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생태계, 배달 플랫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첫 적용사례 소개

Yann Heo
CPLABS_OFFICIAL
Published in
9 min readMar 16, 2022
© Pixabay, 자연 속에는 숲과 물 속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

근 십수년 동안 인터넷, 테크업계나 IT 신사업에서의 빠지지 않는 주요 화두는 ‘플랫폼'과 ‘O2O(On-demand)’라는 키워드였던 것 같다. 너무나도 유명했던 해외 AirBnB나 Uber같은 서비스를 비롯, 한국에서도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IT기업들의 급성장, 이제는 재계 순위 상위에 오가는 것이 기존 산업에 오래 계셨던 분들의 입장에서는 최근 십수년 사이 생긴 ‘스타트업(초기기업)’으로 생각할 수 있기도 하다.

어찌보면 한국에선 본질적 의미의 플랫폼 산업들은 미디어/유통 등에서 자리잡고 있었으니 그냥 ‘인터넷', 그냥 ‘모바일'로 바뀐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IT/인터넷/모바일 산업의 파괴력은 이미 포브스(Forbes) 순위만 봐도 1위 제프 베조스, 2위 일론 머스크, 3위가 LVMH에 이어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워렛버핏, 구글 창업자들 그리고 10위가 인도 통신재벌인 릴라이언스 회장으로, 대부분 불과 창업한지 30년도 안 된 IT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워낙 급격하게 성장하다보니,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도 벌어졌던 문제들이 온라인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최근 ‘갑질 플랫폼'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Google Play / iOS의 앱 내 결제 강제나 택시호출이나 배달앱 등의 플랫폼 수수료 논란 등이 아닐까 한다. 게다가 플랫폼, 중개사업자로서 양면시장(공급자와 소비자)에게 공정해야할 그 힘이 너무 한쪽으로만 쏠린채 ‘갑질’ 이슈로 알려지기도 한다.

지난글 ‘어떻게 하면 주문・배달 시장의 여러 문제들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에 이어, 이번에는 새롭게 파트너사인 ‘딜리온그룹'과 함께 론칭하는 새로운 배달앱 ‘머글시간' 그리고 연동된 블록체인 DID(분산ID, Decentralized ID)앱인 ‘마이키핀' 서비스와 관련해 아래와 같은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조금 더 공정한 책임소재를 위한 노력

전자상거래라는 것이 새로 생긴지 어언 20년이 넘어가는데, 예전에는 단순 쇼핑몰로 출발해 이제는 O2O 분야, 오프라인 산업까지 연결된 예약, 주문까지 다양한 직접 가야지만 해결할 수 있던 일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가능해졌다. 예전 천송이 코트 사건으로 유명했던 공인인증서 시절이 가고 이제는 모바일에서도 안전한 본인확인 인증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불과 5년전만 하더라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배달 주문앱 내에서 리뷰나 광고상품 노출과 관련해서도 전자상거래법 위반과 제재를 가한적이 있는데, 오히려 지금은 정확한 가게와 음식에 대한 평가가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걸 악용해 소비자의 갑질 수단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이는 다른 온라인 서비스(카페 같은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가명, ‘익명성'의 문제와도 유사하다.

따라서 블록체인 DID 인증서를 이용해 생태계 안의 다양한 경제 참여자들 — 라이더 분들의 성인인증과 운전면허, 가맹점 사업자와 점원, 주류 주문고객의 성인인증 등 공인인증서 없이 ‘마이키핀 앱'을 통해 편하게 인증하고, 필요할 경우는 지문, 안면인식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신분확인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에 해결하지 못했던 청소년 확인과 주류 판매에 의한 과징금을 가맹점 업주가 모두 과도하게 책임져야 하는 문제나, 배송원 분들의 문제 발생 혹은 다양한 사고에 있어서 개선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특히 소상공인 관련 정책을 고민하는 정부나 지자체라면 각각 다양한 사업자들의 생생한 현장의 생존 문제들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연락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조금 더 공정한 책임소재를 알고 대응할 수 있는 시작점 아닐까?

더 안전한 개인정보를 위한 기술적 노력

나름 큰 규모의 쇼핑몰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례를 비롯 최근 이름만 들어도 다 알 수 있는 대형 커머스 사업자의 중국 관계사에 개인정보 위탁에 대한 논란 등 점차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많아지고 편리함을 위해 정말 ‘어쩔 수 없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다뤄야 하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한다. 다만, 앞서 신분 확인 뿐만 아니라 취약할 수 있는 개인정보 영역에 대한 점검들을 보통은 이용자 확보나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할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먼저 블록체인 DID 앱인 ‘마이키핀(MYKEEPiN)'은 현재 W3C에서 세계표준 제정 중인 DID 표준규격에 따르고 있고,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전송하기 위해 현존 최고도 암호화 수준인 RSA2048 규격으로 블록체인 상의 인증기록들을 검증한다.

한국에서 공인인증서를 비롯해 인터넷 상 각종 보안표준 등을 추진해온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머글시간'을 운영하는 딜리온그룹 역시 모의해킹 등 보안취약점 점검, 개인정보영향평가 등을 통해 현존하는 다른 배달앱과 비교해서도 가장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는 소상공인 가맹점 뿐만 아니라 배달을 직접 도와주시는 배송원 라이더 분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이 배달영역에 적용된 기술들은 향후 물류, 배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면 상황을 줄이기 위한 기술로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DID에서는 제공 동의한 이용자 본인과 받아서 사용하는 서비스 제공자 외에는 해당 개인정보를 제공받지 않는데,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노출되어 왔던 아이디 같은 특정할 수 있는 개인정보들 — 이름이나 전화번호, 주소 등의 목적에 따른 일부만 제공하거나 필요할 때만 제공할 수 있는 길이 DID를 통해 가능해진다.

특히 최근 AI(Machine Learning, Deep Learning) 분야에서 기계학습을 위한 알고리듬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가공/정제에 있어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비식별화를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데, DID를 활용하게 되면 시작부터 ‘가명화'된 ‘검증완료'된 데이터로서 그 가치가 크기 때문에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을 고려하는 신사업에서는 반드시 고려해야할 수단이다.

관련해서 미래학자인 정지훈 교수, 전 카카오 사외이사이자 플랫폼 전문가인 최재홍 교수, 더존비즈온 김종현 포렌식센터장, SOCAR 김인태 엔지니어, 경기콘텐츠진흥원 신범희 매니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본 사업에 대한 의견들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합당한 수수료와 소상공인 생태계를 위한 노력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Pandemic) 때문에 너무나도 힘든 타격을 직접 받은 곳이 우리가 늘 나가서 밥 먹고 커피 마시며 생활하던 소상공인 분들이다. 아무리 배달 주문앱들이 수수료를 낮추려고 한들, 이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생각보다 꽤 많은 개발자 분들이 안정적이고 정확한 배달을 위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선하는 일을 하다보니 당연히 사회공헌 사업이 아닌 이상 플랫폼사 역시 수익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일부 지자체에선 공공 배달앱들도 세상에 나오고 있지만, 실제 개발사 입장에서는 개발비용의 일부나 보전할 뿐 규모의 경제가 나오지 않으면 역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사업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해외 동남아 지역, 인도네시아에서 특히 유명한 Go-jek이나 다른 글로벌 서비스들은 이른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에, 공격적으로 규모를 늘이고 적은 수수료 정책으로도 운영이 가능하지만.

하지만, 직접 배달중개를 하는 사업자인 딜리온그룹 입장에서 직접 배달 주문앱을 운영하면 어떨까? 실제 배달 수수료를 통해 돈을 버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기에 소상공인 가맹점 입장에서는 고객과 직거래와 가까운 모델이 성립한다.

또한 파트너사를 통해 하나하나 지역 매장들을 방문하고 실제 매장 현장에 있는 POS 단말기에서도 다양한 주문들을 관리하게 하며, 점원분들이 기존에는 수기나 전화통화, 직접 대면하던 업무들을 블록체인 DID앱 ‘마이키핀'의 사업자인증서를 통해 점원 업무를 사업자인 점주가 직접 확인/승인할 수 있다.

이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나 손해를 방지해, 소상공인 분들의 가게는 번창하며 더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냐, 전국 대형사업자로 지역별로 과도하게 확장해가며 해당 가맹점을 유치하는 기업이나 당장은 규모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낮은 수수료와 배달 현장을 더 챙겨가며 비즈니스를 돕는 기업과는 결국 고객들이 체감하고 선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

더 공정하기 위해, 안전하기 위해, 합리적이기 위해 노력하는 배달앱 서비스 이제 시범지역인 김해에서 먼저 시범 오픈하지만, 블록체인 기술로서 배달 플랫폼에 처음 적용된 ‘머글시간'과 ‘매장비서’를 살펴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들로 확인하실 수 있다. 현지 소상공인 가맹점들을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인 ‘배달맛집 소개서(배/소/서) 김해편’도 공개 되었으니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

전 카카오사외이사 최재홍 교수님의 주문배송 O2O 전문가 자문회의 영상

주문배송 O2O 프로젝트 전문가자문회의 영상 보기 : YouTube

배달/주문 서비스 ‘머글시간'의 홍보영상인 ‘배/소/서(배달맛집 소개서)’ 영상은 아래 코인플러그/딜리온 공식 YouTube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개인정보 안전한 머글시간 다운로드 : 아이폰 iOS / 안드로이드 Android
블록체인 DID앱 마이키핀 다운로드 : 아이폰 iOS / 안드로이드 Android

--

--

Yann Heo
CPLABS_OFFICIAL

NDX Invest, Head of Advisory group. MagicEcole VP, Korean Web1/2/3 startup accelerator & investor. ex. Metadium COO, Coinplug, BarunsonRPO, SundayToz,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