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DID 기술이 바꿀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

Jen Chun
CPLABS_OFFICIAL
Published in
6 min readMay 28, 2021
Decentralized identifiers (DIDs)

올해 초 작성했던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에서 블록체인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글에서, 프로토콜 경제의 실현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DID (분산ID, 분산신원증명) 기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었다.

이제는 ‘블록체인=비트코인, 암호화폐...’라는 인식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듯하다. 그러나 기술 자체에 관심을 더 가져본다면 그 기술이 가져다 줄 무궁무진한 미래를 예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에는 특히 국내 비즈니스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모바일신분증, 백신접종증명서 등 다양한 부문에서 블록체인 DID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확대될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동참하고자 이번 글에서는 그 기술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주목받고 있는 DID 기술

DID는 분산신원관리(Decentralized Identity) 기술로 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탈 중앙화된 플랫폼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가 개인 정보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증 기술이다. 즉, 블록체인 기반으로 신원을 증명하는 시스템이다. W3C(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 국제 웹 표준화 기구)에서 정의하고 있는 DID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IDs v1.0 에서 확인 가능하다.

분산신원증명 기술은 기존 중앙 집중형 신원확인 방식과 달리 중앙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지 않으며,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데이터 주권을 개인이 갖게 되는 것이다. (SSI, Self-Sovereign Identity : 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DID 기술이 왜 갑자기 주목받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개인 정보 유출 사고 급증⬆
2) 기업의 데이터 유출 피해 증가, 이로 인한 복구 비용 지출 증가⬆
3) 공인인증서 폐지와 마이데이터 사업 가속화

앞서 플랫폼 경제 관련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앙화 체계에서는 개인정보가 한순간에 대규모로 유출될 위험이 있고, 개인정보를 소유한 기업에서 개인정보를 팔아 넘기는 등 말도 안되는 사례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각 서비스 제공 기관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관리하면서 빈번히 발생되는 개인정보 유출 이슈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해결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이슈 및 정책 변화로 인해 DID 기술이 하나의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DID 구조를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신원정보 발행자는 사용자의 신원 검증 후 신원정보를 발행
2) 신원정보를 검증할 수 있는 발행자의 ID 정보를 신뢰된 ID 저장소인 분산원장에 등록
3)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 시 신원정보를 서비스 제공자에게 제출
4) 서비스 제공자는 신뢰된 ID 저장소를 이용해 신원정보를 검증해 신원을 확인

개인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처럼 DID는 블록체인 기반 개인 지갑에 자신의 개인 정보를 담아두고 필요할 때 개인키를 입력하여 증명한다. 오직 사용자 개인키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이름/나이/성별 등)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없고, 데이터 위변조가 또한 불가하다.

해외에서는 DID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가 이미 대중화되어 있으며, 여러 DID 기술 기업이 참여한 국제 웹표준화 컨소시엄(W3C)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DID 표준을 수립하고자 다방면에서 노력 중이다.

국내 역시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합체가 모두 W3C가 제안하는 DID, VC(검증가능한 신원정보) 데이터 모델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상호 연동을 위한 표준화 방안 마련 등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대국민 정부 서비스 블록체인 기술 적극 활용

블록체인은 한때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로만 인식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국내 기업들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기업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 또한 규제 샌드박스, 한국판 뉴딜정책 등 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정부가 작년 7월 한국판 뉴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능형 정부 주요 사업으로 대국민 정부 서비스 부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출처: 한국판 뉴딜 공식 홈페이지

그중 디지털 뉴딜 일환으로 진행되는 ‘디지털 신분증’ 구축 사업이 그 주요 사례이며, 또한 코로나 시국으로 특히 비대면 의료/교육 분야 등이 부각되면서 해당 분야에서도 보안 강화를 위해 DID 등 블록체인과 생체 인식 등 기술 적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 생활에 활용되는 DID 기술

작년 말 구축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모바일사원증, 올 초 행안부 디지털신분증, 부산 규제자유특구 신원인증 앱 B PASS 등 DID 기술이 다양한 부문에서 실 상용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DID 기반 퍼블릭 인증서형 마이키핀 앱을 통해서도 무인 편의점 출입증, 퓨처쇼 2020 방문증, 교육 플랫폼 로그인 인증, 머니트리 앱 간편 로그인 등 우리의 실생활에서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기반 인증 서비스 ‘마이키핀’

추후 마이키핀의 안면인식 기반 비대면 인증서를 통한 결제 플랫폼,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및 B PASS 청소년연령확인서 등 추가적인 편의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블록체인 기술이 좀 더 우리 생활에 가까이 다가온 것을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DID가 기술로써 주목 받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가 모든 사람들이 인식할 만큼 가까이 사용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 낯설게 느껴지고 있다. 그러나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후 그 자리를 메꿀 차세대 인증 기술로써 DID에 대한 관심이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다양한 실용 사례가 늘어감에 따라 앞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친밀도는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단순 기술이 아닌 시장에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DID 기술이 바꿀 편리한 미래를 기대해본다.

DID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실 적용 사례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언제든지 코인플러그 DID 파트너쉽 ‘마이키핀 얼라이언스'로 연락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