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에는 이유가 있다

3월 2일.

새로운 학년,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 타이밍 참 좋게, 저도 새로운 시작을 했습니다.

학생 때 이후로 이렇게 설레던 3월 2일은 없었습니다.

코드스테이츠의 EOM(Educational Operation Manager)으로 입사한 날이었기 때문이죠.

입사 후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덧 한 달 차 코드스테이츠 크루가 되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이직하길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을 하는 코드스테이츠 신입 크루의 글입니다.

우선, 지난 직장에서의 제가 어땠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보여주기식’일을 가장 싫어하면서도,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면서도 해결하기 어려워 하는 습관이죠.

대학 졸업 전 원하던 직장에 가장 빠르게 입사해서, 약 4년간 정신없이 일만 했습니다. 오랫동안 꿈꾸던 직업이었고, 욕심내서 들어온 회사였지만 그만큼 실망감도 컸습니다.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들, 익숙한 것에만 안주하는 회사 분위기.
제가 생각했던 회사 생활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기대만큼 다른 회사 생활 만큼이나 저를 힘들게 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단순히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대단하다고 바라보는 사람들, 열정적이지 않아도 주변의 시선과 기대에 대해 반응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좋으면서도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너무나 원했던 회사였지만, 기분 좋게 제 의지로 떠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여주기식’ 일을 더 이상 그만하고 싶었던 제 스스로의 다짐 때문이었습니다. 그간 수없이 해왔던 고민들과, 앞으로 떠올릴 새로운 사람들과 미래, 그리고 목표를 생각하니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코드스테이츠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실 텐데요.

제가 이직할 회사를 고르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 ‘Medium’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회고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곳
  • 회사가 찾는 ‘Right Person’의 기준과 니즈를 표현하는 곳

첫 직장에서 배운 점은, ‘성장하지 않는 회사에 미래는 없다’ 였습니다.

과감하게 새로운 것들을 찾고, 공부하고, 시도하는 것은 한 회사와 사람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회사의 성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라고 믿었습니다. 서로의 발전을 위해 피드백을 해 주고, 서로 말할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고 수렴할 수 있는 분위기는 성장하는 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코드스테이츠에서 이런 점들을 찾았습니다. 단순히 ‘우리 회사 이렇게 잘했어요.’라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서 겪는 고충과 회고를 솔직하게 적어둔 글들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무엇보다 코드스테이츠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어떠한 사람들과 함께해야 하는 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입사 후 어떠냐고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를 안고 입사한 코드스테이츠는, ‘빠른 성장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결론을 얻게 해준 회사입니다. 코드스테이츠의 일원이 되고, 가장 신기하고 좋았던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WorkLog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Slack ‘#worklog’ 채널에 개별적으로 그 날 회고를 올립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매일 많은 사람들이 업로드합니다. 이 공간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 날 성장한 내용 / 실수한 내용 / 성공한 내용 등을 공유하면서 서로 함께 배우기 위함입니다.

저 역시도 수많은 크루들의 WorkLog를 보면서 반성하고, 내일의 저를 위한 목표를 세웁니다.

끊임없이 reCheck 하고, 소통하기

‘이렇게나 많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reCheck 하고, 끊임없이 소통합니다.

실제로 회사에서는 이 것을 ‘오버 커뮤니케이션’ 이라고 지칭합니다. 서로가 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며 모르는 것은 부끄러움 없이 물어봅니다.

입사 1–2주 차에도 눈치 보지 않고 질문했고, 덕분에 회사의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Coffee Time

같은 직무에서 일을 하거나, 비슷한 업무를 하지 않는 이상 같은 회사 직원이지만 말 한마디 못해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코드스테이츠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타 부서의 크루분들과도 커피타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입사 첫 주 차, 친한 사람 없이 외로울 법도 했지만 정말 많은 분들과의 커피타임을 통해 회사 분위기에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특히, 회사의 ‘C-Level’ 분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요. 입사해서 가장 신기했던 문화였습니다.

평등한 리스너와 스피커

이전 직장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틀린 것을 맞다고 해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겉으로는 평등해 보여도 절대 평등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드스테이츠는,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즉각 반영합니다. 회사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매주 월요일 30분간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러닝 데이”, 신규 입사자들을 위한 사내 “문화 온보딩” 등, 서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기업임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코드스테이츠 크루로서 저는요.

새로운 신입 크루들이 합류했을 때,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욕심을 가지고 발전하려 합니다. 같이 일하기에 좋은 동료, 배울 점 많은 크루로 성장해서 코드스테이츠에서의 한 부분을 도맡아 해내고 싶습니다.

아직은 입사 한 달 차라,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몰라 길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겁이 나진 않습니다. 좋은 동료들이 이렇게나 많고, 우리 모두의 성장을 진심으로 고민해 주는 회사가 있으니까요.

이 글을 적는 저는, 코드스테이츠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내려 합니다. 열심히 하게 하는 회사, 그게 바로 성장의 이유입니다.

빠른 성장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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