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hiconf 2023 참관기

이송
Cloud Villains
Published in
7 min readNov 14, 2023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HashiCorp에서 연례행사로 진행 하는 HashiConf가 진행 되었습니다. 금년도에 HashiConf의 이모저모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배움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년 HashiConf 게시글은 해당 링크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Welcome to HashiConf 2023!

행사장은 생기 넘치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갖췄습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복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업무 공간, 그리고 포토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모습에서 HashiCorp의 기업 이미지와 어울리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날 등록 후에는 식사를 하며 행사장을 미리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홀과 게임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Engineer Friendly한 기업 다운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행사 부스로는 HashiCorp 제품을 시연하는 부스뿐만 아니라 AWS, MS, Snyk, Datadog, Tenable 등의 스폰서 부스도 있었으며, 스폰서 부스를 통해 다른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스폰서 부스 규모가 줄어든 점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HashiCorp 제품군 별로 엔지니어의 시연을 볼 수 있는 Demo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복도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Demo 부스 앞에는 의자가 배치되어 있어 타이트한 일정 중에도 제품 시연을 놓칠 일이 없도록 구성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HashiCorp의 ‘선택과 집중’이 무엇이었는지 느낌이 오시죠?

Learning Lab에서는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필요한 내용만 쏙쏙 뽑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무료로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Tracks

올해 HashiConf는 Leadership Track, Partner Track, Cloud Engineering Track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Cloud Engineering Track과 Partner Track을 참관하였습니다.

1. Keynote

행사 Day 1은 HashiCorp CTO Armon Dadgar의 키노트로 시작되었습니다. 키노트에서는 Security, Infrastructure 두 분류로 제품의 신기능들이 소개되었습니다.

HashiCorp의 제품들은 현재 SaaS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데, 이번 키노트에서는 HCP(HashiCorp Cloud Platform)의 기능 강화와 제품 간 연계가 개선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인프라 영역에서는 HCP Packer와 HCP Waypoint, Terraform이 HCP라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통합되어 인프라 전반을 다룰 수 있도록 한층 발전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Terraform Test, Terraform Stacks, Editor Upgrade와 같이 인프라 생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 겪을 수 있는 많은 부가적인 일들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키노트의 후반에는 엔지니어들이 나와 HCP에서의 제품 간 연계를 보여주는 시연이 진행되었는데, HashiCorp의 미래 비전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 Cloud Engineering Track

Cloud Engineering Track은 30분 가량 진행되는 Cloud Engineering Track 1,2와 15분 간 진행되는 Hallway Track으로 구성되었습니다.

Cloud Engineering Track에서는 제품 로드맵과 사례가 소개되었고 Hallway Track에서는 HashiCorp Community의 재치있는 제품 사용법이 공유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션은 “HashiCake”라는 세션이었는데, Packer부터 Boundary, Waypoint까지 HashiCorp 전제품을 사용하여 게임을 구축하여 청중의 재미와 감동을 한 번에 사로잡았습니다. “HashiCake”이라는 타이틀은 제품들을 하나씩 쌓으니 다채로운 빛깔의 케이크 레이어와 같아서 붙였다고 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3. Partner Track

파트너 트랙은 연간 파트너 학술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세계의 파트너가 참여한 가운데 임원진들이 나와 비즈니스 방향, 파트너 전략, 성공 사례 등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 후에는 Partner와 Engineer들을 위한 별도의 Social Event가 마련되어 참가자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었습니다.

2018년에 작성된 HashiCorp Blog Post(https://www.hashicorp.com/resources/lessons-learned-300000-lines-code)에서는 개발 혹은 소프트웨어 설치 등 목적을 위해 수행하는 일련의 무의미하거나 부가적인 작업이 DevOps 영역에서는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 이러한 무의미한 작업들을 ‘야크 털 깎기’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야크 털 깎기’에 대한 내용은 이 포스트를 보시면 더 재미있게 이해가 되실 것이라 생각 됩니다. https://seths.blog/2005/03/dont_shave_that/)

엔지니어는 기존 인프라에 추가로 서비스를 배포하려고 하는데 인증서가 필요하여 작업을 수행하다가 버그를 마주하고, 버그를 고치다 실서버에 있는 무언가를 건드리는 바람에 다시 원복을 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며 서비스 배포에서는 멀어지게 되는 현상을 겪습니다.

야크 스티커를 보고 있자니 저 역시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이번 HashiConf의 신기술, 신기능에 대한 세션 및 소개를 들으면서 DevOps라는 큰 틀에서 HashiCorp 제품을 활용하여 야크 털을 깎는 길로 가지 않게 고객사에 도움을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고, 저 스스로도 그러한 과정을 겪지 않도록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혀나가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엔지니어로서 HashiConf에 참여하게 되어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게 되어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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