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ehee Jang
CSchool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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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in readDec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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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6] 벌써 16일 이라니! 말도안돼 !!!!

2016. 12. 16. 금요일
트루, 준, 멜로디, 샘
대방역 카페

노트까지 보여주며 열심히 ‘동화책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트루쓰

트루

요즘 시험도 끝나고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교환학생 지원서 준비하고 있어요
서울잡스 마무리 하고 있어요

서울잡스 하면서 느낀점이 있어요,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만큼 힘들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래도 할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아요. 그 분들이 갖고 있는 자부심이 좋은 것 같아요. 자기 우선순위를 정해보게 되었어요. 돈은 우선순위가 아니고, 제가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있는 일이 어느순간 돈을 버는 일이 되면 좋겠고 그러면서 그것을 통해서 돈도 벌게 되면 좋겠어요.

준) 효선이 어떻게 일을 하게 되었는지 물어봤었는데, 방금 트루가 말했던 지점과 같은 것 같아요.

그냥 흘러 오다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어요. 영어를 좋아해서 강사자격증 따고 사람들 만나고 보니까 관심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외국인 교류가 생기고 프로그램까지 왔다. 라고 했어요.

트루) 옛날에는 좋아하는 일을 했지만, 지금은 비지니스가 되었으니 돈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준) 그래도 행복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

트루) 저는 지금 미래에 대해서 막 엄청 걱정이 되지 않아요. 공대 애들 이야기 들어보면 나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대기업 취업에선 나이가 중요해서 휴학도 못하고.

저는 처음에 이런 직업을 갖으면 좋겠고 생각한거는 에이컴퍼니를 본 이후에요. 저런일을 나도 하면 좋겠다라고 처음 생각이 든 순간이었어요. 미술이나 예술로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문화기획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미술이나 예술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고 친근해 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동화책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고 있어요?

동화책 프로젝트 글작업하는 언니랑 시작을 한건데, 그냥 갑자기 동화를 그리고 싶은거에요. 나만 보는 동화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어른에게 도움이 되는 내리사랑 컨셉으로, 젊은 어른들을 위한 인스타에 한컷한컷 올리는 한컷동화 형식으로 업로드를 하고, 그 수익은 우리보다 어린 다음세대에게 기부되는 형식으로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보다 어린 사람들보다도 콜라보를 해서 아래로 기부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거는 최근에 제가 힘들었는데, 그림 그리면서 힐링 되는 것도 있고 그림 보면서 위로 받을 수 있어서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주변에 그림 그리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밑작업을 하고 있어요. 시험이 끝나면 같이 도와주겠다고 한 친구들도 있고. 컨셉은 청년 X Blank(주제가 계속 변함), 이번에는 이별이에요. 다른 작가들이 동화를 한 컷씩 그려주는거에요. 어느정도 분량이 나오면 출판을 해서 후원을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그림그리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그림을 그릴 애들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애들도 저같은 사람들이 필요해요. 예술가는 그림그리기도 바쁜데 그 사람들을 서포트 해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제 생각을 작가들한테 말하면 너같은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줘요. 예술가가 경영이나 회계까지 하기엔 힘들고.

미술을 이용해서 사회를 변화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는 지금은 어떤 이야기가 되었어요?

서울 잡스하고 나서 씨스쿨을 다니게 되었는데, 한국에서만 말고 크게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영어공부도 하고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국제교류X미술과 사회와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 국제적인 활동에 관심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이 세가지를 조합할 수 있는거를 찾고 있어요. (마음이란 언제라도 변할 수 있음ㅋ)

씨스쿨들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싶은 지점이 있어요?

효선언니가 소개해줘서 주니를 알게 되었어요. 관심사가 비슷해서 만나보려고해요!
예술아니더라도 씨스쿨과 같이 해볼 수 있는걸 발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예 다른 분야라도 해도 사회적인 부분에 같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저는 참여하고 싶어요.

저는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아져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모임을 만들어서 만나고 있어요. 내년에는 일도 청년문제 관련해서 더 활동해보려고 해요. 이 모임을 통해서 결과물을 얻고 싶어요. 사람들이 일터에서의 자기권리는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의심을 하면 시작인데, 자기가 부당한지 안한지 의심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몇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청년들을 모아서 지속적인 활동을 노동인권감수성을 깨워보자라는 계획을 갖고 있어요.

트루) 저 서울잡스 할 때 청년유니온에서 저희 잡스멤버 중에 유니온과 연결되어서 고용노동법을 웹툰 그리는걸 했었어요.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는데, 쉽게 알려주고 싶으신거면, 시각화해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준) 그래서 트루 동화책 프로젝트 하나의 고리로 노동을 같이 하자고 할까 생각했어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콘텐츠를 모아서 청년들을 모집해서 모임을 갖는거에요. 청정넷에서 청년유니온과 같이해서 노동법 보드게임 관련해서 ‘너를 듣다'에서 발표회를 했었고, 보드게임을 만든분 중 한분이 같이 일하는 분이라 이 툴을 사용해보자 하여서, 해보았는데 쉽고 재밌더라구요.

공모를 해서 사업비를 받으면 좋겠어요. 완전 시작하는 단계라 같이 기획서를 작성하고 있어요. 아름다운재단에서 공익사업에 5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더라구요. 지금 각자 일하고 있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사업장이 있으면 그 단체에서 받아서 활동하려 해요. 이게 불가능하면 허브가 청년 모임에 지원하는 걸로 해보려구요.

트루) 청년유니온 단체와는 협력해본 적 있어요?

준) 아직은 없고, 우리가 아직 제안할 무언가가 없어서, 못하고 있어요. 노동분야이지만 예술과 접목되면 더 좋은게 나오니까, 인맥폼을 넓히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트루) 민중미술이라고 노동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는 것도 있고, 노동과 미술이 연관성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제가 아는 분은 예술작가인데 자기를 노동자라고 표현을 하고, 예술도 노동이다 라고 해요. 예술을 향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예술 노동에 대해서 조금은 덜 해주는게 있어서, 어떻게까지의 대우를 해주는지 못느꼈지만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듣다보면 부당한 지점이 많은 것 같아요.

창작을 하는 분들의 노동시간이 안지켜지는 부분이 많고, 한국은 유독 심한 것 같아요. 미술도 노동이라는 의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준) 노동자라는 인식 자체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도록 우리 나라가 만들었어요. 근로자가 보편적이고 좋아보이고, 노동자는 힘들고 투쟁하는 것 처럼. 근로자는 열심히 일한다는 의미이고, 노동자는 자신의 일을 자신이 발전시켜 나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우리 법 자체가 근로기준법으로 간다던지 하니 단어부터 그런식의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나는 노동자가 아니야, 식으로 남일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새로운 방식으로 하려고 한다. 본질적인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알려주는 것 보다 자기가 아니다 라고 느끼는게 중요한데 그걸 어떻게 할까.

트루) 주휴수당에 대해서 궁금해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그거 원래 못받는거라고 하는거에요. 만약 주변 친구들도 알고 했다면 따지고 나왔을 텐데, 내가 잘 못 된 것 같아서 아무말 못하고 나왔었어요.

준) 고3들이 시험이 끝나고 대학교나 사회에 진입하기 전 그 시기에 노동인권 교육을 넣어야 할 것 같아요. 만약 피해를 받아서 자기 목소리를 낼땐 사회는 너가 못알아서 못했기 때문에 라는 대답을 하기 때문에.

청년 노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전역 한 날 부터 알바몬을 찾아봤어요. 전역한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는데, 집에 도착하니까 알바몬을 보고 있는거에요. 난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 구해지는거에요.

그동안 일을 하면서 내가 몰라서 부당한 경험을 겪은 경우가 많았구나, 회사를 다니면서도 잘 모르니까 결정을 못내리는거에요. 내가 못버텨서 내가 문제인 것 처럼 느껴지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내 인생의 대부분을 일을 하면서 보낼 텐데, 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의미부여를 하는 편인데, 자의적으로 하는 일도 거의 없고, 학교에서 배운 것과도 차이도 많고 하면서 괴리감이 많이 들었다. 내가 했으니까, 너도 해. 식이니까 변화가 없는거죠.

트루) 말하는대로에서 이번에 극사실주의 작가가 나왔었는데, 자기가 극사실주의 그림을 왜 그리냐고 물어보는데, 지금은 실제와 허구가 뒤섞이는 세상이고,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이게 사진이야 실제야 라고 의구심을 갖고 질문을 하게 만들려고 그리는거라고. 사진기가 있기 때문에 극사실주의를 그리는거라고 했어요.

우리는 다 예술품으로 태어나는데, 왜 다 공산품이 되려고 하냐고. limited edition은 돼야지. 이래야 죽을때 덜 억울하지 않겠냐고. 준 이야기를 들으니 이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준) 현재 있는 센터에서 타의적이지만 우리 센터에 잡지에 글도 쓰고 있어요. 안타까운 사연이 많아서 쓰기도 맘 아파요. 최근에 글쓴게, 명동에 5성급 세종호텔이 있는데,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였어요. 너무 충격적이였어요. 성과연봉제가 적용중인데, 연봉을 깎을 수 있어요. 최대 35%~40%가 깎인데요. 지금 이걸 교사한테 적용한다고 해서 난리가 났어요.

이번에 노동법을 개정한다고 하는게 몇가지가 있는데,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정말 많아요. 이걸 하게 되면 해고하기가 쉬워져요.

트루) 사람들이 자기 권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도록 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 권리를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는. 당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놨으니까.

준) 제 친구가 CGV에서 일을 하는데, 알바생들한테 신입사원 인기투표를 하게 한다는거에요. 그래서 친구가 인권침해 아니냐 말했는데 그냥 지나갔데요. 재미로하는게 아니니까. 이런 사례는 법에 걸리진 않지만 굉장히 인권침해되는 거고.

그럼, 그 모임에는 관심있는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는거에요? 아니면 우선 코어멤버로 진행을 하는거에요?

우리가 첫해는 만들되, 그 이후에는 사람들을 더 모집해서 의견을 이어나가려고해요.

기본수당의 필요성 ㅠ_ㅠ

마무리

준과 트루의 관심사와 근황과 2017년 계획을 알게되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네다!! 두개의 프로젝트가 잘 콜라보 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된 것 같아 반가웠어요! :D
서로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씨닷과도 연계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에 또 만나용~!!

다음 만남 제안 및 안내는 트루와 준이 루미오를 만들어서 슬랙에 공유할 예정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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