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8: 금지된 섬

Crypto Sword & Magic
Crypto Sword & Magic (KR)
7 min readNov 9, 2019

잊혀진 죽음의 섬

SYNOPSIS

의회 도서관은 수만권의 책과 문서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인류의 오랜 역사를 담은 고문서들이 있는데, 그 중, 수천년 역사속에서 잊혀졌던 한 섬에 대한 문헌이 최근에 발견되었죠.

그 문서가 담고 있는 내용은 무려 고대 제국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쿠파 황제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쿠파(Khuppa) 황제는 훗날 폭군으로 기억되는 카프라(Kafra)의 아버지로도 유명하죠.

문서가 담고 있는, 쿠파의 시대는 대륙의 각 지역에서 재배된 풍족한 곡물들이 나라의 곳간을 가득 채우고, 각 지역의 상인들은 질좋은 특산물 들을 짊어지고 제국의 수도로 몰려와 매일 장사진을 이루었죠. 항상 활기넘치는 수도의 길거리와 시장은 제국의 번영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었죠.

이러한 번영의 뒤엔 현명한 황제 쿠파와 잘훈련된 제국 수호기사단의 치안유지가 있었습니다. 제국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왕은 이들 기사들을 통해 도둑들과 범죄자들을 엄중히 단속했고, 철저히 잡아들였습니다.

제국 수도의 카타콤엔 항상 이렇게 잡혀온 흉악한 범죄자들로 우굴거렸죠. 카타콤이 가득차서 새 수감자를 위한 공간이 더이상 남지 않자, 쿠파는 이들을 귀향을 보내기로 결정하게됩니다. 귀향지로 여러 장소들을 물색하던 쿠파는 “왕의 남안(King’s shore south)”에 위치한걸로 알려진 한 무인도에 대해 듣게됩니다. 이 섬은 원양 어부들에게 간혹 수평선 너머 목격되어지면서 존재가 알려지긴 했지만, 섬이 해로에서 멀리 벗어나있고, 물살이 빠르고 강하며, 짙은 바닷 안개로 인해 아직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거의 미지의 섬이나 다름 없었죠. 게다가 섬 자체도 망그로브 늪지대와 가파른 바위들로 이루어져있어서 흉악한 범죄자들을 몰아놓어도, 탈출할 가능성이 없는 그런 곳이었죠.

감옥의 범죄자 중에 한명은 섬으로 가는 배가 떠나기 전날 밤 어수선한 틈을 타, 황제의 밀실에서 쿠파 왕조의 가보인 월드스톤을 훔쳐 나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그 왕의 가보를 숨겨서 배에 올랐다고 합니다.

죄수 수송선은 빠른 물살을 뚫고 무사히 연안에 도착했습니다. 죄수들은 해안에 내리자마자 캠프를 설치하기 위해 망그로브 늪지대로 몰려갔습니다. 그들이 짙은 안개 너머로 사라지고 오래지않아 당시 수송선의 간수들에게 괴기스러운 비명소리들이, 그리고 비릿한 피비릿내가 바람소리와 섞여 아득하게 들려왔다고 전해집니다. 겁에 질린 간수들은 오랜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죄수들을 찾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길로 수도로 돌아오는 배의 노를 저었습니다.

쿠파 황제는 얼마지 않아, 그의 월드스톤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죄수 중의 하나가 월드스톤을 가지고, 섬에 수송되었단 사실까지 듣게된 쿠파는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장 아끼는 전사인 왕립기사단장 에스판(Espen)과 그의 기사들을 섬으로 급파합니다. 황제는 그곳에서 이들앞에 펼쳐질 끔찍한 악몽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에스판이 이끄는 용맹한 기사단은 섬에 도달했고, 월드스톤을 찾기위해 늪지대로 진입합니다. 그곳에선 정말 끔찍한 괴 생물체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죠. 각종 독성을 품은 괴물들과 오우거들 그리고 사람을 산채로 늪속으로 끌어들여 포식하는 보디노이(Vodyanoy)들이 곳곳에서 나타나자 기사단은 혼비백산했죠.

여기까진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섬의 중심에 위치한 거대한 동굴 지대에 도달한 에스판의 눈앞엔 정말 눈뜨고 보지못할 잔혹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그가 동굴 속 연못을 향해 횟불을 비치자, 수백명의 죄수들의 사체들이 처참하게 찢기고, 오염되고 파괴되어 탁한 늪의 물속에 즐비하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늪속의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에스판이 고개를 들었을때, 그의 머리위에서는 번쩍이는 눈 6개가 그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고 하죠. 놀라 횟불을 들었을때 그는 그 눈들의 주인을 똑똑히 목격할 수 있었죠. 그곳엔 3개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용이 월드스톤을 품고 똬리를 틀고 앉아있었죠. 마치 월드스톤을 지키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이 용은 훗날 ‘하이드라’라는 이름으로 전해진 전설의 괴물이죠.

그 순간 에스판은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목숨만은 부지해야겠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해안을 향해 달렸죠. 때마친 그곳에 놓여있는 카누에 재빨리 몸을 실은 에스판은 수도가 위치한 북쪽을 향해 쾌속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에스판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쿠파의 얼굴은 분노와 당황함으로 울긋 붉긋 했습니다. 현명한 황제인 쿠파는 더이상 고집을 부리는게 무의미하단것을 깨닫고, 이 섬에 대한 접근 금지령을 내립니다. 그 어떤 누구도 이 섬에 접근하거나 입도한게 알려지면 사형을 피하기 어려웠죠. 이 섬은 그 후 몇천년동안 금기의 섬으로써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갔습니다. 고대 문서를 통해 의회에 알려지기 전까지는…

신비의 숲의 저주를 풀고 돌아온 영웅들의 앞엔 이 고대문서를 손에 웅켜진 비장한 표정의 의장이 서있었습니다. 의장은 이 고대문서를 통해 세계를 파괴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월드스톤 중의 하나가 이 금기된 섬에 숨겨져 있단 사실을 알게되었고, 근심에 빠졌습니다. 이 돌이 악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기라도 한다면 정말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의 불씨도 꺼질 것이 너무나 자명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에스판의 기사단도 어찌할 수 없었던 이 위험한 섬으로 영웅들을 보내는게 마음이 불편했지만, 의회에게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항구에는 이미 영웅들을 섬으로 인도할 함선이 정박해있습니다.

이제 영웅들은 월드스톤을 회수하기 위해 금지된 섬으로의 모험에 나서게되었습니다.

금기의 섬

금기된 섬에 서식하는 몬스터들

Hydra (Boss)

지금까지 새로 공개된 액트8 금기의 섬에 대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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