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etual Protocol — 선물거래용 DEX

음악하는 개발자
Bellman Research
Published in
5 min readJun 13, 2022

Perpetual Protocol이란?

Perpetual Protocol은 무기한 선물 계약의 거래를 DEX를 통해 제공하는 프로토콜입니다. 기존의 AMM 모델을 사용한다면 유동성 공급자가 토큰을 풀에 제공하고 거래자가 원하는 배수만큼 빌릴 수 있도록 해야하지만 이는 매우 큰 비영구적 손실을 유발한다는 단점과 미결제 약정이 풀의 크기에 종속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erpetual Protocol에서는 vAMM(virtual AMM) 개념을 제시하였습니다.

Prior-knowledges

Perpetual Protocol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물상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전통금융에서의 선물

전통금융에서의 선물 거래는 특정 대상물(현물)을 일정 시점(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선물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입니다. 즉, 미래의 가치를 사고 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선물 가격은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현물 가격에 수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립토에서의 선물

가상자산의 선물 거래의 가장 큰 특징은 만기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기일이 없으면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과 아예 관련 없어지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크립토에서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을 추종하도록 ‘펀딩비’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현물가격에 비해 높다면 long 포지션을 취한 사람이 낮다면 short 포지션을 취한 사람이 반대쪽 포지션을 취한 사람에게 펀딩비를 지급합니다. 펀딩비는 포지션의 크기와 funding rate의 곱으로 정해집니다.

프로토콜에서 사용하는 funding rate 공식

Protocol Method

vAMM와 Perpetual vAMM에 대한 설명

vAMM이란?

vAMM이란 말 그대로 가상의 AMM을 뜻합니다. 실제 유동성 풀이 존재하지 않고 사용자는 가상의 풀을 통해 거래를 하게 됩니다. 실제 거래는 vault를 통해 이루어지고 vAMM은 가격 검색 메커니즘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유동성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vAMM에는 유동성 제공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Perpetual Protocol에서의 vAMM

Perpetual Protocol에서 사용하는 vAMM은 Uniswap과 동일한 CPMM($xy = k$)을 사용합니다. 풀의 크기를 나타내는 $k$값은 프로토콜에서 결정한 값으로 고정되게 됩니다. 이 값을 너무 낮게 설정한다면 너무 많은 슬리피지가 발생하고, 너무 높게 설정한다면 너무 많은 펀딩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값을 잘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거래 예시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perp.fi/a-deep-dive-into-our-virtual-amm-vamm-40345c522eeb

Perpetual Protocol에서는 거래량, 미결제약정, 자금 지불, 변동성을 고려하여 알고리즘으로 자동 결정하도록하는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 전에 문제가 발생하였고, 결국 V2로 프로토콜을 다시 런칭하게 됩니다.

Tokenomics

Perpetual Protocol의 거버넌스 토큰 PERP를 통해 Perpetual Protocol의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PERP 스테이커는 미할당된 공급(백서에서 정해진 인플레이션율)과 거래 수수료의 50%를 보상으로 받게 됩니다.

PERP의 토큰토믹스

Insights

Perpetual Protocol의 문제점

Perpetual Protocol의 설계에는 큰 결함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선물 시장은 long과 short의 비율이 적절히 유지되어야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vAMM에서 $k$값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long과 short의 비율이 펀딩비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였고, 실제로 long 포지션에 굉장히 치우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펀딩비를 지급하는 insurance fund가 고갈 되었고 시스템이 매우 불안해졌습니다. 이에 Perpetual Protocol은 설계를 변경하고 V2를 출시하게 됩니다.

Perpetual Protocol V2 Curie

Curie는 이더리움의 L2인 Optimism의 사이드 체인을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기존 이더리움의 사이드체인으로 구현되었을 때 평균 5초, 최악의 경우에 몇분까지도 소요되는 트랜잭션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또한, Uniswap의 V3 모델(집중화된 유동성)을 이용하였습니다. 기존의 vAMM을 사용하지 않고 실제로 존재하는 유동성풀(v-tokens와 vUSD 풀)을 통해 거래하게 됩니다.

TL;DR & Conclusion

  • Perpetual Protocol에서는 vAMM이라는 새로운 AMM을 통해 선물 거래를 제공하는 프로토콜이다.
  • 설계의 결함이 있었고,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V2를 새로 개발하였다.
  • 결국 실패하였지만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AMM도 더욱 연구할 것이 많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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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하는 개발자
Bellman Research

Data scientist of Klaytn. Responsibility of Tokenomics, Data 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