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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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테크 블로그
10 min readNov 11, 2022

당근마켓은 2022년 10월 14일부터 30일까지 2022 하반기 ‘프로덕트 디자이너’ 직군 채용의 문을 열었어요. 당근마켓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 직군을 이렇게 대규모 채용한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함께 할 분들을 잘 모시기 위해, 피플팀, 기업브랜딩팀, 그리고 7명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했답니다.

“당근마켓은 어떤 조직이고,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또 앞으로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가?”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를… 여러분에게 모두 공개하기로 결심했어요!

베일에 싸여있던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0. 당근마켓을 소개해요

먼저 당근마켓을 소개해요. 당근마켓은 2015년 처음 판교에서 중고 직거래 서비스로 시작한 후, 전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예요.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3000만으로, 매달 1800만 명이 당근마켓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제는 중고 직거래뿐만 아니라, 동네 생활과 가게 정보 등을 공유하거나 당근 알바 등을 구하면서 내 근처의 이웃과 가까워질 수 있고요. 위치를 기반으로 여러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이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지만,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이웃들을 가깝게 연결하며 더 풍요로운 동네 생활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다는 건, 도전할 영역이 많다는 뜻이기도 해요.

1.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당근마켓에서 이런 일을 해요

2020년 여름부터 당근마켓과 함께 일 해온 프로덕트 디자이너 Lena가 당근마켓에서 하는 일을 소개했어요.

사용자와 당근마켓을 연결하는 일을 해요. 당근마켓이 이웃들을 연결하는 것처럼,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사용자와 당근마켓을 연결해요.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프로덕트 UI·UX에 대한 이해를 넘어, 제품 자체를 고민해요. 심미성, 사용성뿐만 아니라 프로덕트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사용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제품이 전달될 수 있게 구현하는 거예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중고거래팀, 동네생활팀, 알바팀, 커머스팀 등 하나의 팀에 소속돼요. 이후에는 각자가 맡은 도메인에 깊이 파고들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어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제품도 많기 때문에, 제품의 성장을 위해 더 도전적으로 실험하며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항상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요. 필요하다면 인터뷰도 직접 진행해요. 해외에 있는 유저일지라도요!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요. 글로벌 프로덕트팀 소속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영국 시장을 조사하며, 국내에서는 보지 못한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국내에서는 당근마켓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매너온도’였는데요. 글로벌 유저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시장에 맞게 제품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었답니다. 이처럼 당근마켓 팀과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시장에서 제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찾고, 사용자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어요. (해당 실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눌러 확인할 수 있어요!)

2.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이렇게 일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Tony가 당근마켓에서 직접 경험한 당근마켓만의 메이커 문화를 소개했어요.

당근마켓은 목적조직으로 일해요. 하나의 목적을 가진 팀 안에는 PM, 디자이너, 개발자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있어요. 목적조직은 구성원 모두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여있는 메이커 집단이에요. 목적조직의 구성원들은 각자 직군의 업무만 담당하지 않아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람들이 모인 것이고, 개개인의 직무 역량만 다를 뿐이에요. 조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이라면 직군을 가리지 않고 오너십을 가지며 일해요.

꼭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누구나 직군에 상관없이 기획이나 UX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어요. 팀에 속한 PM, 개발자들과 긴말하게 협업하기 때문에 누군가 일을 시키지 않아도 먼저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마인드셋으로 일하고 있어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요. 의사 결정을 할 때 역시, 특정한 지위나 사람의 의견보다 사용자 경험을 생각하는 좋은 의견을 따라요. 이를 위해서는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어야 해요. 좋은 의견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발견할 때 나온다고 생각해요. 당근마켓은 동료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해요. 프로덕트에 대한 정량적, 정성적인 데이터가 모두 공개되어 있어서 누구나 좋은 의견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어요.

피드백은 솔직하게 주고받아요. 필요하다면 충돌도 두려워하지 않고요.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의견을 낸 대상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라 의견 자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는 생각이 깔려있어요. 피드백을 주고받는 목적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모두 잘 인지하고 있어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도 감정이 쉽게 상하지 않아요. 이렇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유는 구성원 모두 뛰어난 동료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빠르게 실험하고 검증해요.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사용자 중심에서 발견한 문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가설을 세우고 하나씩 검증해요. 실제 예시로 올해 3월 말부터 그룹플랫폼팀에서 진행한 ‘당근모임’ 서비스 오픈의 대략적인 프로세스를 돌아보면요. 기획이 다 끝나고 디자인이 진행되고, 디자인이 다 끝나고 개발이 진행되는 폭포수 방식이 아니었어요. 대신 기획에 대해 다 같이 빠르게 논의하고 각자의 업무를 거의 동시에 진행하는 애자일한 형식으로 진행됐어요. 이렇게 하면 데이터 분석이나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바로바로 채워나가거나 개선해갈 수 있어요.

3. 일에 즐겁게 몰입할 수 있도록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디자인 시스템팀 프로덕트 디자이너 Van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문제 해결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과 인프라가 탄탄해요. 목적조직인 당근마켓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데요, 빠른 실행이 가능하려면 탄탄한 디자인시스템이 필요해요. 당근마켓 디자인시스템 팀은 프로덕트 디자이너, 개발자, PM 등 모든 메이커들이 문제 해결과 가설 검증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인프라를 다지는 일을 하고 있어요.

빠르게 성장한 당근마켓은 그 속도만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많았어요. 예를 들어, 아이콘이나 수치 등이 그때그때 다르게 사용되는 문제가 있었어요. 시각적인 일관성을 맞추기 위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별도로 시간을 잡아 일관성을 맞춰야 했고요. 이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문제 상황이었어요. 이런 과정은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당근마켓은 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했어요.

디자인시스템 팀은 당근마켓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분들과 1:1로 이야기 나누기 시작했어요. “생각할 시간이 부족한게 아쉽다”는 것이 공통적인 문제로 발견됐고요.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병목현상인 시각언어부터 정리를 시작했어요. 당근마켓 내부에서 활용하는 최소한의 스타일가이드는 있었지만, 이를 생산성 있고 확장성 있는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만들려면 시각언어로의 개편이 필요했거든요. 빠르게 파운데이션 시스템에 디자인 토큰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어요.

이는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개발자 사이의 전반적인 제품 소통언어가 되어주었어요. 디자인 토큰을 설계하고 잘 제품화한 덕분에, 당근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피그마 안에서 디자이너의 시안 1벌 만으로 다크테마, Android, iOS 대응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어요. 개별 작업이나 소통에 시간을 줄이고, 제품과 고객에 대한 고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거예요.

4.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왜 당근마켓을 선택했을까요?

당근마켓에 입사한 지 4개월이 된 버티컬 사업실 프로덕트 디자이너 Sophie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문제 해결에만 몰입하며 성장할 수 있어요. 당근마켓은 사용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제품 중심의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각 도메인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제품을 성공에 이르게 할 수 있음과 동시에, 기능조직별 챕터가 따로 운영되고 있어요. 덕분에 디자이너끼리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어요. 당근마켓 디자인챕터는 다양한 챕터 중에서도 가장 끈끈하게 서로의 성장에 대한 고민을 잘 나누는 팀이에요.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해요. 당근마켓은 서비스의 성장 속도만큼 구성원도 빠르게 늘었는데요. 늘어나는 구성원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으로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 매주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전사회의를 통해 회사의 성과, 운영 현황 등을 공유해요. 회사 노션이나 슬랙에는 ‘이런 걸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공개한다고?’ 싶은 것들까지 투명하게 공유되어 있고요. 덕분에 다양한 팀들이 어떤 의사결정을 왜 내렸는지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이런 문화 덕분에 구성원 모두 신뢰와 확신을 갖고 일할 수 있어요.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팀원들과 활동과 식사를 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성장을 위해서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원해요. 당근마켓은 구성원 개인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요. 전자기기를 2대까지 쓸 수 있어, 최대의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는 장소에서 언제든 편하게 일할 수 있어요. 정규직 구성원이라면 누구든 개인법인카드를 받을 수 있고 점심, 저녁은 물론 커피나 간식비도 모두 개인법인카드로 사용할 수 있어요. 원하는 책 구매나 교육, 수업 등도 지원하고요. 자율과 책임이라는 문화를 토대로, 휴가도 제한 없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어요. 수습 기간에도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편히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마음껏 도전하고 크게 성장할 수 있어요. 당근마켓은 3천만 명의 이용자를 위해 중고 직거래를 넘어선 더 다양한 동네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어요. 서비스의 초기 단계부터 크게 기여하고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해요. 단발성으로 개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제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제품의 여정에 함께 하면서 회사와 함께 개인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번 캠페인의 키비주얼 작업은 브랜드 디자이너와 함께 고민했는데요. 산뜻한 컬러와 블라인드 형태의 그래픽 속에, 베일에 싸여있던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소개한다는 컨셉이 녹아있답니다!

당근마켓은 지금도 채용 중! 🥕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2022 당프소 캠페인, 지원 기간이 지났다고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요! 당근마켓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지금도 상시 채용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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