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드롭과 유동성 부트스트래핑 옥션을 통한 토큰 런칭

델파이 디지털에서 공개한 토큰 런칭 메커니즘, ‘락드롭 및 유동성 부트스트래핑 옥션'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Ethan Lee
Decipher Media |디사이퍼 미디어
19 min readFeb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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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고지: 본 글은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해 작성 되었고 투자, 법률, 자문 등 어떤 부분에서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를 추천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며, 본문의 내용만을 바탕으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마십시오.

* 본 글은 델파이 디지털의 ‘Introducing Lockdrop + LBA: A Novel Token Launch Mechanism’을 번역한 글입니다.

1. 개요

델파이 디지털은 많은 시간을 토큰 런칭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디자인하는데 투자했습니다. 점점 더 토큰 런칭의 방법은 초기의 가격이 고정된 ICO로부터 많이 발전해왔지만 여전히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델파이 디지털에서 인큐베이팅 했던 두 개의 프로젝트(Mars, Astroport)를 도와주며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토큰 런칭 구조를 기존의 방식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델파이 디지털은 토큰 런칭의 근본적인 원칙부터 다시 살펴가며 세운 목적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고자 했습니다. 도출 해낸 결과물은 “Lockdrop(이하 ‘락드롭’) + Liquidity Bootstrap Auction(이하 ‘LBA’)” 이라 불리는 것으로 이번 12월(2021년)에 런칭하는 Astroport 와 그 이후에 나올 Mars에서 시도할 것 입니다.

본 글에서는 델파이 디지털에서 잡은 설계 목표에 대해 다루고, 왜 새롭게 고안한 방안이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방안인지에 대해 설명할 것 입니다.

2. 토큰 분배 방식에 대해 고민한 배경

(1) 현재의 토큰 런칭 매커니즘

토큰 런칭 메커니즘의 목표는 토큰을 프로토콜의 사용자와 커뮤니티에 분배하는 것에 있습니다. 현재 프로젝트가 선택할 수 있는 매커니즘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 토큰을 사용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방식

사용자들은 과거의 행위나 현재 진행중인 행위에 따라 토큰을 받게 됩니다. 이런 방법에는 에어드롭을 포함하여 사용자가 얻는 모든 현재 진행형의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스테이킹 수익, 유동성 채굴 수익, 트레이딩 대회를 통한 수익 등)

  • 토큰을 대중들에게 판매하는 방식

사용자는 투자의 대가로서 토큰을 지급받습니다. 이 방법은 고정 가격 판매, 옥션, 유동성 부트스트래핑 풀, 파일론 프로토콜의 이자 위임 등을 포함합니다. 언급한 두 접근 방안 모두 결함이 존재합니다.

(2) 사용자들에게 토큰을 분배하는 방식

프로토콜이 사용자에게 토큰을 분배하기 위한 주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에어드롭과 지속적인 유동성 인센티브 공급입니다.

에어드롭은 사용자의 과거 행동에 따라 토큰을 분배하는 방법으로, 이 때 사용자가 토큰을 분배받는 것은 해당 프로토콜을 이전에 사용했거나 타 프로토콜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사용자이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이 좋아 보일 수 있으나 에어드롭은 앞으로 다가올 헌신보다는 과거의 행동에 따라 지급되는 것으로 사용자가 앞으로도 계속 프로토콜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을 보장하진 못합니다. 델파이 디지털에서 진행한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 에어드롭으로 지급된 토큰들은 덤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유동성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은 현재 프로토콜에서 사용자의 참여에 대해 보상을 하는 방안으로 최근 시행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선호되는 방안입니다. 그러나 오롯이 이 방법에만 의존하는 것은 몇가지 결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진행중인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는 유동성 공급, 담보 제공, 거래 등 온체인에서만 이루어지는 활동에 대해서만 보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더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는 고래들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으나 커뮤니티의 일원이나, 프로토콜들을 통합하여 사용하는 서드 파티 집단 그리고 프로토콜 위에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팀 등 프로토콜에 가치를 더해주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배제하게 됩니다. 이런 이해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오픈 마켓에서 토큰을 얻는 것이 인센티브를 일치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로 단순하게 토큰을 유동성 공급자 측에 넘기는 방식은 적은 초기 유통량, 적정가격 추산 메커니즘의 부재, 낮은 유동성(특히 초기단계에서)와 같은 추가적인 문제를 발생 시킵니다. 이는 오픈 마켓에서 토큰을 구입하고 싶어하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거나, 낮은 유동성 가격 변동 (e.g. ANC launch) 및 유통량이 적은 가운데 지속적인 토큰 발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판매 압력(e.g. MIR)으로 인해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비 공급자측에 피해를 입힙니다.

(3) 퍼블릭 세일

앞서 언급된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프로젝트들은 퍼블릭 세일을 통해 적정가격 추산을 용이하게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는 나름대로의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모든 퍼블릭 세일을 통한 런칭 방식은 프로젝트를 높은 강도의 규제 리스크에 노출시킵니다. 판매는 명백하게 돈의 투자에 관여되고, 초기단계의 프로토콜은 Howey Test(어떤 거래가 투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테스트, 참고 링크)에 따라 수익은 발기인 또는 제3자의 노력에 가장 많이 의존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퍼블릭 세일은 다른 토큰 분배 방식보다 미등록 증권 판매로 간주되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두번째로 퍼블릭 세일이 적정 가격을 추산하는 문제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항상 낮은 초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프로젝트들이 스스로 초기 유동성을 공급한다 하더라도 이는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며 본질적으로 프로젝트가 스스로 시장을 생성하고 토큰의 가격을 결정하게 되어 규제 리스크에 스스로를 노출시키게 됩니다. 그 결과로 많은 토큰들이 런칭 이후 수일 혹은 수주동안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는 프로젝트에 열성적이지만 숙련된 트레이더들은 아닐 초기 사용자에게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세번째로 대부분의 판매와 옥션 구조는 봇을 이용한 선행거래 공격에 취약합니다. (e.g. ANC, VKR) 이는 공급이 전체 판매를 장악할 수 있는 기술과 자본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고래들에게 집중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4) 요약: 매커니즘 설계의 목표와 제약

요약하자면 델파이 디지털은 아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토큰 분배 매커니즘을 고안해내고 싶었습니다.

  • 토큰 분배: 토큰이 넓은 범위의 이해관계자에게 균등하게 분배되는 것을 보장하고 싶었습니다. 즉, 런칭 메커니즘이 고래나 자동화된 봇에 의해 악용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토큰을 적게 들고 있는 홀더들에게도 프로토콜에 헌신했음을 알리는 방식으로 더 많은 토큰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 가격 탐색: 토큰이 거래 되기 전에 공정하고, 탈중앙적이며, 바텀 업 방식의 가격 결정 방식이 존재함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 충분한 공급량: 앞서 가격결정 방안과 관련되어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고 적절한 가격 결정이 이루어지기 위해 충분한 초기 공급량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많은 프로젝트들은 매우 적은 초기 유통량(총 공급량의 5% 미만)으로 런칭하는데 이는 부풀려지고 희석된 밸류에이션을 가져옵니다(수요는 특정 지점 아래에서 비탄력적이나 단지 공급이 해당 수요를 만족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음). 이렇게 시작한 프로젝트의 토큰 가격은 지속적인 토큰 발행과 락업 해제로 그 가격이 서서히 내려갈 것이며 이는 커뮤니티의 불만 증가와 프로젝트 참여 유인 저하로 이어집니다. 델파이 디지털은 성공적인 프로토콜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 처음부터 커뮤니티가 참여하여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도록 하는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민의 키 포인트는 충분한 초기 유통량을 확보하여 공정하고 적법한 토큰의 가격 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 유동성: 한번 토큰의 가격이 결정되면 바로 해당 가격에 대해 안정적인 유동성이 생성되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보았습니다.
  • 탈중앙화: Mars와 Astroport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관여한 조인트 벤처 들은 토큰의 가격을 책정하거나, 퍼블릭 세일을 진행하거나, AMM/유동성 부트스트래핑 풀을 시작하거나, “위험 자본”의 투자를 허락하거나 자신들을 판매자, 권리자, 시장 조성자, 브로커, 보험업자, 혹은 발행자의 위치에 두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모든 유동성과 가격 산정은 탈중앙화 기반의 Astroport의 사용자 활동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3. 락드롭 + LBA

락드롭 + LBA 방식을 따른다면 상기한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것은 다음 두 단계를 거쳐서 작동합니다.

(1) 1단계 (락드롭)

분배하는 단계입니다. 누구나 사전에 프로토콜의 사용자가 되는 것을 사전에 약정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집니다. 해당 기간이 끝날때 그들은 전체 토큰에 대해 약정한 기간과 크기에 따라 비례하여 몫을 분배받게 됩니다. 이렇게 지급된 토큰들은 2단계가 끝날때까지 잠깁니다.

1단계는 토큰을 분배하는 단계로서 그 목적은 토큰을 런칭하는 프로젝트(Astroport)의 사용자에게 전달하는데 있습니다. 사용자가 얻게되는 토큰의 양은 반드시 해당 사용자가 프로토콜에 가져다 주는 가치와 연계되어야 합니다. 가치는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서로 다른 분배 방안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드롭의 경우 해당 프로토콜을 사용한 역대 사용자가 가져온 가치 혹은 해당 프로토콜의 사용자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토콜의 가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락드롭은 에어드롭과 유사하나 이전의 사용자 행동에 대해 보상을 하기 보다는 미래에 프로토콜을 사용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보상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당신이 인터넷 공급자 혹은 모바일 서비스 제공자와 연단위 계약을 할 경우 더 좋은 딜을 제공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Astroport의 경우, 프로토콜의 장기 사용자는 주요 거래쌍에 유동성을 제공한 유동성 공급자라 할 수 있습니다. 락드롭 기간 동안 사용자는 사전에 선택된 거래쌍에 대한 테라 스왑의 LP 지분을 예치하는 형태로 Astroport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사용자는 최대 1년동안 해당 유동성을 잠궈두는 방식으로 Astroport에 기여할 약속을 추가로 증명할 수 있으며 락업 기간은 제공될 보상의 총량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줍니다. 총 토큰(ASTRO) 공급량의 7.5%가 이 단계에서 유동성을 제공하는 사용자에게 분배되기에 이를 락드롭이라 부르게 됩니다.

개별 사용자의 락드롭에 대한 지분은 두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1. 사용자가 유동성 공급에 기여한 거래 쌍들에 할당된 총 토큰(ASTRO) 수 (1단계 시작 전에 발표됨)
  2. 풀에 있는 유동성에 대해 가중치가 조정된 사용자의 지분. 단지 사용자의 유동성을 총 유동성으로 나누어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한 LP 토큰을 얼마나 오랜 기간 묶어두는지에 대한 가중치가 적용됨. 즉 사용자 지분을 계산할 때 분자는 가중치가 조정된 사용자의 유동성이고 분모는 해당 쌍의 모든 사용자가 제공하는 가중치가 조정된 유동성의 총합이 됨.
(락드롭의 가중치 | 출처: 델파이 디지털, 링크)

사용자가 자신이 해당 거래 쌍에 대해 유동성 풀에 기여한 몫에 대해 받을 토큰(ASTRO)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 A = Ap*(wLu/wLp)
  • A = 사용자가 받게 될 토큰(ASTRO) 양
  • Ap = 사용자가 선택한 거래쌍에 할당된 총 토큰(ASTRO) 양
  • wLu = 가중치가 조정된 사용자의 유동성
  • wLp = 가중치가 조정된 풀의 유동성
  • B = 선택한 락 기간에 따른 부스트 양

타임라인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처음 5일간 동안 사용자의 예치와 인출이 자유롭게 하여 누구나 프로토콜에 들어와 자신이 투입할 수 있는 최대한의 유동성을 프로토콜에 기여하도록 유인합니다. 이후 2일동안 사용자는 공급한 유동성에 대해 인출만 할 수 있으며, 만약 자신이 락드롭에서 받게 되는 토큰(ASTRO)이 해당 유동성 공급의 기회비용보다 작다고 느낄 경우 이를 일부 인출할 수 있습니다.

1단계의 끝에서 공급받은 유동성은 테라스왑에서 Astroport로 이전됩니다. 사용자의 테라스왑에서 유동성 풀의 지분은 락이 걸린 Astroport 유동성 풀에 대한 지분을 받는 대가로 소각됩니다.

(1단계 스케쥴 | 출처: 델파이 디지털, 링크)

중요한 것은 한시적으로 발생하는 락드롭 보상에 더해 유동성 공급자들은 거래 수수료와 풀에서 발행하는 토큰을 지급받게 됩니다. (이는 다른 유동성 공급자가 받는 혜택과와 같습니다)

(추가 인센티브 구조 | 출처: 델파이 디지털, 링크)

락드롭으로 배포되는 7.5%의 토큰(ASTRO)외에도 2.5%의 토큰이 루나 스테이커와 테라스왑 사용자에게 에어드롭 됩니다. 즉, 2단계에서 사용 가능한 토큰의 유통량은 총 토큰 발행량의 10%가 됩니다.

(2) 2단계 (LBA)

토큰의 적정 가격을 찾는 단계입니다. 락드롭의 참가자들 중 유동성 공급자가 되고 싶어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게된 토큰(Astroport 참가자의 경우 ASTRO)를 스테이블 코인 페어 쌍(ASTRO — UST) 유동성 풀에 일부 혹은 전부를 예치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용자들은 스테이블 코인(UST)을 해당풀에 공급하여 효과적으로 락드롭 참가자들로부터 토큰(ASTRO)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기간이 끝나갈 쯤 아래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 유동성 풀에 공급되는 토큰과 스테이블 코인이 예치됩니다. 공급되는 토큰과 스테이블 코인간의 비율은 공급하는 토큰의 최종 가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2. 옥션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예치액과 비례하여 유동성 풀의 지분을 지급받게 되며 해당 지분은 3개월동안 락이 걸리게 됩니다. 2단계에서 충분한 참여가 이루어진다고 가정할 때 해당 조치는 곧바로 토큰의 시장가격에 대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을 보장합니다.
  3. 1단계에서 지급 되었으나 유동성 옥션에 공급되지 않은 토큰의 락이 풀리며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됩니다.

2단계는 적정 가격을 찾기 위한 단계로서 그 목적은 토큰의 가격을 결정하는 동시에 해당 가격에 대해 적절한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있습니다. 이런 개념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LBA는 망고 마켓 옥션과 유사하다 할 수 있으나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 프로토콜이 아니라 사용자가 토큰을 판매함.
  • 옥션의 참가자는 락이 없는 토큰이 아니라 락이 걸려있는 유동성 풀의 지분을 받게 됨.
  • 고래들에 의해 조작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마지막 2일간 출금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짐. (자세한 것은 뒤에서 설명됩니다)

2단계에서는 락드롭 혹은 에어드롭을 통해 토큰을 지급받은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가진 락이 걸린 토큰(ASTRO)의 일부 혹은 전부를 토큰-스테이블(ASTRO — UST) 풀에 예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자유롭게 스테이블 코인(UST)를 해당 풀에 예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락드롭의 참가자들로 부터 효과적으로 토큰을 구입하는 방안이 됩니다.

토큰(ASTRO)의 가격은 토큰-스테이블(ASTRO-UST)풀에 스테이블 코인(UST)와 토큰(ASTRO)가 얼마나 예치되었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스테이블 코인(UST)와 토큰(ASTRO)의 최종 비율에 따라 가격은 결정됩니다. 만약 100 ASTRO가 풀에 예치되어있을 때 100 UST가 풀에 예치되어 있다면 이는 ASTRO의 가격이 1$임을 암시합니다. 이때 만약 추가로 100UST가 더 예치된다면 잠정적인 ASTRO의 가격은 2$로 증가하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이 가격이 의미 있는것은 참가자들이 해당 가격에 유동성 풀을 개시하여 자신들의 토큰을 3개월 동안 락 할것임을 약속하기 때문입니다. (참가자들은 3개월동안 효율적으로 ASTRO를 낮은 가격에 매수해서 높은 가격에 매도하게 됩니다.) 이는 시장상황에 따라 스스로 유동성을 인출 할 수 있는 능력 없이 AMM에 유동성을 제공할 때 감수해야 하는 일반적인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타임라인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2단계의 첫 5일간 사용자는 스스로 넣고 싶은 만큼 ASTRO와 UST를 풀에 예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UST만 출금이 가능합니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그들이 기꺼이 기여할 수 있는 토큰의 최대 양을 입찰하도록 장려합니다. 마지막 2일간은 사용자는 UST 출금만 할 수 있습니다. UST가 풀에서 줄어듦에 따라 잠정적인 ASTRO의 가격은 내려가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ASTRO:UST 비율을 통한 잠정적인 ASTRO의 시장가격이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울 때까지 UST를 출금하게 하여 적정 가격 산정이 이루어 지도록 합니다.

마지막 2일간 일어나는 일에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는데 왜냐하면 이 기간동안 조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6일차가 시작했을 때 출금은 사용자가 예치한 양의 50%로 제한됩니다. 7일차가 시작했을 때 출금 가능한 양은 50%에서 0%로 하루동안 선형적으로 감소합니다. 이런 구성 요소는 고래는 가격을 부풀려 다른 참가자들의 참여를 저하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풀에 남기려고 계획했던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예치할 가능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치하는 창구가 닫히자 마자 고래들은 자신들이 계획한 양만 남기고 모두 출금할 것이고 토큰은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묶이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망고 마켓에서 발생했고 이에따라 토큰 분배와 가격 선정에 이들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최대 출금양 제한은 가격 조작이 효율적이지 못하게 방지하는 동시에 출금양 제한이 가격 선정 기간이 종료되어 감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격의 안정성 증가를 가져다 줍니다.

(2단계 스케쥴 | 출처: 델파이 디지털, 링크)

이제 2단계의 마지막 날이 어떻게 작동 하는지 명확해졌다면 이제 왜 사용자들이 일반적으로 2단계에 참여할 것인지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보상으로 받은 토큰을 매도하는 것을 선호하던 LP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던 이에 관계없이 2단계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옵션을 유지한 채 2단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옵션을 유지한다고 말한 이유는 당신이 2단계에 참여한다면 당신의 LP 지분은 3개월 동안 묶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2단계 참가자에게 인센티브로서 전체 공급량의 1%에 해당하는 ASTRO 토큰을 추가로 지급하고자 합니다. 이 1%의 ASTRO는 ASTRO를 예치한 사용자와 UST를 예치한 사용자에게 나눠서 지급되며 토큰의 판매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으로 구매자 입장에서는 할인으로서 작동하게 됩니다. 고정된 1%의 보상이 의미하는 것은 만약 2단계 참가자 수가 적다면 그에따라 얻게 되는 보너스의 크기는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충분한 2차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충분한 수의 참여를 확보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아래에 전체 참여율을 기준으로 2단계에 예치한 사람들이 받게 되는 보너스 비율을 정리한 표를 두었습니다.

(참여율에 따른 보너스 비율 | 출처: 델파이 디지털, 링크)

비록 참가 비율의 전체 스펙트럼에 대한 시나리오를 표에 작성하였지만 2단계의 참여율이 100% 근처에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에 예시를 활용하여 어떻게 테이블이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합니다.

예시: 1단계에 참가한 토큰 홀더의 25%가 2단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고(25,000,000 ASTRO) 25,000,000 UST 역시 예치되었다.

이는 1 ASTRO의 가격이 1$가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10,000,000 ASTRO를(각 토큰 공급자 사이드마다 5,000,000) 자신들이 예치한 비율에 따라 공급받게 된다.

만약 당신이 만약 전체 예치된 ASTRO 의 1%를 예치 했다면 당신은 5m ASTRO 보상의 1% 역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당신이 예치한 250,000 ASTRO가 이제 LP 토큰으로 바뀌어 125,000 ASTRO와 125,000 UST를 나타내게 되며 당신은 추가적으로 50,000 ASTRO를 지급받게 되는데 이는 당신이 공급한 양에 대해 20%의 보너스라 할 수 있습니다.

2단계가 끝나게 되면 옥션의 참가자들은 3개월동안 락이 된 LP의 지분을 자신이 기여한 유동성에 비례하여 받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유통되고 있는 ASTRO 공급량은 전체 발행량의 11%가 됩니다.

4. 이점

작동 방식 자체에 대해 설명 하였으니, 지금부터는 이 방식이 처음에 설정한 목표를 어떻게 달성 하는지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분배

토큰(ASTRO)는 프로토콜 사용을 사전 약정한 한 유저들에게 분배됩니다. 소자본 유저들은 자발적으로 락을 걸어 더 긴 사용 기간에 커밋함으로써 토큰(ASTRO)에 대한 자신의 지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비사용자 역시 대형 자본과 봇이 활용할 수 있는 방식 및 자신이 지불하는 금액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일정량의 통제권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토큰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2) 가격 탐색

2단계는 구매자(LP에 UST를 커밋하는 사용자)와 판매자(LP에 ASTRO를 커밋하는 Astroport 사용자)가 함께 토큰(ASTRO)의 적정 가격을 결정하도록 하는 LP 지분 경매 매커니즘을 통해 바텀 업 방식의 가격 결정을 가능하도록 합니다.

(3) 충분한 공급량

2단계가 완료될 때쯤에는, 전체 공급량의 11%에 해당하는 110,000,000개의 토큰(ASTRO)가 순환 과정에 있을 것입니다.

(4) 유동성

2단계는 토큰(ASTRO)그 자체가 아니라 락된 ASTRO-UST의 LP지분을 경매함으로써 유동성을 보장합니다. 풀은 2단계가 완료될 시에 자동으로 자본화되어 즉각적이고 깊은 유동성을 보장합니다.

(5) 탈중앙화

프로젝트 팀과 DAO 모두 퍼블릭 세일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프로토콜 사용자들은 토큰을 부여 받으며(투자의 수단이 아니라 사용자 기반 거버넌스를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이 중 일부를 경매 매커니즘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 받습니다. 나아가, 많은 유통량 때문에 런칭 전 빌더들이 런칭 후의 토큰 기반 거버넌스에 끼치는 잠재적 영향력이 희석됩니다. 이는 거버넌스가 훨씬 빠르게 탈중앙화 되도록 합니다.

5. 결론

델파이 디지털은 락드롭과 LBA가 토큰 런칭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며, 더 넓은 크립토 커뮤니티가 이를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빌드하는 방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 든 예시의 경우 락드롭과 LBA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선택했지만, 이 두 가지는 독립적인 매커니즘이며 각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락드롭은 과거나 현재의 행동이 아닌 미래의 기여(Commitment)를 보상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토큰을 분배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락드롭은 토큰화되거나 락 될 수 있는 자본에 대한 기여(Commitment)를 ‘사용’의 개념에 포함하는 모든 프로토콜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문서에서 소개된 LBA는 토큰 분배나 퍼블릭 세일의 카테고리로 명확히 분류되지 않는 개념이며, ‘Peer-to-peer auction’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토큰 분배 방식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규제 리스크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곳에서는, 토큰이 사용자가 아닌 프로젝트 트레저리에서 옴으로써 LBA가 우월한 가격 결정 방식 및 유동성 제공 메커니즘으로 온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델파이 디지털은 오픈소스로 이곳에 락드롭의 코드와 이곳에 LBA 코드를 공개 하였으니 링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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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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