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ing CTC — Terraform 버닝 데이 후기

Jieun Park
Cloud Villains
Published in
10 min readMar 20, 2023

이번에 메가존클라우드 Cloud Technology Center에서는 이벤트 하나를 기획하여 진행 하게 되었는데요, 그 이름하야 바로 Burning CTC !

Burning CTC는 특정 기술 주제를 사전교육 + 1박2일 밤샘 과제 해결을 통해 현업에 적용 가능한 업무 스킬 향상 그리고 개인적 능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 하게 되었습니다 !

수줍게 센터분들께 내민 초대장

이 무시무시한 이벤트에 대해 기획하고 진행 해 주신 김동현 팀장님, 그리고 당일 기술 서포트를 해주신 송지혜 매니저님, 그리고 참여자 중 1등으로 코드 커밋 해주신 이재정 매니저님과 이벤트 종료 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과제 완성 해 주신 귀염뽀짝 신입 김명진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 해 본 내용을 여러분에게 게시글로 공유 하고자 합니다.

준비위원으로서 뭔가 기념이 되면 좋을 것 같아 마우스와 키보드를 들고 불타고 있는 캐릭터를 스티커로 제작하여 참석자 분들께 전달 해 보았습니다 (퐈이야)

이런 무시무시한 (!) 이벤트를 생각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김동현 팀장님 :

처음 시작은 Cloud Technology Center의 Cloud Solutions Architect Team 4 내에서 단독으로 진행 할 예정이였으나, 센터장님 제안으로 센터 전체로 대상을 확대 하여 진행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식비를 추가로 제공 받을 수 있었던건 안 비밀..!)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Terraform을 다룰수 있는 인력풀을 확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테라폼의 경우 익숙한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사실 저희 센터내에서는 잘 다뤄본적이 없는 미 경험자인 분들이 주요 대상이었을 듯 합니다. 혹시 이런 부분들을 보충 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생각 하셨나요?

김동현 팀장님 : 버닝 데이가 시작 하기 이틀 전 5시간 동안 DevOps Product Team 조성훈 팀장님으로부터 기초 교육 세션과 실습환경을 제공 받아 수행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실습 환경에서의 수행은 100% 완료한 대상자만 이벤트 참석을 허용 하려 했으나, 각자 실무로 인해 이벤트 참석자 모든 인원이 완료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1박2일 밤샘 작업으로 진행 되는 과제인 만큼,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난이도 조절부터 어떤 과제를 선정할지 등 많은 고민이 필요하셨을 것 같은데, 과제에 대해 간단히 소개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동현 팀장님 :

테라폼 사용 경험의 차이부터 AWS를 다루는 것에 대한 경험 차이까지 고려하여 과제를 선정하고 만들어 내는데 까지 고민한 시간이 길었습니다. 결국 가장 복잡하지 않으면서, Terraform에서 module과 function을 사용하지 않아도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과제 수행에 대한 난이도와 수행 시간을 가늠 하기 위해 사전에 휴먼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과제 수준의 적합성을 어느정도 확인 하였습니다.

Terraform 개발 환경 (IDE)제공을 할지 아니면 각자 알아서 준비 해오라고 할지도 고민이었는데, 결국 원활한 과제수행을 위해서 사전에 환경구성을 위한 CloudFormation을 준비하고 필요한 패키지도 모두 설치 되게 User data의 스크립트 검증까지 한 가이드를 제공 하게 되었습니다.

이벤트 당일 참여자들을 독려했던 여러 공지 메시지들 !

참여자 분들이 거의 테라폼 경험이 없으셨던 분들이 많아서 기술 서포트 하실 때도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

송지혜 매니저님: 원래 저는 참가자로 신청하려고 했었는데 (웃음) 서포트로 참가하게 되어 신기하기도 했고, 영광이었습니다. 이런 역할이 처음이라 부족한 설명에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주시는 참가자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참가자 분들은 짧은 시간에도 여러가지를 습득하셨는데, 저도 가르쳐 드리면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힘들었던 점은 한 장소에서 다같이 모여 진행 한 것이 아니라 각자 일하는 자리에서 진행 했었는데, 계속 돌아다니면서 도움을 드려야 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많이 돌아다니다보니 제게 쉽게 도움을 요청 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좀 더 그런 점들을 알아채서 도움 드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밤샘을 위해 준비한 에너지드링크와 소소한 간식들
화르륵화르륵 불타던 밤샘 버닝 현장

1박2일 밤샘 버닝으로 진행 된 이벤트에서 과제를 완료 하신 분이 계신가요? 과제 하시면서 다들 힘들어 하셨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김동현 팀장님 : 참석자들 성향이 모두 엔지니어이다보니 버닝 시간동안 다들 힘들어하기보다는 과제에 맞춰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고 에러를 수정하는데 굉장히 집중을 하셔서 놀라웠습니다.

다만 파란 아침이 되기 시작할때쯤 다들 뭔가 쫓기듯이 포텐을 쏟아내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아마 RDS 구성중에 여러가지 에러가 발생하니 더욱 정신이 없었을 겁니다.

결국 최초 수행 완료자가 8시간만에 나왔고 뒤이어 이벤트 종료 시간까지 총 4명의 완료자가 나왔습니다.

GoGoGo 커밋 레이스

오 그렇다면, 1등으로 과제를 완수하신 분의 이야기를 안들어 볼 수 없었는데요, 먼저 1등으로 완료 하게 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재정 매니저님 : 1등이라고 하니까 괜히 부담스럽네요..(웃음)

동현님, 지혜님이 중간중간 안 도와주셨다면 아마 해가 뜰 때까지 헤매고 있었을 거 같아요

유익한 내용으로 과제 만들어주시고 밤새 도움주신 두 분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구축 업무에 테라폼을 활용하기도 했었고 그만큼 코드가 익숙했던 덕분에 처음 코드를 작성하시는 분들보다는 수월하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공식 docs나 github에서 원하는 리소스/모듈을 잘 가져다쓰는 게 구축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비결 이었다고 생각합니다..(웬만한 건 다 terraform docs에 있어요)

서포터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지만, 그래도 과제 하시면서 힘드셨던 건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이재정 매니저님 :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기존에는 사용하던 걸 가져와서 변수만 바꿔서 배포했었는데 처음부터 다 만들다보니 이것저것 신경쓸 것도 많았고 리소스 간의 cycle도 고려해야 되더라구요.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이번 버닝데이를 통해 배울 수 있게 돼서 다행입니다.

1등을 하신 재정님 외에 이번에 혹시 기억에 남는 참가자 분이 계실까요?

김동현 팀장님 : 저희 센터 신입이신 유서준님께서는 Secret Manger 구성하는 부분에서

RDS resource block과의 Cycle 문제를 가장 효율 적으로 해결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또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유일한 PreSales로 고군분투 해 주신 최진문 님도 기억에 남습니다. 홀로 묵묵히 단계별로 차근차근 네트워크 구성과 Auto-scaling까지 수행 하셔서 지켜보면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9시인 이벤트 종료 후에도 끝까지 남아 오류를 모두 제거하고 끝마친 김명진 매니저님이 기억에 남네요.

기억에 남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신입 직원이신 김명진 매니저님께 질문 드리려고 하는데요, 이번에 사실 온보딩 교육 수료 이후 첫 회사 이벤트 참여 이였는데, 어떠셨나요?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김명진 매니저님: 일단, 정규직 전환 이후 첫 이벤트고, 같은 목표로 같은 시간을 보내는 이벤트였다보니 소속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또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동료분들의 위대함과 친절함에 감탄하고 감사했습니다… CTC 최고(하트)

또한, 입사 전 학원에서 terraform을 살짝 배운 이후로 IaC에 대한 관심은 계속 있었으나 혼자서 다시 도전하고 시도해보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이번 기회로 terraform과 다시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이벤트 이후에도 남아서 끝까지 과제를 완수하신 점이 인상깊은데, 어떤 마음으로 (!!)하셨는지,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해보려고 했던 건 왜 인지도 궁금합니다~ !

김명진 매니저님:끝이 보이는 상황이었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벤트 이후에도 남아서 진행했는데요, 과제 완료! 야호~ 한 뒤에… 어쩌다 terraform apply해보니… RDS를 재생성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귀가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아서..(웃음) 트러블 슈팅하고 다른 코드 문제는 없었는지 확인했습니다 !

궁금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덧붙이자면, RDS문제는 cluster availability_zones argument였습니다. AZ를 꼭 3개 다 넣어주거나, ignore문을 추가하거나, 해당 인수를 사용하지 않거나 했어야하는데, AZ를 a,c두개만 넣어주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선택옵션이었고, DB 서브넷 그룹을 지정해 두었기 때문에, 저는 해당 인수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트러블 슈팅하였습니다.

열정 넘치는 이벤트 참여 덕분에 성공적인 사내 이벤트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준비를 도와드렸던 저도 매우 뿌듯한 마음인데요,

각자 한분 씩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들어 볼 수 있을까요?

김동현 팀장님: 이제는 40대로 진입해서인지 업무시간에 이어서 밤을 꼬박 새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힘든 와중에서도 이번 이벤트를 진행 하면서 적지 않은 인원들이 테라폼의 사용성과 공식문서를 찾아내어 해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고, 그와 더불어 AWS Web Console에서 하던 작업들이 code로 수행시 각 서비스들에 대한 깊고 상세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를 왜 깊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해 참가자들이 그런 필요성을 느끼게 된 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여, 뿌듯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송지혜 매니저님: 사실 저에게도 이번 버닝데이는 도전이였습니다.

먼저 과제를 풀어보고 한 명, 한 명 과제를 마무리하시는 분들을 보며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다음 버닝데이가 또 열린다면 참가하고 싶습니다.(웃음)

이재정 매니저님: 정말 오랜만에 밤을 새며 무언가에 몰두했었는데 과제를 제출하기 전까진 딱히 피곤하다는 생각도 안들었고 코드만 작성했던 것 같아요.

‘불태우자!’ 라는 버닝데이의 이름에 걸맞게 테라폼을 열심히 불태웠던 거 같은데 끝나고 난 후에는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명진 매니저님: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드리기도 했던 부분들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잠과의 싸움으로 어느순간 넋을 놓게 되는 힘든 점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너무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에 꼭 다음번에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상으로 메가존클라우드 CTC에서 진행 한 사내 이벤트에 대한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참여 하고 싶었지만 여러 이유들로 참여 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아 아마도 빠른 시일 내 (!) Burning CTC 후속 이벤트가 개최 될 것 같은데, 그때도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들로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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