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와 미러 프로토콜

Yujeong Lee
CURG
Published in
10 min readJul 3, 2021

이유정, CURG
lkitty0302@gmail.com

지난주 hyunbin Jeong님이 다양한 디파이 종류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주에 소개된 디파이 중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과 미국 주식을 합성자산으로 만든 mAssets을 함께 예치할 수 있는 미러 프로토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러 프로토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테라와 루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테라와 루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미러프로토콜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테라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미러 프로토콜 부분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테라

테라 프로젝트 로고

테라는 ‘티몬’ 창업자이신 “신현성” 대표님이 공동 창립한 기업으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스테이블 코인 테라가 국경 없는 디지털 화폐로 사용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테라에서는 국경 없는 디지털 화폐로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스테이킹 토큰 루나를 발행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높아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으로 결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루나?

테라와 루나 토큰

스테이블 코인이 뭐길래 테라는 암호화폐가 아닌 스테이블 코인으로 결제를 지원하는 걸까? 스테이블 코인은 이름과 같이 안정적인 코인을 의미하며, 법정 화폐나 암호화폐 등 실제 자산을 연동 시켜 가격을 안정화하는 코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 화폐를 담보로 하는 ‘법정 화폐 담보형’, 암호 화폐를 담보로 하는 ‘암호 화폐 담보형’, 실물 자산을 담보로 잡지 않고, 유동성을 조절하여 가격을 유지하는 ‘무담보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법정 화폐 담보형
    법정 화폐 담보형은 달러나 원화, 유로 등 법정 화폐를 담보로 하여 스테이블 코인과 해당 법정화폐의 가격이 같도록 유지합니다. 법정 화폐를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회사는 코인 발행량만큼 법정 화폐를 보유하고, 보유한 법정 화폐 만큼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여 가격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A 회사에서 발행한 ATC 코인은 달러를 담보로 발행하며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달러가 $1,000,000이라면 1ATC = $1로 ATC 토큰의 발행량은 1,000,000개를 발행하고 1 ATC를 $1로 교환해 줍니다. 이렇게 법정 화폐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tether, True USD, Gemini, USD coin, Paxos 등이 있습니다.
  2. 암호 화폐 담보형
    암호 화폐 담보형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 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에서 발행하는 법정 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스마트 컨트랙트에 사용자가 직접 암호화폐를 맡기고 발행하기 때문에 법정 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보다 탈중앙화된 방식입니다. 암호 화폐를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데 암호 화폐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LVT(Loan To Value ratio)를 적용하여 담보로 하는 암호 화폐 가격의 60~70% 정도만 스테이블 코인으로 발행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만약 암호화폐의 가치가 올라가면 스테이블 코인을 더 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가격이 더 내려가거나 기간 내에 코인을 갚지 않으면 청산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암호 화폐를 담보로 하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은 DAI, Bitshare 등이 있습니다.
  3. 무담보 스테이블 코인
    마지막으로 무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실물 자산을 담보로 잡지 않고 유통량을 조절하여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을 안정화 시키는 방법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법정 화폐와 같은 방법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가 증가하면 발행량을 늘리고, 수요가 감소하면 코인을 소각 시켜 가격을 유지합니다. 현재 각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화폐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발행량을 조절하는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코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테라는 무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으로 유통량을 조절하여 코인 가격을 유지합니다. 현재 테라에서는 원화(KRW), 달러(USD) 등의 스테이블 코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럼 루나는?

테라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스테이킹 토큰 루나를 발행합니다. 그중 루나는 스테이킹 토큰으로 테라를 채굴하는 채굴자들이 보상으로 받는 토큰이며 테라의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토큰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테라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높아지면 루나를 스테이킹하는 사용자는 시세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루나를 테라로 교환하여 테라 발행량을 늘려 가격을 다시 원래대로 낮추고, 반대로 테라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낮아지면 테라로 루나를 구매하여 테라 유통량을 줄여 다시 가격을 원래대로 맞춰줍니다. 사용자가 루나로 테라를 스왑할 때 테라스왑에서는 루나를 소각하고 테라를 발행하며, 테라로 루나를 구매할 때 테라를 소각하고 루나를 발행하여 유통량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루나는 테라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테라에서 루나로 어떻게 가격을 유지하는지 더 자세하게 알고싶은 분들은 디사이퍼의 테라 분석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미러 프로토콜이란?

Mirror Protocol logo

미러 프로토콜(Mirror Protocol)이란, 위에서 소개한 테라에서 출시한 합성자산 기반의 거래 플랫폼으로, 테라의 스테이블 코인 UST와 미국 상장 주식을 토큰화한 mAsset을 생성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테라에서 출시했기 때문에 당연히 테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미러 프로토콜에서는 1) 미국에 상장된 주식, 암호 화폐 등 실제 자산을 미러링한 mAsset을 대출받을 수 있으며 2) mAsset 거래, 3) pool에 예치하여 유동성 공급 4) MIR토큰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 mAssets(Mirrored Assets)발행

Mirror Protocol Borrow(mGoogle)

미러 프로토콜에서는 애플,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미국에 상장된 주식, 암호 화폐 등 실제 자산의 가격을 미러링하는 mAsset토큰을 활용하여 유동성 풀에 예치하거나 거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mAsset이 필요한 경우 담보를 제공하고 mAsset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 주식을 미러링하는 mAPPLE을 발행하려면 UST를 담보로 제공하고 mAPPLE을 받을 수 있으며, 150% 정도를 담보로 맡기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담보로 맡길 수 있는 토큰은 UST, 미러에서 발행하는 mAsset, MIR토큰, aUST, LUNA가 있습니다. 이렇게 발행한 mAsset을 필요한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풀에 예치하여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자를 받아 다시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미러 프로토콜의 Brrow탭에서 원하는 mAsset을 선택한 후 토큰을 담보로 맡기고 mAsset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담보 비율은 담보로 맡기는 코인에 따라 다르며, 담보를 너무 작게 잡으면 청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2) mAsset 거래

mAsset Trade

mAsset을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Trade 메뉴에서 UST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주식 기반의 mAssets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기반의 mAsset이 있습니다. 구매한 mAsset을 풀에 예치하여 이자 농사를 짓거나, 가격이 오를 것 같은 mAsset을 구매하여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mAsset구매는 UST만 가능하기 때문에 테라스왑에서 UST로 스왑하거나 KuCoin, Bittrex 거래소에서 UST를 구매한 후 테라 지갑으로 전송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유동성 공급

mAssets Farm

직접 발행하거나 구매한 mAsset을 UST와 1:1 비율로 풀에 예치하여 유동성을 제공하고 이자로 MIR토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러 프로토콜에서는 다른 디파이 서비스와 다르게 풀에 예치할 때 long, short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Long 포지션은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과 같이 1:1 비율로 mAsset과 UST를 예치하여 이자를 받을 수 있고, short 포지션은 가격이 내려갈 것 같은 mAsset에 투자하여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ort 포지션은 예치금을 너무 작게 잡으면 금방 청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4) MIR 토큰 스테이킹

MIR Staking and Govern

MIR토큰은 거래소에서 구매하거나 루나 스테이킹, UST와 mAsset을 유동성 풀에 예치하고 이자로 받을 수 있습니다. 소유하고 있는 MIR 토큰은 스테이킹 하거나 투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러 프로토콜을 통해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미국 주식 합성 자산을 구매하여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주식을 구매하고 싶지만, 실제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로워 시도하지 못했던 분들도 UST로 쉽게 합성 자산을 구매하여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매한 자산을 다시 유동성 풀에 예치하여 이자까지 받을 수 있고 그 이자를 다시 스테이킹 할 수 있어 투자 풀을 잘 고른다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주식과 달리 가격만 추종하기 때문에 실제 주식을 가지는 것과 달리 시세 차익 외에 주식과 같은 특징은 없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테라 기반의 미러 프로토콜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과 주식 기반의 합성자산을 페어로 유동성을 제공하고 이자농사를 지을 수 있고, 주식 기반의 mAsset을 구매하여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구매한 mAsset으로 다시 이자 농사를 지어 MIR토큰을 받을 수 있고, 받은 MIR토큰을 또 스테이킹하여 수익을 늘릴 수 있습니다. 미러 프로토콜의 mAsset음 일반 주식과 달리 시세만 추종하기 때문에 실제 주식을 보유한 것과는 다르지만 단순하게 시세 차익을 노리는 거라면 다른 절차 없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미러 프로토콜을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미러 프로토콜은 테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미러 프로토콜을 이용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테라 지갑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현재 유니스왑에서 이더리움으로도 mAssets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테라 기반의 미러 프로로콜과 이더리움 기반의 미러 프로토콜은 사이트도 다르고 다른 지갑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거래하셔야 합니다.

테라 미러 프로토콜 : https://terra.mirror.finance/
이더리움 미러 프로토콜 : https://eth.mirror.finance/

Reference

[1] https://www.terra.money/#3
[2] https://docs.mirror.finance/
[3] http://wiki.hash.kr/index.php/%ED%85%8C%EB%9D%BC
[4] https://medium.com/caulink/%EC%89%BD%EA%B2%8C-%EC%9D%BD%EB%8A%94-%ED%85%8C%EB%9D%BC-%EB%B0%B1%EC%84%9C-316ea02c8863
[5] https://decenter.kr/NewsView/1YXKW707AW/GZ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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