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과 모바일 UX의 매력적인 만남, 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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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n readJul 17, 2024

Written by: 정재호(Product Manager)

트레이스, LLM 기반의 메모 앱

트레이스는 어떤 앱일까요? 한마디로, 우리의 기억 과정을 그대로 담아낸 앱입니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히 정보를 남기기만 해도(Capture) 나중에 쉽게 떠올릴 수 있게(Recall) 해줍니다. 마치 우리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것처럼요.

2개월 전 첫 홍보 이후 180명의 베타 테스터분들께서 신쳥해주셨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드디어 트레이스가 앱 스토어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앱 스토어 링크
트레이스 다운로드

해결하고자 한 문제

기존의 메모 앱들은 UX가 뚝뚝 끊기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편집이 귀찮아요: 중요한 내용 강조하려면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는 귀찮은 편집
찾기가 힘들어요: 메모 찾으려면 끝없이 스크롤하거나 정확한 검색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알림 설정이 복잡해요: 리마인더 설정할 때마다 고민해야 하는 복잡한 알림 시간

트레이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LM”과 “모바일 앱”을 선택했습니다.

LLM은 사용자가 “대충” 남긴 메모도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필요했습니다. 또한, 모바일 앱 형태를 선택한 이유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요소를 교묘하게 엮어 ‘심리스(Seamless)한 메모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정형화된 형식으로 기록을 요구하는 세컨드브레인 툴이 아닌, 잠깐 생각났을 때 열어서 “툭 툭” 입력해도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나오게 된 기능이 “남기기”, “떠올리기”, 그리고 “떠오름” (알림)입니다.

주요 기능

1. 남기기

알아서 정리: 메모 내용을 보고 알맞은 주제로 쏙쏙 나눠줘요. 마음에 안 들면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 하이라이트: 핵심 단어를 자동으로 콕콕 찍어줘서 한눈에 내용 파악이 가능합니다.
똑똑한 할일 관리: 다 한 일은 알아서 줄을 그어줍니다.

2. 떠올리기

떠올리기도 마치 우리의 실제 기억처럼 작동합니다.

“오늘 할 일 뭐 있지?” — 마치 머릿속을 훑어보듯 오늘의 할 일을 떠올려줍니다.
“지난주에 읽은 책 제목이 뭐였더라?” — 기억을 더듬듯 독서 기록을 찾아냅니다.
“다음 병원 예약이 언제였지?” — 순간 잊었던 예약 일정을 떠올려줍니다

그리고 생각난 김에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오늘 회의 끝났어” — 머릿속에서 지우듯 할 일 목록에서 체크.
“내일 아침 7시에 운동 알려줘” — 기억 속에 새기듯 알림 설정.
“어제 장보기 메모 지워도 돼” — 불필요한 기억을 지우듯 메모 삭제.

트레이스는 마치 사용자의 머릿속 기억의 연장선처럼 작동합니다.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정리하고, 잊어버리는 과정이 그대로 동작합니다.

3. 알림 시간 추천

메모에 알림 넣으면 앱이 센스있게 시간을 골라줍니다. 예를 들어, 내일 오전 11시 미용실”이란 메모를 남기고 알림 버튼을 누르면 당일 10:30쯤에 알림이 설정됩니다.
약속의 성격과 장소에 따라 적절한 시간을 추천해줍니다. 예를 들어, 병원 방문 시에는 교통 상황을 고려하고, 생일 축하의 경우 아침 일찍 알림을 설정하는 등 상황에 맞게 설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