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pecial Night

Haehee Jang
CSchool2016
Published in
9 min readOct 3, 2016

CSchool 2016 우리가 마주하기 일보직전까지

C School2016 MT / September 30th — October 1st, 2016 / @강화도게스트하우스배꽃집

당신이 걸어온 발자국이 궁금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걸어나갈 발자국들의 방향과 깊이를 가늠해보고 싶었습니다.
어느 보폭으로 걷는지, 어느 빠르기로 걷는지, 걷는 스타일은 어떤지.
그래서, 당신에게 하룻밤을 요청하였습니다.

C School2016 MT / September 30th — October 1st, 2016 / @강화도게스트하우스배꽃집

눈도 마음도 탁 트이게 해준, 강화도 게스트하우스 배꽃집
눈앞의 시야가 이렇게 탁~ 트이기는 참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MT에서의 시간만큼은 여러분들의 마음도 걱정도 미래도 이렇게 탁! 트이길 바라며 2016 CSchool의 MT를 시작하였습니다.

C School2016 MT / Skype with Loomio / September 30th — October 1st, 2016 / @강화도게스트하우스배꽃집

Lommio의 매력남들과 함께 한 Demo Day!
MT의 첫번째 프로그램은 Lommio 설립자와 크루들과의 영상통화로 시작되었습니다. 매력넘치는 세 명의 매력남들 덕분에 한시간동안 진행되었던 Demo 시간동안 웃음이 끊기지 않았는데요 :) 루미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도 들은 후, 바로 사용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 우리가 루미오를 사용할 때 가져야하는 태도는 진지함/진정성입니다. 우리의 논의가 결코 다수의 의견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닌, 모두의 의견을 들으려는 자세와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눌 자세! 잊지말아주세요!

이어서, Slack/Trello/Medium의 사용법도 배워봤습니다.
MT때 못오신 분들도 오늘 수업전에 아영을 통해서 배웠는데요, 우리가 학교에서 사용할 총 4개의 새롭고 신기한 툴들 이럴땐! 이 툴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 Loomio (전체 및 소모임방도 개설 가능)
    - 전체 논의가 필요 한 이슈가 있을 시
    - 더 이야기/토론 나눠보고 싶은 주제가 있을 시
    - 제안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을 시
  • Slack
    - 학교공지
    - 주고받는 대화들
    - 궁금한 점이 있을 때
    - 그룹 활동 때 소통 하는 방법
    - 서로 문서를 주고받을 때도 용이해요!
  • Trello
    - [액션트랙] 진행 시
    - 개인 프로젝트 및 학교 스케줄 관리시에도 용이
  • Medium
    - 씨스쿨 강의 내용 기록 공유
    - 자유롭게 스터디그룹이 형성될 시, 스터디 내용을 씨스쿨에게 공유
    - 매 수업이 끝난 후, 2명씩 Medium에 그날의 수업에 대한 Reflection
    공유 (MT는 용과 멜로디가 시작!)
C School2016 MT / Workshop / September 30th — October 1st, 2016 / @강화도게스트하우스배꽃집

워크숍 : 마음을 읽는 줄다리기•선물주기 워크샵, 거절하기•Yes And 게임

두번째로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은, 간단하면서도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고, 학교안에서 필요한 태도를 알려주는 워크숍이였습니다. 총 두개의 워크샵이 진행이 되었었는데요.

  1. 마음을 읽는 줄다리기•선물주기 워크샵
    - 상대방이 무엇을 갖고 싶어할지, 필요로할지 ‘추측’하여 가상의 선물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 상대방이 무엇을 갖고 싶어하는지, 필요한지 물어보고 그것을 선물로 전달한 후, 대화를 이어갑니다.
  2. 거절하기•Yes And 게임
    -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제안합니다. 제안을 받은 상대방은 그 제안을 거절을 합니다. 제안한 사람은 상대방이 YES라고 할 때까지 대화를 이끌어갑니다.
    -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제안합니다. 제안을 받은 상대방은 Yes라고 대답을 하고 그리고? 라고 대화를 이끌어갑니다.

이 두개의 워크샵을 통해 우리가 알고자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워크샵에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나와 생각이 같을까? 우리가 동의 된 방향으로 과정을 가고 있으며 같은 결과를 그리며 가고 있는걸까? 하고 의문이 들때, 결코 상대방의 생각을 추측하여 결과를 내리지 말고, 직접 물어보자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나혼자 추측하고 결정을 내리는 순간, 오해의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 이게 맞나 싶은 순가에는 꼭 주저말고 서로 이야기 해보도록 해요!

두번째 워크샵에서는, 상대방이 무언가를 제안하였을때, 그 제안을 들은 사람의 태도에 대함입니다. 설사 그 제안에 동의나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단번에 No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대화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언제나 열어두자는 의미입니다.

혹시 학교를 다니며 우리가 공동으로 생각해보면 좋겠다라는 지점이 생긴다면 언제나 편하게 말해주세요! 우리에겐 Loomio가 있잖아요 :)

맛있는 저녁과 Story Circle
맛있는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준 샘과 아영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시작하고 싶네요 :D 맛있게 채소(결국엔 연탄이 되어버린 고구마지만><)를 구워준 친구들에게도 고마워요! 맥주와 삼겹살 더 할 말이 필요없겠죠!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우리는 동그랗게 둘러앉아, 어떻게 이 학교까지 오게 되었는지, 이야기하고 싶은 만큼, 정해진 순서없이 이야기를 한 명 한 명 시작하였어요. 이 시간이 저는 가장 좋았어요.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어떤 계기로 우리가 이곳에서 모이게 되었는지는 알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빨리 가서 함께 이야기하지 못한 친구들, MT에 참가하지 못한 친구들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던 시간이였습니다.

The Power of 정성 -트루-
집으로 떠나기 전, MT의 마지막 시간에는 지난번 다 듣지 못했던 선경의 강의를 이어서 들었어요. 일을 만드는 과정속에서 국제교류가 개인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러한 관계와 일의 발생함이 얼마나 큰 힘이자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같이 공부해보면 좋을 리스트들 공유해요! 강의 PPT도 공유하니, 들어가서 다양한 기관들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하나하나 뜯어 볼 스터디 멤버 모집중 -멜로디-

  • TACSI _ the Austalian Center of Social Innovation
  • Adelaide Thinkers in Residence — Young Foundation — TACSI — NESTA
  • Geoff Mulgan , Young Foundation / NESTA
  • Brent Caffin , SA Office and CEO of TACSI, Director of NESTA
  • Innovation in 360 Degrees: Promoting Social Innovation in South Australia
  • 선경 강의(PPT)는 이메일로 공유드리겠습니다.

사랑스러운 용의 이야기

C School2016 MT / Workshop / September 30th — October 1st, 2016 / @강화도게스트하우스배꽃집

우리는 각자 변화를 가져오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보다 보다 나은 새로운 무언가를 찾겠다는 기대감 속에 씨닷을 찾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자신만의 방향에 가치를 부여했을 때 어떻게 행동을 이어가는지 궁금했다.

강화도 게스트하우스 배꽃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배꽃집에 가기 전에 무려 5종류의 피자를 먹으면서, 그리고 계속. 솔직하게 나 자신을 다른 사람과 마주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화를 나눌수록 다들 진지하게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조금씩 노력하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지닌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동기들은 중간고사나 과제, 혹은 고시공부를 하느라 의자에 앉아있을 시점에, 조용하고 평온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내게 묘한 기쁨을 줬다. 도착하고 얼마 안되어, ‘루미오’ 대표,개발자와 Skype로 대화를 한 건 독특했다. 한번도 어떤 회사의 주요인사를 직접 본적이 없는데, 1시간동안 전문적인 내용도 아닌 대화주제로 얼굴을 보다니! 잡지나 신문에서 성공스토리를 내놓고 그 안에 간단히 계기나 어려움을 언급하는 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사람이구나. 싶었다.

이어서, 첫 모임 때 잠깐 언급한 몇 개의 앱 사용법과 그 앱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활동에 좋을 수 있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시간도 나에게는 생소하고 고마운 시간이었다. 어느 누가 내게 이렇게 친절하게 앱을 설명해준 적이 있었나? 기계치도 괜찮다고 위로 받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세상에 의사소통을 더 잘 해내고 싶은 진지한 노력이 있다는 걸 느낀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slack, trello, medium, lumio는 보다 더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고 잘 협력하고 싶은 마음과 그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한 형태였다.

간단한 몸으로 하는 소통을 한 후, 저녁을 준비하고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고 보니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우리를 발견했다. 이날 밤과 아침 시간은 나에게는 연속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멜로디와 선경 쌤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고 각자가 씨닷을 지원한 배경을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아침에 선경이 국제교류가 어떻게 개인적 차원에서 필연이 아니라 우연적으로 이뤄질 수 있고 그게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지를 KOTO를 예로 들어 설명했을 때는, ‘국제교류’와 ‘사회혁신’이라는 단어가 엄청 멀리 떨어져 있던 대상에서 조금은 가까워졌다. 둘 다 나로 하여금 대단한 결과보다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의 과정으로 생각하게 했다.

앞으로 더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고 정말로 원하는 걸 함께 해낼 수 있는 시간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October 3rd 2016, written by Sera Kim, Haehee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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