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스왑(Klayswap)에 상장된 토큰들은 어떤 친구들일까?
Klayswap.com 에 들어가 보면 다양한 토큰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친숙한 KLAY, KSP 같은 토큰들이 있는가 하면, AGOV나 KDUCATO 와 같이 다소 생소한 이름을 가진 토큰들도 많다.
Pool 탭을 둘러보자. 2021년 5월 20일 기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KLAY-SKLAY 페어의 예상 연 수익률은 4.52%다. 반면 KLAY-AGOV의 예상 수익률은 연 252.87% 다. 겨우겨우 유튜브로 공부해서 코인원을 탈출한 입문자들은 혼란스러워진다. 도대체 종류가 뭐 이리 많은지..
본고에서 다루자고 하는 바는 왜 수익률이 왜 80배씩이나 차이가 나는지는가 아니다. 그렇다고 어느 풀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족집게 선생님이 될 마음도 없다. 다만, Klayswap을 경험해봤다면 누구나 한 번은 던져봤을 질문에 대해 답하고자 한다. ‘저 수많은 토큰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Orbit Bridge와 Cross-Chain Asset Transfer
다양한 종류의 토큰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르빗 브릿지의 크로스-체인 기능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오르빗 브릿지는 상호운용기술 (IBC : Inter-Blockchain Communiacation) 플랫폼으로, 이더리움, 테라, 클레이튼, 리플, BSC 등에 종속된 자산들을 다양한 메인넷으로 옮겨주는 서비스이다. 오르빗 브릿지의 크로스-체인 기술은 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 있는 토큰을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즉, 오르빗 브릿지를 통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ERC-20 토큰인 오르빗체인(ORC)을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KCT 토큰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생겨나는 토큰이 바로 KORC다.
Klayswap에는 다양한 종류의 코인이 있지만, 이런 맥락에서 Klayswap에 상장된 토큰들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태생부터 클레이튼 네트워크 위에서 태어난 원주민 토큰들과 다른 네트워크에서 넘어온 이주민 토큰들이 그것이다.
알파벳 순서로 정렬했습니다 (그림의 순서와 무관).
[ctrl+F]를 통해 궁금한 코인을 찾아보세요.
1–1. 벨트 (KBELT)
Belt Finance는 BSC(Binance Smart Chain) 토큰들의 AMM 프로토콜이다. 벨트 파이낸스에서 발행하는 토큰의 이름이기도 하다. BELT는 BSC 위의 토큰이기 때문에, 오르빗 브릿지를 통해 KCT 토큰으로 교환해야 Klayswap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이때 발행되는 코인이 KBELT이다.
1–2. 바이낸스코인 (KBNB)
Bianace는 국제적인 가상자산 거래소이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의 수수료, 토큰 세인, 결제, AMM 활성화에 이용되는 자체 발행 코인의 이름이 BNB이다. BNB는 이더리움과 클레이 처럼 토큰이 아닌 코인이며, 해당 메인체인의 이름이 Binance Smart Chain 이다. 전세계 암호화폐 시총 3위이며 (21.05.21 기준), 가치가 연동된 KCT 토큰의 이름이 KBNB이다.
1–3. 다이 (KDAI)
DAI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에 연동되어 있으며 이더리움이 주 담보 화폐이다. Maker DAO 에서는 Maker와 Dai라는 두 가지 토큰을 발행하는데, 그 중 Dai만이 스테이블 코인이다. DAI는 ERC-20 토큰이며, 가치가 연동된 KCT 토큰의 이름이 KDAI 이다.
1–4. 두카토 (KDUCATO)
두카토는 빗썸 패밀리인 델리오가 제공하는 디파이 플랫폼의 보상 토큰이다. 델리오는 BTC TVU 2조원을 돌파한 국내 디파이 기업이며, 최근에는 머니트리 어플리케이션에 서비스 론칭을 하여 사용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ERC-20 토큰이며, 가치가 연동된 KCT 토큰의 이름은 KDUCATO이다.
1–5. 이더리움 (KETH)
명실상부 코인계의 2인자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코인이므로 자체 메인체인을 사용하며, ETH에 가치가 연동된 KCT 토큰의 이름이 KETH 이다.
1–6. 핸디 (KHANDY)
핸디는 ‘맞춰볼래’라는 예측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에서 발행하는 큰이다. 가상자산, 주식, 스포츠 경기 등의 결과 예측 등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된다. 핸디는 FLETA Chain 기반의 토큰이지만, FLETA의 게이트웨이 기술을 통해 ERC-20 토큰과 1:1 교환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치가 연동된 KCT 토큰의 이름은 KHANDY 이다.
1–7. 오르빗체인 (KORC)
오르빗은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 기술을 제공한다. 상호운용기술(IBC)는 퍼블릭 체인들의 연결성 문제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며, 오르빗 체인의 IBC 브릿지의 이름이 Orbit Bridge (오르빗 브릿지)이다. ORC는 ERC-20 토큰이며, 가치가 연동된 KCT 토큰의 이름은 KORC 이다.
1–8. 트라이엄프엑스 (KTRIX)
트라이엄프엑스는 TRIX 토큰을 가상 자산과 실제 자산의 거래 플랫폼이다. 디지털 컨텐츠를 NFT로 토큰화하도록 돕는 기능을 제공하며, 통합된 크로스체인 마켓플레이스이다. TRIX 토큰을 사용하여 게임 아이템, 실제 자산 등을 거래하며, NFT 게임, 게임 아이템 거래소, 가상 자산 거래소 등을 서비스한다. ERC-20 토큰인 TRIX에 가치가 연동된 KCT 토큰의 이름은 KTRIX이다.
1–9. 테더 (KUSDT)
코인 시총 4위(21.05.21)인 스테이블 코인이다. USD에 연동되어 있으며, 법정화폐를 담보로 발행한다. 실물 달러 없는 테더 허위 발행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계 주요 거래소들에서 기축통화로 사용된다. 기존에는 omni라는 블록체인 기반으로만 발행했지만, 이후에는 이더리움, 트론, 알고랜드, BSC 같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KCT 토큰의 이름은 KUSDT이다.
1–10. 비트코인 (KWBTC)
Wrapped Bitcoin은 비트코인과 다르다. WBTC는 BTC의 토큰화 버젼이며,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RC-20을 준수하는 WBTC에 가치에 연동된 KCT 토큰의 이름은 KWRTC이다.
1–11. 리플 (KXRP)
한때 시총 3위였던 리플은 험난한 여정을 통해 현재 시총 6위에 머물고 있다(21.05.20). 자체 메인넷을 보유한 코인이며, KCT 버젼의 토큰 이름은 KXRP이다.
2–1. 에어블록 (ABL)
ABL은 ab180이라는 국내 디지털 광고 전문 회사에서 만들어진 코인이다. 에어블록은 탈중앙화된 데이터 거래 플랫폼으로, 앱을 통해 사용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개인들의 데이터 주권을 보호함으로써 개인 데이터 수집을 활성화하고, 기업들 간의 데이터 교환 및 거래를 통해 데이터 비대칭을 해소하며, 데이터를 가공하여 상품화함으로써 기업들의 수익화를 돕는다.
2–2. 아고브 (AGOV)
아고브는 실물 경제에 있는 상품을 NFT화 한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에서 클레이튼으로 마이그레이션 중에 있다. 아고브 마켓 플레이스에선 한정판 식품,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 한정판 리빙 및 예술 제품과 더불어 대체 불가능한 고부가가치 정보를 취급하고 있다.
2–3. 블루바이칼 (BBC)
블루바이칼은 게임을 NFT화한다. 블루바이칼도 아고브와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기반에서 클레이튼으로 마이그레이션 중에 있다. 게임 운영 파트너사 고부기 게임즈와 협력하여 모바일 게임 ‘AFK 배틀 : 공주의 귀환’ 내의 희귀 아이템에 NFT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2–4. 클라우드브릭 (CLBK)
클라우드 브릭은 클라우드 & 엣지 컴퓨팅 보안 기업이다. 블록체인 자회사를 설립하여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및 모바일 장치와 관련된 보안 경험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서, 지갑 및 웹 사이트를 보호한다. 휴대폰 악성코드 검사시 CLBK를 지급한다.
2–5. 힙스 (HIBS)
하블(HABL)은 하이블럭스 소셜미디어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콘텐츠를 링크 복사를 통해 큐레이션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콘텐츠 활동에 따라 무제한으로 HIBS를 지급하며, 스페이스(페이스북의 페이지와 비슷한 개념) 운영 활동에 따라서도 HIBS를 지급한다.
2–6. 힌트 (HINT)
힌트체인은 푸드프로필을 통해 소비자에게 음식을 추천해 주고, 기업에게는 타겟 마케팅을 제공하는 푸드 프로토콜이다. dAPP 중에는 ‘해먹남녀’가 있다. AI 기반 무인 상점, 외식 네비게이터, 푸드 프로필에 따른 재료 일괄 구매 서비스, 개인화된 식단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7. 인슈어리움 (ISR)
Zikto 라는 한국 스타트업(싱가포르 법인)이 개발한 보험 생태계이다. 기존의 보험이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위험을 헤지 하며, 보험 부문 이해관계자가 익명화된 라이프사이클 데이터를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골프장 홀인원 비용, 미세먼지, 스키장 눈 등에 대한 위험을 헤지하는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8. 클레이튼 (KLAY)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 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토큰의이름이다.
2–9. 클레이스왑 (KSP)
클레이튼 네트워크 AMM이다.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KSP를 staking 하면 경우에 따라 KSP를 지급한다.
2–10. 미네랄 (MNR)
미네랄 토큰의 목적은 유저들의 게임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개인 소유화하는 것이다. P2P 데이터 거래, 다른 게임 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dAPP 게임으로는 ‘Five Stars’가 있다. Mineral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2–11. 피블 (PIB)
피블은 블록체인 SNS이다. 소셜 활동의 보상으로 PIB를 지급하며, PIB는 펀딩, 자선 기부, P2P 커머스 등의 다양한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플랫폼 상에서 소셜 미디어를 제작, 윹통, 홍보, 판매할 수 있으며, AR/VR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블 주도의 자선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12. 레디 (REDi)
Redi의 마켓플레이스인 Infranet은 재생에너지 데이터 통합 솔루션이다. 레디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수집장치를 이용해 발전소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전송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Infranet을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 있으며, 현재는 태양광 발전소 모니터링 서비스 ‘SUNDY’를 제공하고 있다.
2–13. 에스클레이 (SKLAY)
SKLAY는 클레이스테이션에 스테이킹된 클레이의 유동화 자산이다. 스테이킹한 클레이 자산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SKLAY의 가격은 KLAY의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SKLAY는 디파이 대출, 거래소, 파생상품, 결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2–14. 썸씽 (SSX)
썸씽은 블록체인 위에 구현된 노래방 서비스이다. 세계 각국의 사용자들과 나눌 수 있는 뮤직 소셜 네트워크를 글로벌 서비스 중이다. 노래를 부른 사람과 노래를 듣는 사람에게 SSX 발행량의 70%가 보상으로 제공되며, 나머지 30%는 MR 수익 등으로 배분된다.
2–15. 템코 (TEMCO)
국내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인 템코에서 발행하는 토큰이다. 생산자, 소비사, 유통자가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물류 정보를 공유하는 공급망 플랫폼이다. 제조업체, 창고업체, 유통업체, 최종 소비자를 연결하여 물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최근에는 ‘구하다’ 어플과 연동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2–16. 트리클 (TRCL)
트리클은 중고차량 매매 및 차계부 관리 플랫폼이다. 중고차 매매와 더불어 대여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TRCL을 보유하면 토큰 소모 없이 스포츠카나 고급 승용차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17. 위믹스 (WEMIX)
위믹스 플랫폼은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 플랫폼이다. WEMIX와 게임 토큰을 거래하는 서비스, 게임 아이템 거래소, 지갑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구글 계정 로그인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2–18. 위드 (WIKEN)
프로젝트 위드는 커리어 관리 플랫폼이다. 운동선수, 스포츠 클럽, 에이전트와 팬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여기까지 Klayswap에 상장된 토큰들을 간단히 소개해보았다. 상장된 토큰의 종류가 많아서 깊은 내용을 다루지 않고 간단한 소개만 실었으나 다음 기회에는 각 토큰들을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다.
Klayswap 같은 AMM의 가장 큰 매력은 적은 수수료로 다양한 토큰들을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화된 거래소를 통해서 토큰 A를 토큰B로 바꾸기 위해서는 토큰A를 원화로 매도하고, 다시 원화를 이용해 토큰 B를 매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수료도 두번 낼 뿐만 아니라 번거롭기도 하다.
또한 중앙화된 거래소는 상장된 코인의 종류가 각각 다르다. 21년 5월 21일 기준으로, 빗썸을 이용하는 사람이 KSP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KSP가 상장된 코인원에 가입해야한다. 만약 그 사람이 WEMIX도 구매하고 싶다면, WEMIX가 상장된 다른 중앙화된 거래소를 또 찾아서 가입해야 한다. 거래소마다 요구하는 실명계좌의 은행이 다르기에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Klayswap을 통한다면, 업비트에서 Klay를 매수한 후 Klayswap에서 KSP와 WEMIX를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Orbit Bridge가 점점 더 다양한 토큰들을 지원할 예정이다보니 앞으로는 더 다양한 토큰을 Klayswap에서 저렴한 수수료로 편하게 바꿀 수 있게 될 것이다.
본고에서 소개한 토큰들에 관심이 생겼다면 중앙화된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Klayswap을 이용해 원하는 토큰을 소유해보는 것을 어떨까? 중앙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는 이미 가격이 너무 오른 뒤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