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omia Blog를 시작하며…

이태근
Tokenomia
Published in
3 min readSep 20, 2018

올 1월, [토크노미아]라는 브랜드가 출범한 이래로 우리는 줄곧 유저의 입장에서 블록체인의 상용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어려운 기술용어들로 그럴 듯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저에게 어떠한 효익도 제공하지 못 하는 수많은 프로젝트들보다는, 조금 단순하더라도, 조금 투박해 보이더라도,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오랜 시간동안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면서 충분한 인프라와 유저를 확보하고 있고,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과 함께 건전하고 탄탄한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더리움의 출현 이후 어떠한 프로토콜도 괄목할 만한 혁신을 내놓지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많은 플레이어들이 의미 없는 프로토콜 경쟁으로 탐욕적인 머니게임을 즐기는 동안, 우리는 철저하게 유저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토크노미아는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보다는 스스로 내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진정한 엑셀러레이터 또는 인큐베이터라면, 최고 수준의 상품/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ICO를 준비하는 팀들은 자신들이 그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걸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들에게 “자문서비스”라는 것을 제공하려면 우리도 그만한 실력과 각오를 갖춰야 한다고 믿었기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대한 우리만의 견해와 우리만의 지식을 쌓아 왔습니다. 수많은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언제나 새로운 모델을 고민하고 실제로 만들어 보면서 쌓인 우리의 노하우는 블록체인 산업의 모든 영역에서 시장의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우리의 지식과 경험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 앞에 꺼내 놓을까 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무조건 맞다고 주장하거나, 우리가 축적해 온 지식의 깊이를 과시하고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프로젝트들과 함께 일하며 쌓아온 우리의 지식과 견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보다 넓은 공간에서 열린 담론을 이어가기 위함입니다. 지금도 많은 대학교 내 학회 및 업계 학술모임 등에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많은 이론적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논의가 특히 블록체인 산업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들 중심으로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적 논의의 결과물이 현장에서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되어야 하고, 그 경험에서 새로운 시사점이 발굴되고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이론과 실무의 선순환 구조가 이 산업에 보다 많은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는 이 공간이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이 업계에 뛰어들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산업의 미래를 토론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토크노미아가 맨 앞에서 우리의 의견을 먼저 제시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동의하시든 반대하시든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주십시오. 이 공간에서 나누는 의견들이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우리의 매일매일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지도 모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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