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보딩 ‘구름타기’ 수료 후기

이진태
Cloud Villains
Published in
9 min readOct 8, 2021

CTC 만의 온보딩 프로그램, ‘구름타기’

메가존클라우드 CTC(Commercial Technology Center)에 새로이 합류하는 신규입사자는 온보딩 프로그램인 ‘구름타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구름타기는 온보딩 기간동인 신규입사자가 CTC 조직 안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무 수행을 위한 기술 트레이닝 외에도 팀 문화와 기존 구성원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특히 회사 생활 경험이 없고 첫 커리어를 시작하는 저와 같은 신규 입사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다른 어느 조직에도 없는 CTC만의 온보딩 프로그램인 '구름타기' 과정을 수료했던 소감을 나누고, 신규입사자인 제가 온보딩 기간동안 느끼고 배웠던 점들,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저와 같은 신입 SA들에게 CTC의 구름타기 온보딩 프로그램은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소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학습도우미와의 만남

아직 기술적으로나, 그 외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경험이 부족한 신규입사자로서 덩그러니 회사에 남겨지는 것은 너무도 막막한 것이에요.. 그래서 온보딩 기간동안 많은 도움을 주실 학습도우미(Learning Assistant)께서 함께 도움을 주시게 됩니다! 😎

LA로는 CTC 내의 SA 한 분이 배정되고, 궁금한 것들이 생길 때 마다 질문드리고 답을 얻거나, 참고할 수 있는 유익한 레퍼런스들, 그리고 아득한 깊이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팀 내에 자유롭게 지식을 공유하고 질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게 어색하고 질문 한 번에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시기에 학습도우미의 존재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감사하게도 바쁘신 중에 시간을 쪼개서 도움을 주신 덕분에 온보딩 기간 내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인원이 많아져서 이렇게 보드에 진행단계를 공유하던 방식은 어려워졌지만 온보딩을 진행하는 동안 어느 단계를 수행하고 있는지 보드에 진행도를 표시해서 학습도우미 뿐만 아니라 센터 내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다양한 팁을 나눠주셨습니다. 😇

프로그램 구성

구름타기는 아래와 같이 총 네 개의 모듈로 구분되며 각 모듈 안에 세부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모듈을 마치면 새로운 항목이 구글 클래스룸에 게시되고 진행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회사 생활을 위한 마인드 셋과 메일링,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글쓰기, PT요령과 같은 기술 능력 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Soft Skills.
  • 직무 관련 기술 습득을 돕는 Hard Skills.
  • CTC의 일원으로 녹아들 수 있도록 빠른 적응을 돕고 기존 구성원들과의 관계 형성을 돕는 Team Program.
  • 가상의 실무 프로젝트를 부여하고 실제 실무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Simulation Training.

각 모듈을 수행하면서 신규입사자로서 어떤 점들을 배웠고, 온보딩을 마치고 실무를 수행하는 시점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Soft Skills

Soft Skills 모듈에서 제가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바로 ‘메일’ 입니다. 처음 해보는 회사 생활이었기 때문에 혹여나 ‘메일 보낼 때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었던 ‘유브갓메일’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 업무 관련 메일이 어떻게 오가고 처리되는지 사례를 보고 직접 적용해보면서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어요.

또한 CTC에서 오고가는 업무 메일들은 CTC의 구성원들에게 그룹메일로 공유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전에 작성한 메일을 참고해서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처리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는지 갈팡질팡 헷갈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찾아보아도 잘 판단이 서지 않는 사항들은 주변에 있는 팀원 누구에게나 질문하고 도움을 구할 수 있고요 🙂

이외에도 CTC 내부 생활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면에서 조직 외적으로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스킬들을 익힐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Hard Skills

CTC의 SA는 AWS 환경의 다양한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테스트 계정과 테스트 비용을 지원받습니다. Hard Skills 모듈을 수행하면서 테스트 계정을 사용하여 실제 구축 사례가 포함된 HOL(Hands On Lab)을 바탕으로 AWS의 서비스를 이해하고 구축해볼 수 있으며, AWS에 대한 기본 역량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 땀 한 땀 손수 만들어주신 HOL을 매 주 1개씩 수행하면서, AWS의 수 많은 서비스 중에 실제 구축 프로젝트에서 공통적으로 자주 마주하게 되는 서비스와 아키텍처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모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Team Program

메가존클라우드와 CTC 생활 전반에 대한 안내와 온보딩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 기존 구성원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모듈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씨티씨에’ 모듈에서 공유받은 문서 안에는 회사 생활 전반에 필요한 지식들과 업무 절차들 뿐만 아니라 여타 메뉴얼과 달리 ‘메가존클라우드 안에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읽기 쉽고 상세하게 쓰여있어 지금까지도 자주 참고하여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나 공들여 작성해 두신 것인지…) (지금은 공용 도구인 노션에서 방대한 가이드로 변경되어서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버디’프로그램은 매일 점심시간에 기존 구성원들과 식사시간을 가지면서 관계를 형성하고, 온보딩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매일 다양한 식당을 찾아다니며 회사 주변 맛집을 소개받을 수도 있었어요🙂

특히 코로나로 인해 회식도 어려운 상황에서 궁금한 것 투성이였던 입사 직후에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보다 쉽게 대화를 나누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른 팀원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Simulation Training Program

(6번이나 피드백을 받았던..😢)대망의 ST 프로그램(Simulation Training Program)입니다. ST 프로그램은 101 → Architecting→ Implementation 순서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가상의 고객에게 AWS를 소개, 제안, 구현 하고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무렵에 워낙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한 순간에 접하게 되다 보니 기존에 알고 있었던 내용이거나, 자료를 찾아보고 읽었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 또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프리젠테이션에 녹여내야 하는지 몰라 꽤나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피드백을 받고 수정한 프리젠테이션을 선 보일 때 마다 “아 맞다!” 하는 순간이 매번 있었을 정도로요.

만약 시뮬레이션 트레이닝을 수행하며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 이와 같은 시행착오와 피드백을 통해 한 명의 SA로서 업무를 수행하기까지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을텐데, ST 프로그램에서 주어지는 가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한 기업에 AWS가 도입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하고 앞으로 실제로 접하게 될 고객의 질문들에 대해 고민해보며 부족한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보다 빠르게 경험하고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수 많은 피드백의 흔적들..

그 중에서도 시뮬레이션 트레이닝을 수행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은 혼자서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요소들에 대한 피드백이었습니다. 이전까지 무언가를 학습할 때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도큐먼트를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받아들이는 습관이 있었는데, 기술을 학습함에 있어서 메뉴얼에 적힌 내용을 직접 수행해보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ST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특히 매일같이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고 기능이 추가되는 AWS는 공식 문서의 내용이 미처 업데이트되기 전에 접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학습하고 검증해야 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온보딩 프로그램은 합격과 불합격의 개념이 아닌 피드백을 통한 성장에 그 목적이 있으므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상심하기보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개선함으로써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자 했습니다.

저의 온보딩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학습도우미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동료 입사자들이 신경쓰이지는 않을지 걱정도 있었지만 학습도우미 뿐만 아니라 CTC의 구성원 모두가 아낌없는 도움과 조언을 해주신 덕분에, 마지막까지 혼자 온보딩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상처입지 않고 묵묵히 계속해 나갈 수 있었어요.

물론 그럼에도 막상 발표를 시작하고 나면 떨리고, 알던 내용임에도 나도 모르게 틀린 답을 내 놓거나, 준비한 내용을 다 보여주지 못하기 일쑤였지만.. 😂

어느덧 온보딩을 마치고 정식 SA가 된 날로부터 7개월이 지났습니다. 제가 구름타기 과정을 밟아나가는 동안에도 이미 훌륭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CTC만의 온보딩 구름타기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답니다.

짧은 글이지만 훗날 저희와 같이 구름을 타실 신규 입사자 분들, CTC에 합류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CTC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에서 어떤 조직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생활을 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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