수록 금고에 더 많은 유동성이 제공돼 준비 자산이 늘어나게 됩니다.

글을 맺으며

https://dune.xyz/shadow/Olympus-(OHM)

위 그림은 실제로 올림푸스가 창출하고 있는 수익들을 나타낸 지표입니다.
올림푸스는 출시 이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고, 올림푸스 프로 출시 이후(9/18), 수익이 이전보다 많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 위의 크로노스다오(KronosDAO)를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전 DeFi 2.0과 관련있는 핵심 개념들을 올림푸스다오 분석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2020년 8월의 DeFi Summer 이후, DeFi 1.0을 지나 DeFi 2.0의 개념이 제시되기까지 약 1년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DeFi 2.0은 여전히 매우 실험적인 움직임이며,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많은 프로젝트들이 등장하고 무너지면서 생태계는 보다 성장하고 단단해졌습니다. 앞으로 DeFi 2.0의 매커니즘이 실제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디파이 2.0은 기존의 불안정한 유동성 공급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또 지속적인 Treasury Fund의 축적을 통해 안정성 있는 Reserve Currency를 제안할 수 있는가?

[DeFi 생태계 이해하기, Klaytn] 시리즈의 두번째인 KronosDAO 편은 KronosDAO가 명백히 포크로 시작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클링커분들이 궁금하셨을 내용들을 자세히 다루며 보다 의미있는 컨텐츠로써 제공드리기 위해 OlympusDAO가 등장하게 된 이유를 시작으로 총 2편의 시리즈물로 나눠 컨텐츠를 제작해보았습니다. 여전히 힘에 부쳐 더 짧은 주기로 찾아뵙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클링커 여러분들이 DeFi Protocol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올바른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 클링크 팀은 다양한 팀들과 협력하여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해드릴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Author
Tommy Sanghyo Kim of Const., Research Lead

Reviewed by
- Owen Yoonjae Hwang of Const., CEO.

Reference
[1] OlympusDAO — Olympus Pro
[2] OlympusDAO Official Document
[3] OlympusDAO Pro: Protocol Owned Liquidity as a Service
[4] Climbing Mount OlympusDAO: An Experimental Free Floating Algorithmic Currency
[5] OlympusDAO, DeFi 2.0의 모델이 될 수 있을까? — Kevin Lee
[6] Understanding OlympusDAO in early autumn 2021
[7] Dune Analy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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