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페이 엔지니어링 데이 1회 참여 후기

당근
당근 테크 블로그
8 min readJul 26, 2022

당-하! 🥕안녕하세요, 저는 당근페이에서 어카운트 서비스팀 서버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당근페이 May예요.

당근페이 개발자 엔지니어링 데이
당근페이 개발자 엔지니어링 데이

지난 7월 6일, 당근페이에서는 첫번째 엔지니어링 데이가 열렸어요. 팀마다 어떤 고민을 해왔고, 어떤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지, 어떻게 그 일을 해내고 있는지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라 매우 뜻깊었답니다! 그럼 각 세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함께 후루룩 훑어볼까요?

당근페이 Engineer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by GD

당근페이 기술 리더, GD

당근페이 엔지니어링 데이의 첫 번째 발표는 당근페이 기술 리더, GD(빅뱅 지디 아닙니다)의 발표로 시작되었는데요. 당근페이 엔지니어의 역할과 스타트업에서 일은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였어요. 무엇보다 신입 GD의 첫 회사였던 스타트업 경험기에 대해 웃픈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흥미진진했어요. (경험기 요약: 당장 다음 달에 망할 수도 있는 게 스타트업이다.)

여러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거쳐온 GD가 생각하는 당근페이 엔지니어의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요?

  • 불확실성 속에서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스타트업 정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타트업이라 해서 빠르게만 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 어느 정도 완성도와 속도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결과를 내는 속도가 필요하다(이게 곧 MVP).
  • 기술이 탄탄해도 사용자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면 의미가 있을까? 사용자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용자 중심 사고가 필요하며, 우리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일하기에 협업과 금융 서비스 특성상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우리가 더 재미있게 일하고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당근페이가 일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부분도 인상 깊었어요. 참, 발표 내용 중 당근페이에서는 ‘스스로 업무를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당근페이는 필요하다 생각되는 일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선택해 업무를 할 수 있어요.

물론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다른 회사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고 생각해요. 업무 진행 중 필요한 부분은 담당자가 주도적으로 이야기장을 열고 필요하다면 미팅도 마음 편히 열 수 있어요. 금융 서비스 특성상 안전성도 신경 쓰며 개발도 하고 있었는데… 발표를 듣다 보니 ‘GD가 말한 대로 이미 당근페이 엔지니어 모두가 일하고 있잖아?’ 싶은 마음이 들어 매우 흡족하기도 했답니다. (껄껄)

어휴, 첫 번째 발표부터 핫했네요. 같이 숨 한 번 고르고! 이제 다음 발표로 넘어가 보시죠!

인프라팀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by Claud

당근페이 DevOps 엔지니어, Claud

Dev, Ops가 분리되어 있던 시절부터, 개발과 운영의 벽을 허물어 더 빨리 더 자주 배포할 수 있는 DevOps의 탄생을 지나, DevOps에 보안이 추가된 DevSecOps까지. 글로벌리하게 인프라 조직의 다이나믹한 변화와 흐름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Claud가 스타 강사님처럼 보였던 건 저만의 착각이었을까요…?) 앞으로 더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당근페이 인프라팀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당근페이 인프라팀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일까요?

  1. 추상화와 자동화를 통해 개발팀에게 정말 필요한 인터페이스만 노출시켜 개발자가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요.
  2. 금융업자 법규를 지키면서도 개발자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권한에 대한 바운더리를 잘 설정해요.

생각해보니 당근페이 개발자로서 예전과 지금 일하고 있는 방식이 꽤 달라졌다고 느꼈어요. 직접 경험한 것의 배경을 들으니 매-우 소름이었습니다… 인프라팀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그 큰그림 속 위에 제가 있었다니… 역시 인프라팀! 다시 한번 감탄사가 나오네요. 이런 시간이 아니었다면 인프라팀의 그런 깊은 뜻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아요.

상대방이 가입도 안 했는데 어떻게 돈을 보내죠? by Jeremy

당근페이 서버 엔지니어, Jeremy.Kim

당근페이에 가입하지 않은 미가입자 송금에 대한 송금팀의 발표였어요. 평소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상대방이 페이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일 때 그 대상을 어떻게 특정 지을 수 있을지 고민한 과정을 들을 수 있었어요. 다른 여러 핀테크 회사들과 우리 당근페이를 비교하고 그 외 여러 방안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는 어디까지 와있고,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당근페이의 도전을 기대해주세요! 후후)

결제 시스템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모레 by Brian

당근페이 서버 엔지니어, Brian

평소 결제팀과는 직접적인 접점이 없어서, 카드 결제 서비스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어떤지 궁금했었는데요. 이번 엔지니어링 데이를 계기로 전체적인 큰 그림을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발표 내용은 당근페이 현재에서 시작해 결제 도메인의 과거, 단기적 미래, 장기적 미래 순서로 진행되었어요. 무엇보다 Brian이 강조한 카드 결제의 결제 상태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어 좋았어요! 결제 생태계 속에서 당근페이 결제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 앞으로 해야 하는 작업도 들을 수 있었고요. 결제팀에서 어떻게 다중화 작업을 진행하게 될지 기대되네요!

인증 시스템 현황 및 개선방향 by Henry

당근페이 서버 엔지니어, Henry.Koo

당근페이 인증 시스템을 담당하는 인증 서비스팀의 발표네요. (유저 인증/인가에 대한 내용 나오니 결이 달라 보이는 게 저만 그런 걸까요?) 마치 외국인을 보는 느낌으로 신기하게 발표를 듣게 되었는데요. 현재 당근페이의 인증/인가 현황과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야할지를 발표하고, 구글 스펙을 예시로 이야기 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어요. 무엇보다 당근페이 인증 시스템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당근마켓과 밀접하게 협업해야 한다는데, 앞으로 쫀쫀한 협업이 기대됩니다! (두근)

당근페이 FDS 개론 by Connor

당근페이 서버 엔지니어, Connor

금융 서비스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에 대한 내용이네요. FDS Connor의 착수 및 개선 과정의 여행기를 들어볼 수 있었어요. 초기 스펙을 어떻게 잡았고, 단계별로 어떻게 개선해 나갔는지 엿볼 수 있는 자리였어요. 그중 Drools라는 툴을 이용해 여러 룰들을 적용한 방법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 FDS 고도화가 어떻게 이뤄질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정산시스템에 한 걸음 가까이 by Watson

당근페이 서버 엔지니어, Watson

이번에는 페이 정산 시스템을 소개할 차례군요. Watson 특유의 유머 감각(a.k.a 부장님 개그)으로 깔깔거리며 발표를 들을 수 있었어요. 어려워 보이는 정산 시스템에 한 걸음(0.000001mm) 가까워지는 시간이기도 했구요. 당근마켓을 포함해 여러 파트너사에서 당근페이 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이뤄지는 수많은 주문과 결제 데이터를 매일 안정적으로 계산하고 지급하기 위해 정산시스템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원활한 정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떤 지식들이 필요한지 알 수 있었어요.

Web Payments 아주 살짝 찍먹 by Peter

당근페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Peter.Lee

엔지니어링 데이에서 유일한 프론트팀의 발표였어요! 소비자의 편하고 안전한 결제를 위해 등장하게 된 Web Payments API를 주제로 한 이야기였어요. Web Payments API 지원이 당근페이에도 필요할까? 라는 고민을 배경으로 Peter가 직접 PeterPay라는 결제 모듈을 구현해보고 느꼈던 점들을 팀원들에게 공유해주었어요. 결제 수단과 관련된 내용들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제게는 생소한 기술들이 많았지만 구글 페이처럼 웹으로 구현된 결제 모듈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어 볼 수 있다니, 새로운 세계에 입문한 것 같아 좋았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벌써 마무리라니! 엔지니어링 데이가 끝나고는 재미난 퀴즈와 함께 랜덤 상품 증정이 있었는데요. 많은 발표자 분들과 엔지니어링 데이 준비에 힘써주신 Lorde와 Daisy 그리고 GD 정말 감사해요.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더욱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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