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디지털마케팅 환경

JS Liu
Internet Service & Mobile
6 min readJun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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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넘어 iSNS…’LAST 20cm’ 시대 열리나

마케팅: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마케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더니 이러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여기에 ‘디지털’을 붙여봤더니…

디지털마케팅: 기존 마케팅 활동에서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던 시간·공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기업과 고객이 상호 연결되어 가치를 만들어 가는 통합형 네트워크 마케팅을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지식백과의 정의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머리를 짜내어 정리하면 ‘시간, 공간의 장벽이 허물어진 디지털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뭔가를 파는 마케팅 방법’ 정도 되겠군요.

2015년. 디지털마케팅이란 더 이상 유행어가 아닙니다. 기업 마케팅 부서라면 반드시 꼭 해야만 하는 키워드가 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디지털마케팅이란 키워드를 사용하기 전에 많이 통용되던 단어는 온라인마케팅입니다. 네이버나 다음의 검색 광고로 대표되던 마케팅 방식이었죠. 잘 검색되는 포털에 자신의 페이지를 올려놓고 클릭당과금(CPC) 같은 형태로 돈을 지불하면 끝이기에 별 다른 기술이 필요 없었습니다.

하지만 PC에서 모바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페이스북 광고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지난 5월 29일 서울에서 ‘마케팅 부트캠프’를 열고 1000명을 초청했죠. 이후 중소 광고주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과 대구, 울산, 부산 찍고~는 아니고… 전국 다섯 개 도시를 돌며 광고주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최근 ‘메르스’ 때문에 부산 행사가 취소됐지만요).

페이스북 마케팅이 ‘핫’한 건 다들 아는 부분일 겁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그간 많이 통찰력 있는 글을 올려주셨기에 저는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공부를 안한 건 아니고…요.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령, 지역, 성별, 관심사, 그리고 친구 간의 관계 등 관심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개인화된 타기팅을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로그인한 사용자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하기 때문이죠.” — 김종원 와이즈버즈 대표 “페이스북과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광고 생태계 연다”

페이스북은 타깃화된 광고를 핵심으로 한 플랫폼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광고 콘텐츠를 페이스북 플랫폼에 올리면 연령, 성별, 지역, 관심사 등을 우리가 세분화해 뿌려줄게’라는 식이죠.

과거에는 광고주가 자신의 콘텐츠를 유력한 유통 플랫폼에 올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보게 했다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 플랫폼에서는 타깃화된 고객을 지정해 이들로부터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고자 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끝일까요?

아닐 겁니다. 인스타그램, 폴라, 나이스로 대표되는 이미지 기반 SNS(iSNS)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0대가 페이스북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보도가 매년 나오고 있죠. (왜 그러는지는 모르겟지만) 당장에 페이스북이 망할 것만 같은 뉘앙스로 말입니다.

물론, iSNS 환경에서도 기존 SNS적인 속성을 이용합니다만, 여기에 더해 태그에 기반한 마케팅을 하게 됩니다.(이노버즈미디어의 슬라이드 참조)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iSNS는 기존과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외부 링크가 없으며, 태그를 보고 ‘❤’를 누르는 관심 친구들이 몰린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마케팅하는 방식도 바뀌게 됩니다. 얼마 전 제 페친이 이런 글을 적었더군요.

‪#‎인스타그램‬‪#‎아이폰‬ ‪#‎맥북프로‬ 같은 사진 올리면 어김 없이 ‪#‎좋아요‬ 눌러주는 업자님들…
사고싶을 정도로 이뿌다~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 초 네스트호텔에 놀러가서 #네스트호텔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더니 네스트호텔의 공식 계정이 와서 좋아요를 찍고 가더군요. 자연스레 저 역시 호텔 페이지에 들어가 게재된 콘텐츠를 한 번 더 보게 되더군요.

인스타그램에 <#네스트호텔>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더니 네스트호텔 한국 계정이 좋아요를 찍고 갔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자신의 충성 고객(팔로워)를 찾아 해시태그를 붙이거나, 해시태그로 들어가 먼저 접근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이라고 불리는 ‘나이스’는 한술 더 떠 기업 계정에 게재되는 콘텐츠의 접근 권한을 열었습니다. 누구나 기업 이름으로 태그만 걸면 공식 계정에 사진이 게재됩니다.

나이스는 인스타그램보다도 더 극단적인 태그 중심 네트워크입니다. 어떤 태그를 거느냐에 따라 모여드는 사람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나이스 앱에서 태그 걸기와 기업 페이지 사진

과거엔 자신의 페이지에 콘텐츠를 올린 뒤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퍼트리는 방식이었죠. 물론, 댓글로 소통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iSNS에서의 이용자 행동을 들여다보면 광고주 계정이 이용자의 스마트폰 앞까지 찾아가 마케팅하는 형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또 한 번의 변화가 오고 있는 셈이죠.

가장 중요한 건 나의 고객이 누군지 디지털 환경에서 파악하고, 그에게 찾아가는 게 아닐까요. 데이터 분석이 핵심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게임, 유통, 음악, 영화, 콘텐츠…등, 분야에 따라 접근 방식은 달라집니다.

변화의 폭풍우 속 어떻게 ‘디지털마케팅’에 접근해야 할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는 7월 14일 ‘데이터인사이트 2015’ 콘퍼런스를 진행합니다. 제가 지난 1년 간 만나온 20여분의 디지털마케팅,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 중 여덟 분이 연사로 나서는데요. 급변하는 마케팅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 것인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날 만나요~ 제발~

신청 링크: 온오프믹스: http://onoffmix.com/event/48788

-본 글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어떠한 대가를 받고 만든 포스팅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마침 타이밍이 겹친 건 우..연이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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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L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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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技圈深度观察, interested in AI, Ecommerce, Fintech, Chinese t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