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되돌아보며: 코스모스 테스트넷 Top 5

Cøsmos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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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in readJan 22, 2019

2018년은 겨울바람이 쌀쌀하게 부는 암호화폐 시장이었습니다. 한 때 무적같이 보이던 암호화폐 펀드들은 하나둘씩 시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했고, 취미로 암호화폐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 또한 많이 떠났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기술과 사상을 믿는 이들에게 블록체인 연구와 개발은 그 어느때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진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코스모스 생태계를 준비하는 테스트넷 중 Top 5 하이라이트를 뽑았습니다. 아마 대다수는 수면 밑에서 조용히 지나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코스모스는 올 한해에만 무려 20개의 테스트넷을 가동했습니다. 각 테스트넷에서는 새로운 기능, 개선 사항, 버그 픽스 등을 실제 구동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코스모스 팀은 린 스타트업의 ‘애자일(Agile)’ 개발 방식을 도입하여 한번에 큰 변화를 주는 것 보다 작지만 많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여 대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했습니다.

참고로 코스모스 허브의 소프트웨어 대몬은 gaiad라고 불리기 때문에 테스트넷의 명칭은 Gaia입니다. 명칭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하여 ‘코스모스’는 코스모스 프로젝트, ‘코스모스 허브’ 또는 ‘가이아’는 텐더민트 BFT 합의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 특화 블록체인을 부를때 사용합니다.

하이라이트 #5

Gaia-6001: 최초의 탈중앙화된 테스트넷 시작

요약: 올해 6월에 가동한 6000-시리즈 테스트넷 중 하나입니다. Gaia-6001은 처음으로 비동기화(asynchronous) 환경에서 탈중앙화 방식으로 테스트넷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절차는 커뮤니티가 블록체인을 시작하는genesis.json 파일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노드를 구동하여 pre-votepre-commit(텐더민트 합의 메시지)을 하여 본인들이 온라인 상태임을 네트워크에 표시하는 것입니다. 보팅 파워의 2/3가 온라인일때 Gaia-6001은 블록을 생성하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이유는?: 작업증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분증명이 검열 저항성을 보유한 블록체인 보안 모델 차원에서 너무 중앙화 되었다는 비판을 합니다. 작업증명의 경우, 채굴자가 풀노드를 가동하여 새로운 블록체인의 해시를 연산하며 블록체인을 운영합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채굴자는 다른 채굴자와 소통과 연관 없이도 블록체인을 시작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작업증명의 태생적인 탈중앙화와 무허가성 속성이죠. 반대로 지분증명은 작업증명에 비해서 검증인(채굴자) 간에 상당한 소통과 협업이 필요합니다. 통상 이런 소통과 협업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Gaia-6001은 코스모스 팀의 지원 없이 시작된 테스트넷 블록체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코스모스 검증인은 상당한 실력을 발휘하며 코스모스/텐더민트 팀의 지원이 일체 없었던 ‘genki’ 테스트넷을 자체적으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코스모스의 탈중앙화된 커뮤니티가 메인넷 런칭 절차도 유사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신뢰감을 부여합니다.

하이라이트 #4

Gaia-8002: 인터넷 최대 BFT 네트워크

요약: 게임 오브 스테이크(GoS) 계획이 공개되면서 신규 검증인들의 관심이 치솟았습니다. GoS 계획 발표 이후 시작된 Gaia-8002는 최대 200명 검증인들이 테스트넷 기간 동안 참여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중요한 이유는?: Gaia-8002는 오픈 인터넷 상 가장 큰 BFT 네트워크였습니다. 기존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네트워크는 통상 4개에서 7개로 이루어진 로컬 네트워크 환경에서 가동되었습니다. 2014년 텐더민트가 등장하며 로컬 BFT 네트워크의 틀을 깨고 수백개의 노드로 이루어진 광역통신망(Wide Area Network) 환경의 BFT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8년에 무려 200개의 합의 노드가 블록체인을 구축하며 상태(state)를 변경하면서도 비잔팀 감내가 가능했다는 것은 PBFT 기술 발전의 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3

Gaia-9001: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의 활약

요약: 11월 12일, Gaia-9001 테스트넷에서 ‘Kauchy’라는 닉네임의 화이트해커 개발자가 코스모스 SDK 프레임워크 내의 치명적인 버그를 공개합니다. 버그가 공개된 이후 테스트넷에서 테스트 토큰이 합의 없이 추가로 발행되면서 네트워크가 멈추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이유는?: 블록체인 환경에서 ‘토큰 양적완화(무조건적 토큰 발행)’가 가능한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암호학을 이용해 희소한 디지털 자원을 발행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버그가 해커원(HackerOne) 시스템을 이용한 건전한 버그 신고 절차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커뮤니티의 활발한 활동으로 수많은 버그와 허점들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IT 업계의 평균 대처 기간이 약 90일인 것을 고려하면 코스모스 커뮤니티가 이 문제를 일주일 만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코스모스 커뮤니티가 가진 강점을 보여줍니다.

하이라이트 #2

Gaia-9002: 최초의 기능완성 테스트넷

요약: Gaia-9002는 지분증명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구동되었습니다. Gaia-9002는 최초로 코스모스 허브 메인넷에서 이용될 모든 기능들이 포함되어있는 코스모스 SDK v0.27.0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가동되었습니다.

중요한 이유는?: SDK v0.27에는 스테이킹, 슬래싱, 보상 지급, 거버넌스 등의 로직이 구현되어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사실상 코스모스 허브의 메인넷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이 포함되어있는 버전입니다. 이런 기능을 기반으로 코스모스의 차세대 지분증명 시스템은 ‘Bonded Proof-of-Stake’ 즉, 예치 지분증명으로 명명 되었습니다. BPoS 시스템은 기존 PoS 시스템과 달리 검증인이 네트워크에서 악의적인 행동을 할 경우 검증인과 위임자가 함께 지분을 삭감당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형태로 위임자와 검증인들에게 함께 책임을 부여하는 시스템은 업계 내에서도 최초입니다. 코스모스 팀은 이런 책임감을 통해 지분증명 시스템의 Nothing-at-Stake 문제를 해결하여 더욱 안전한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이라이트 #1

Gaia-8001: 100만 블록 테스트넷

요약: 11월 초, 테스트넷 중 가장 오래 운영되었던 Gaia-8001이 100만 번째 블록을 생성하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Gaia-8001은 무려 3개월 동안 단 한번의 중단 없이 운영되었습니다. Gaia-8001는 주요 이더리움 컨퍼런스인 Devcon4가 끝날 무렵 100만 번째 블록을 생성하였고, 코스모스 허브 검증인들은 이 업적의 쾌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중요한 이유는?: 안전성과 생존성을 동시에 가진 비잔틴 감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모든 지분증명 연구자들이 해결하려고 하는 목표 중 하나이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텐더민트가 파생된 PBFT 합의 알고리즘 기술의 발전을 뜻합니다. 텐더민트는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합의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만약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체인은 멈추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텐더민트를 운용하는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운영자(검증인)에게 블록체인 생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책임을 부여해야 하며, 이런 책임감에 대한 인센티프로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해야합니다. 검증인 그룹이 형성되고 1년 후 테스트넷이 멈추지 않고 100만 블록을 만드는 성과를 달성한 것은 코스모스 시스템과 코스모스 검증인들이 함께 만든 기념할만한 업적입니다.

개발자 리소스

  • 코스모스 SDK를 이용하여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 튜토리얼을 참고하세요
  • gaiad 풀노드를 운영하는 방법은 풀노드 문서을 참고하세요
  • gaiad 검증인 노드를 운영하는 방법은 검증인 노드 문서를 참고하세요
  • 코스모스 허브 메인넷에서의 검증인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코스모스 검증인 Certus One이 작성한 Certus One’s Knowledge Base 문서를 참고하세요
  • Blocklayer의 ChainKit가 코스모스 SDK를 이용해 자체 테스트넷을 운영하거나, 애플리케이션 특화 블록체인 전개/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코스모스 허브와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코스모스 검증인 그룹 채팅에 참여하세요

애플리케이션 특화 블록체인 메인넷을 준비하는 팁:

  1. 테스트넷도 하나의 제품으로 생각하세요.
  2. 다른 사람들의 개발 지식을 지원하세요. 탈중앙화 시스템을 만드는 목적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 상의 타인도 소프트웨어를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탈중앙 시스템입니다. 더 많은 검증인들이 운영 형태와 방식,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지식이 쌓일수록 메인넷 런칭을 위한 준비가 완료됩니다.
  3. 테스트넷 운영과 관리는 최대한 커뮤니티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커뮤니티 & 교육

코스모스 네트워크는 최초의 퍼블릭 블록체인 환경에서 실사용 가능한 지분증명 시스템을 개발한 선구자입니다. PBFT 합의 알고리즘의 기술을 계승하고 수많은 연구, 혁신적인 테스트넷 그리고 글로벌 커뮤니티를 확보한 코스모스는 지분증명 디자인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의 연구 진행 사항(모든 자료는 공개됩니다)을 가장 빠르게 접하시려면 코스모스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거나 무료 블록체인 교육 세미나, 밋업, 온라인 세미나 등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 부터 경력이 많은 개발자까지 모두를 환영합니다.

https://cosmos.network/community

글을 마무리 하며…

코스모스 검증인 그룹이 지난 한 해 동안 공유한 지식과 경험을 보면 마스터노드 또는 DPoS 시스템과는 큰 차별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 검증인 운영은 더욱 활발한 모니터링과 책임감을 필요로 하며, 운영되는 환경 또한 꾸준히 변화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달성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검증인들은 다가오는 메인넷을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로 진정한 안전성을 확보한 지분증명 탈중앙화 퍼블릭 블록체인이 양질의 검증인들에 의하여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텐더민트로 시작해 지금의 코스모스 네트워크까지 도달하는데 무려 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무려 7년동안 한 메커니즘 디자이너의 이론적 꿈으로 남아있던 지분증명 블록체인이 코스모스 메인넷을 통해서 실제 작동하는 제품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이 하나 만큼은 올 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마일스톤이 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분들의 Cosmona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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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하여 번역된 글입니다. 내용/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영문 원문이 상위 권한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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