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이 일으키는 음악산업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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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in readMar 1, 2022

음악 산업은 Web3랑 너무 잘 어울린다.

출처 코인이지 공식 작가 MOYED: https://whymatters.substack.com/p/web3-?utm_source=url

개요

  • 현 음악 산업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 Audius, royal, Good Karma Records DAO는 Web3을 통하여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한다.

음악 산업의 현주소

우리 모두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음악을 소비한다. 시대가 변하며, 우리는 음악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아티스트들 역시 팬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더 다양한 수익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이에 따라서 여러 문제점들도 생겼다.

문제점들

너무 많은 이해관계자들

음악 산업에는 굉장히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얽혀있다.

먼저, 음악을 만드는 측면에는 작곡가, 가수, 세션, 녹음엔지니어, 믹스/마스터 엔지니어등이 있다. 두번째로, 만들어진 음악을 상품으로 가공하고, 여러 곳에 배급하는 역할을 하는 기획사(레이블)와 유통사가 있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유튜브, 스포티파이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이나, 공연을 기획하는 공연 기획사들이 있다.

곡을 만든 사람이 가장 적게 가져간다.

음악 산업이 가지는 가치는 굉장히 간단하다; 아티스트는 좋은 음악(컨텐츠)를 만들고, 팬들은 소비한다. 이 간단한 관계에 앞서 언급된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끼면서,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가 수익의 굉장히 적은 일부분만 가지고 가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한국

먼저, 한국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아티스트는 스트리밍 수익의 10%를 가져간다. 음원사이트를 통하여 스트리밍할 때 곡당 평균 7원의 음원 수익이 발생하는데, 그 중 저작권자는 10.5%, 실연자는 6.25%씩 나눠갖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약10%, ‘한국음악실연자연협회’에 20%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저작권자에게 곡당 약 1.15원이 돌아간다.

미국

미국도 크게 다르진 않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포티파이의 경우 곡당 평균적으로 0.00437$가 아티스트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스포티파이의 경우 70%의 수익이 기획사, 유통사와 같은 이해관계자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그나마 타이달이나 냅스터는 나은편이지만, 이것도 객관적으로 봤을 떄 매우 낮은 금액이다.

레이블 이슈

정말 소수의 아티스트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전업 아티스트들은 대형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활동한다. 아티스트가 정말 유명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레이블과 아티스트의 관계에서 레이블이 갑이고, 아티스트가 을이다. 아티스트가 레이블 계약에서 불공정한 계약을 하고, 이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너무 찾기 쉽다.

Web3가 할 수 있는 것

중개자 없이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성은, 중개자가 없이 투명하게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 산업과 같이 중개자가 과하게 큰 힘을 가지는 산업은 블록체인이 적용되기에 가장 적합하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아티스트들의 저작권료에 대한 권리를 관리하는 단체이다. 과거에는 이를 관리하기 위하여 믿을만한 제 삼자가 필요했기에 음저협이 필요하였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음저협이 필요없고, 그들이 가져가는 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우, 팬들이 음악을 접하는 유일한 통로라는 이점을 남용하여 과도한 수수료를 챙겨가거나 검열이나 정산에 대한 투명성 부족과 같은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데, 이 역시 아래에서 소개한 Audius와 같은 프로젝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해결하려 하고 있다.

팬과 아티스트의 인센티브 일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으로 먹고 살기 위하여서는 팬들 없이는 불가능하다. 팬들이 스트리밍하고, 공연에 가고, 굿즈를 사는 행위를 통하여 아티스트들은 대부분의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서, 현재까지는 이 행위를 통하여 팬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지원했다는 만족감 외에는 없었다.

Web3의 키워드는 소유이다. Web3에서는 더 이상 팬들이 아티스트들의 컨텐츠를 소비하는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여한 것만큼 보상을 받는다. 즉, 아티스트와 팬의 인센티브가 일치하여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된다.

아래에 소개된 프로젝트들은 Web3 기술을 통하여 음악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프로젝트 중 내가 가장 관심 갖고, 기대를 하고 있는 팀들이다.

Audius

멜론, 스포티파이와 같이 하나의 플랫폼이 스트리밍 앱을 관리하는 것과 달리, Audius는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분산회된 스트리밍 프로토콜을 만들려고 한다.

목표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Audius를 이용하면, 검열이나, 플랫폼의 횡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배포하고 수익화(현재는 아직 불가능)할 수 있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Audius 네트워크에 기여한 만큼 $AUDIO 토큰을 통하여 보상 받을 수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AUDIO는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용자들이 프로토콜에 기여한 것에 비례하여서 제공될 예정이다.

메커니즘

Audius는 분산화된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모든 컨텐츠, 데이터들이 제 3의 노드 운영자들에 의하여 저장되고, 정렬된다.

노드

Audius의 노드에는 컨텐츠 노드와 디스커버리 노드, 두 종류가 있다.

컨텐츠 노드는 Audius의 오디오 컨텐츠의 스트리밍을 가능케 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컨텐츠와 메타데이터는 AudSP라는 IPFS 기반의 Audius만의 분산화된 저장 솔루션에 저장된다.

팬들이 Audius에서 곡을 찾으려면, Audius는 방대한 데이터들을 유저들이 쉽게 검색하고 인덱싱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디스커버리 노드는 유저 프로필, 플레이리스트, 팔로워와 같은 데이터를 해싱하고 인덱싱한다.

$AUDIO

Audius의 네이티브 토큰인 $AUDIO는 보안성, 유틸리티, 거버넌스라는 총 3가지의 기능을 가진다.

Audius 네트워크의 노드를 운영하기 위해선 일정량의 $AUDIO를 스테이킹하여야 하는데, 이는 노드 운영을 올바르게 할 동기를 제공한다. 프로토콜에 참여하는 보상으로 노드 운영자들은 자신이 스테이킹한 양에 비례하여 $AUDIO를 얻을 수 있다. 유틸리티와 관련하여, 향후 Audius는 $AUDIO를 통하여 유저들이 아티스트가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나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AUDIO는 Audius 프로토콜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 파워를 의미힌다.

현재

Audius를 실제로 어느정도 사용해보고, 레딧과 AMA(Ask Me Anything) 세션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아직은 Audius가 갈 길이 멀다고 느껴졌다. 물론, 분산화된 스트리밍 프로토콜로는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아래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간다면, 독보적인 승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들을 게 없다

유저들이 스트리밍 플랫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따지는 것은 ‘내가 듣는 음악/아티스트들이 있는지’이다. 이 측면을 고려하였을 때 Audius는 아직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들과 경쟁하기 힘들고, 무료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와 비교하여도 많이 부족하다.

수익화

아직 Audius는 무료 플랫폼이다. AMA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에 수익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이것과 별개로, 무료 플랫폼이 적절한 수익화 모델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사운드클라우드의 경우에, 2018년에 Soundcloud Premier라는 수익화 모델을 도입하였는데, 아티스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수익화는 필수적이다. 수익화가 도입되어야만,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Audius를 사용할 것이고, 들을 수 있는 곡과 아티스트 수가 늘어나야지만 더 많은 유저들을 끌어들여서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저작권 문제

Audius를 살펴보면, 많은 일반 계정들이 유명한 곡들을 무단으로 올려놓고, 이게 차트에 올라가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물론, 어느 주체가 관리하지 않는 분산화된 프로토콜이긴 하지만, 더 많은 아티스트를 모으기 위하여서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현재는 아티스트가 요청하면 해당 곡을 지우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저작권을 보호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royal

royal는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곡 지분을 NFT 형태로 판매하고, NFT 소유자들은 곡의 로얄티 일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목표

royal의 목표는 아티스트와 팬의 인센티브를 일치시켜, 함께 윈윈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아티스트의 입장에서는 royal을 통하여 자신이 발매할 곡 지분의 일부를 판매하면, 당장에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있어서 인디 아티스트의 형태로도 음악을 통해 먹고 살 수 있다.

팬의 입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곡의 일부를 NFT 형태로 수집할 수 있고, 로얄티의 일부도 받을 수 있기에 아티스트의 성공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메커니즘

아티스트는 royal을 통하여 자신의 곡 지분을 NFT 형태로 옥션을 통해 판매한다. NFT 구매에 성공한 팬들은 자신의 NFT가 나타내는 지분만큼의 로얄티를 받는다.

로얄티 지분에 따라서 NFT 등급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서 가격도 달라진다. 구매 방법은 가스비를 고려하여서 폴리곤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크립토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카드결제도 지원한다.

현재

2022년 1월 20일에 힙합 아티스트 Nas가 자신의 곡 Ultra Black과 Rare을 royal을 통하여 곡 지분의 일부를 NFT 형태로 판매하였다. 나도 시도하였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실패하였다.

아직 royal은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로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a16z가 투자하였고, 실제 유명 아티스트인 3LAU가 공동 창업자로 있으며, 이사진에는 Coinbase와 Paradigm의 공동 창업자인 Fred Ehrsam이 있는 것을 근거 삼아 긍정적으로 지켜볼 예정이다.

Good Karma Records DAO

Good Karma Records DAO(GKR)은 커뮤니티 자금으로 운용되는 DAO 형태의 레이블이다.

목표

기존의 레이블은 소수의 이사진에 의하여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주주들의 이익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팬들과 이해관계가 달라 함께 시너지를 내기가 어려웠다.

GKR는 DAO의 특징을 이용해서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DAO는 거버넌스 토큰을 가진 누구나 의사결정에 투표할 수 있고, 모든 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에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아티스트, 레이블, 그리고 팬들이 모두 보상으로 거버넌스 토큰을 받기 때문에 인센티브가 일치하여서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메커니즘

GKR는 모든 의사결정; 레이블의 운영 방향, 어떤 아티스트를 계약할것인지, 자금의 사용처 등을 거버넌스 토큰인 $KARMA를 소유한 사람들에 의하여 투표해 결정한다.

DAO에 기여하는 사람들은 $KARMA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고, GKR과 계약한 아티스트들도 일정량의 $KARMA를 받게 된다. GKR 소속 아티스트들의 로얄티 일부는 커뮤니티 자금으로 들어오고, GKR이 얻는 모든 수익 역시 커뮤니티 자금에 포함된다.

GKR은 미래에 NFT 발행, 오프라인 공연등과 같은 활동을 진행하고, Audius, Catalog, Sound와 같은 다른 Web3 뮤직 플랫폼과 협업할 예정이다.

현재

온체인 투표를 통하여 1월 20일에 첫번째 GKR 소속 아티스트로 Daz Merchant를 계약하였고, 1월 21일에 LA에서 두번째 쇼케이스를 진행하였다.

GKR은 기존의 레이블 형태를 깨는 대담한 시도이다. 만약 GKR이 a) 분산화와 투명성을 지킨채로, b) 다른 레이블들과 경쟁할 수 있는 효율성과 전문성을 낼 수 있고, c) GKR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GKR이 새로운 레이블 형태의 선구자가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출처 코인이지 공식 작가 MOYED: https://whymatters.substack.com/p/web3-?utm_source=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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