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 Distribution Series]#4: Lockdrop & LBA

John Ko
Decipher Media |디사이퍼 미디어
41 min readFeb 26, 2023

토큰 분배 방법은 토큰 이코노미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Token Distribution Series에서는 on/off-chain token distribution model에 대한 글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본 글은 Token Distribution 시리즈의 네 번째 편으로 Lockdrop과 LBA(Liquidity Bootstrap Auction)에 대해 살펴봅니다.

Authors
John Ko, 0xDean, zorba k

Reviewed by web3vibe, Yohan Lim

[Token Distribution Series]

  1. Introduction
  2. IDO, Auction, Airdrop
  3. LBP
  4. Lockdrop & LBA

[목차]

  1. 들어가며
  2. Lockdrop
    2.1. Lockdrop 배경
    2.2. Lockdrop 개념과 사례
    2.3. Lockdrop 장점과 단점
  3. LBA(Liquidity Bootstrap Auction)
    3.1. LBA 개요
    3.2. LBA 개념과 사례
    3.3. LBA 장점과 단점
  4. 마치며

1. 들어가며

앞선 시리즈에서 살펴봤던 고정가 판매와 전통적인 옥션 방식은 가격이 토큰 발행 주체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비효율적인 가격 결정 구조를 가집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격 불안정성과 초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alancer가 출시한 LBP(Liquidity Bootstrapping Pools)라는 개념에 대해 이전 글에서 알아봤습니다.

앞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고정가 판매, 옥션에 비한 LBP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역경매 방식과 유사하게 높은 가격부터 호가가 시작하므로, 고래나 봇이 프론트러닝을 할 유인이 적습니다.
  2. 시간이 흐름에 따라 떨어지는 호가로 인해 각 구매자의 지불 의사 구간에 따라 가격 차별화가 달성됩니다.
  3. Balancer AMM의 가중치를 이용해 CPMM보다 비교적 작은 자본으로 초기 유동성 공급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LBP는 아래와 같은 단점을 갖고있습니다.

  1. 높은 호가부터 우하향하는 가격은 부정적 피드백의 연속일 수 있기 때문에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2. 위와 같은 이유로 장기적인 가격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호가가 계속 바뀌는 특성상 단일 주체가 여러 번의 거래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 때 가스 수수료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Balancer AMM 가중치로 인해, 특정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자의 고비중 토큰 익스포저가 커지고 거래 시 가격 영향도 더 크게 발생합니다.
출처: https://www.loop.markets/liquidity-bootstrapping-pools-explained/

기존의 토큰 런칭 방식은 분배, 가격 발견, 초기 유통량, 유동성, 탈중앙성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았습니다. Balancer가 훌륭한 방안을 제시했고 LBP는 아직까지도 종종 쓰이는 방식이지만 개선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2021년 12월, Delphi Digital에서 분배, 가격 발견, 초기 유통량, 유동성, 탈중앙성 문제를 해결하고 프로토콜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토큰 런칭 메커니즘인 Lockdrop과 LBA(Liquidity Bootstrapping Auction)를 고안해냅니다. Terra 생태계 붕괴 전, $2B의 유동성을 보유하며 Terra 최대 DEX로 자리 잡았던 Astroport의 인큐베이팅을 Delphi Digital에서 맡았었고, Astroport의 초기 유동성 공급과 토큰 런칭에 Lockdrop과 LBA를 사용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Lockdrop은 프로토콜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며 일정 기간 Lock-up하는 대신 토큰 보상을 얻는 방식입니다. LBA는 토큰 가격 발견과 유동성 공급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 목적은 LBP와 유사하지만, 방식은 약간 다릅니다.

나아가 더 엄밀한 의미에서, Lockdrop과 LBA는 팀이 토큰을 판매하는방식이 아니라, 프로토콜에 대한 기여를 토큰 인센티브로 치환하고, 지속적인 유동성과 공정한 초기 가격을 달성하기 위한 토큰 분배 방식입니다. 즉, 팀이 거버넌스 토큰을 대중에게 판매하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온체인 토큰 세일 방법으로 분류하기는 힘들지만, LBA와 Lockdrop이 상호보완적이며 Lockdrop이 토큰 분배에 집중된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둘 다 다뤄보려 합니다. 우선은 Lockdrop 개념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설명하겠습니다.

2. Lockdrop

2.1. Lockdrop 배경

간단히 말해, Lockdrop은 이름 그대로 무언가를 ‘Lock’하고 토큰을 ‘Drop’ 받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DPoS(Delegated Proof of Stake, 위임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네트워크의 검증자에게 지분(코인)을 위임(스테이킹)하고 보상을 받는 것과 유사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DPoS에서는 위임 시점에 검증자에게 지분을 ‘얼만큼의 규모로’ 위임할지는 확정되지만, ‘어느 기간동안’ 위임할지는 확정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 대한 부분이 Lockdrop의 핵심입니다.

또 하나의 유사한 사례로는 PancakeSwap의 토큰인 CAKE 스테이킹(Syrup Pools)이 있습니다. CAKE 스테이킹은 아래 사진과 같이 변동 기간 스테이킹(Flexible Staking)과 고정 기간 스테이킹(Locked Staking)으로 두 종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변동 기간 스테이킹은 위에서 설명했던 DPoS와 유사하게, 어느정도의 개수를 스테이킹할지는 확정되지만 어느 기간동안 스테이킹할지는 확정되지 않습니다.

Syrup Pools — CAKE

반면에 고정 기간 스테이킹은 처음 스테이킹을 하는 시점부터 스테이킹 규모와 기간을 모두 확정하게 됩니다. 스테이킹 기간은 일주일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최소 1주, 최대 52주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많은 스테이킹 보상을 얻게되며, 선택한 기간이 지나 스테이킹이 만료되기 전까지는 예치한 토큰을 인출할 수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100 규모의 CAKE를 일주일 스테이킹 할 때와 52주 스테이킹 할 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자와 연간 이율입니다.

즉, 고정 기간 스테이킹 컨트랙트에 서명하는 것은, A만큼의 토큰을 B라는 기간동안 스테이킹하겠다는 일종의 사전 약정(pre-commitment)에 서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사전 약정 내용은 CAKE 고정 기간 스테이킹 컨트랙트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계약을 위반하거나 파기할 수 없습니다.

Lockdrop과 팬케이크 스왑의 고정 기간 스테이킹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팬케이크 스왑은 오직 거버넌스 토큰에 대해서만 유동성을 장기간 묶어두는 사전약정을 제공하지만, Lockdrop은 단일 토큰이 아니라 LP 등 프로토콜에 기여할 수 있는 어떠한 형태의 온체인 액션이든 간에 전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둘째는 팬케이크 스왑의 고정 기간 스테이킹은 프로토콜 런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Lockdrop은 오직 런칭을 하는 초기에만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스테이킹 약정 기간이 길수록 추가 보상을 주는 이유는 두 가지 측면에서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익률 곡선 결정에 관한 이론 중 유동성 선호 가설 측면입니다.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위험(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성향을 갖고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투자기간에 따른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더 큰 보상(프리미엄)을 받고자하는게 유동성 선호 가설입니다. 이를 고정 기간 스테이킹에 대입해보면, 스테이킹 약정 기간동안 이용자는 자산의 유동성을 매도한 포지션을 취한 것과 같기 때문에 토큰을 매도하거나 다른 서비스에 이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이용자는 스테이킹 기간동안 발생하는 모든 가격 변동성에 대처할 수 없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스테이킹 약정 기간을 길게 설정할수록 스테이킹 보상(이자율)이 추가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유동성 선호 가설은 현존하는 거의 모든 금융상품과 DeFi에 통용되는 기본적인 관점입니다.

두 번째는 프로젝트와 생태계 기여에 대한 보상 측면인데, 바로 이 관점에서 Lockdrop의 개념이 발전됐습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거래 가능한 토큰 보상을 주는 이유는, 금전적 보상을 비롯한 조작적 조건화를 통해 프로젝트가 이용자의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는 유도하고자 하는 행동을 할 때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발행된 토큰을 할당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하는 순간까지 분배하게 됩니다. 프로젝트가 유도한 행동을 하는 것을 ‘기여’라고 생각해보면, 프로젝트의 섹터에 따라 어떤 행위가 ‘기여’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MM(Automated Market Maker) 방식의 DEX(Decentralized Exchange)의 수익 모델은 이용자가 해당 DEX의 AMM을 이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입니다. 수많은 DEX 사이에서 각 프로젝트가 가질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은 거래 수수료와 유동성 풀 규모입니다.

DEX 거래 수수료는 프로젝트, 이용자, 유동성 공급자(세 가지 주체)에게 영향을 줍니다. DEX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거래 수수료를 다른 곳보다 낮게 설정하면 되는데, 이와 같은 전략은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DEX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용자가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는 프로젝트 자금과 유동성 공급자 보상으로 할당됩니다.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는 경우 유동성 공급자 보상이 감소하기 때문에 유동성 공급 유인도 감소하게 됩니다. AMM 방식에서는 거래 수수료보다는 유동성 규모가 거래 의사결정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 DEX의 경쟁우위는 유동성 규모에서 발생합니다.

유동성 규모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방식으로, 유동성 공급자에게 거래 수수료 일부에 추가적인 토큰 보상까지 지급합니다. 유동성 공급자는 가격 변동성,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 비유동성을 감수하는 비용보다 거래 수수료, 추가적인 토큰 보상으로 이루어진 수익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유동성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유동성 공급자는 철저히 이익만을 위해 의사결정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기존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풀보다 더 큰 보상을 주는 유동성 풀을 발견하면 쉽게 전환합니다. 모든 DEX가 추구하는 목표는 유동성 보상으로 깊은 유동성을 만들어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이를 통해 더 큰 거래를 일으키며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만으로 유동성 공급자에 대한 보상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동성 공급자의 의사결정은 전환비용이 낮기 때문에, 초기 DEX가 이들을 계속 붙잡아두기 위해서는 유동성 공급 보상을 남들보다 더 많이, 오랫동안 지급해야합니다. 하지만 유동성 공급 보상을 많이 지급할수록 토큰 발행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이로 인해 토큰 가치 하락이 더 빠르게 발생합니다. 유동성 기여자에게 지급한 토큰 보상이 오히려 프로토콜에게 독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2.2. Lockdrop 개념과 사례

Delphi Digital은 위와 같은 상황을 문제 의식으로 정의하며 Lockdrop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Lockdrop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말해서, 프리커밋을 통해 프로토콜의 스마트컨트랙트에 더 길게 유동성 제공을 제공하는 약정된 미래의 기여자에게 더 많은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해주는 방법입니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Lockdrop의 배경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Delphi는 스테이킹 보상, 유동성 공급 보상 등은 이용자의 과거 혹은 현재 진행중인 행위에 대한 토큰 분배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방식들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기여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토큰 가격의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Delphi의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이러한 보상의 대부분이 지급되자마자 매도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과거 기여에 대한 보상은 retroactive airdrop의 형태로, 현재 기여에 대한 보상은 LP reward의 형태로 지급됩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듯 Delphi의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과거와 현재의 기여에 대한 보상 대부분이 지급되자마자 매도압력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DEX의 경우, 유동성 풀 보상이 매력적이지 않다면(보상 토큰 가격이 떨어지거나, 더 높은 보상을 주는 곳이 생기는 경우) 이탈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꾸준히 토큰 가격은 떨어지게 되고, 현재 기여자들은 더 높은 보상을 주는 다른 DEX로 이탈하게 됩니다. 이렇듯 과거와 현재에 대해 보상을 주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Delphi는 이러한 방법 대신, 사람들이 미래에 기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그러나 미래에 진짜 기여를 하는지 안하는지 현재 시점에는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PancakeSwap의 고정 기간 스테이킹 약정처럼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사전 약정을 통해 미래 기여도를 파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Delphi도 바로 이런 점에서 착안해 Lockdrop이라는 보상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Lockdrop은 PancakeSwap과 같은 단일 토큰 스테이킹뿐만 아니라, DEX의 경우 LP 제공, NFT marketplace의 경우 NFT 거래 유동성 제공 등 프로토콜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적용 가능합니다. 이제 Lockdrop을 이용했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1) — DEX: Astroport Lockdrop

Lockdrop 타임라인

2021년 12월 당시, Delphi Digital이 인큐베이팅하던 Terra의 DEX, Astroport가 Lockdrop을 진행했습니다. Astroport의 Lockdrop 과정은 7일 간 진행됐으며,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 1일차 — 5일차: Lockdrop 예치와 출금이 자유로움.
  • 6일차 — 7일차: 6일차부터 예치는 할 수 없고 출금도 50%만 가능. 7일차에는 최대 출금 가능액이 예치액의 50%부터 0%까지 시간에 따라 선형적으로 감소. 또한 마지막 이틀동안 출금 트랜잭션은 단 한 번만 수행 가능.

Lockdrop 진행 시, 예치할 수 있는 자산은 각 프로토콜이 부트스트랩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Astroport Lockdrop에서 예치 및 출금하는 것은 초기 DEX 부트스트래핑에 필요한 AMM 유동성, 즉 LP 토큰입니다.

당시 Terra의 유동성은 대부분 TerraSwap에 예치된 상태였습니다. Astroport는 Lockdrop을 통해 TerraSwap의 유동성을 가져오기 위한 토큰 분배를 계획했습니다.

페이즈 1 토큰 분배 할당비율

유저는 Astroport가 발표한 TerraSwap 토큰 쌍을 Lockdrop에 예치하는 경우, Astroport의 거버넌스 토큰인 ASTRO 보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동성 풀의 거래량과 중요도에 따라 ASTRO 할당 비율을 차등해 LUNA-UST, bLUNA-LUNA LP 등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풀에 유동성을 최대한 많이 예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ANC-UST LP 예치 화면

유저가 예치 할 유동성 풀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예치 할 유동성의 규모와 예치약정기간(Lock End Date)을 선택 할 수 있었습니다. 예치약정기간은 최대한 Astroport AMM에 유동성을 오랫동안 유지시키기 위해, 길게 설정할 수록 분배되는 ASTRO가 추가되도록 했습니다. 약정기간은 최대 52주까지 설정 가능하며, LP 당 최대 2개의 묶음으로 다르게 설정 할 수 있게 했습니다.

e.g. ANC-UST LP (8주, 26주), Luna-UST LP (18주, 52주)

약정기간만큼의 미래에 Astroport의 유동성에 기여하겠다는 프리커밋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더 오랜 기간 약정할수록 추가적인 ASTRO 토큰 보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례 (2) — Lending: Mars Lockdrop

Mars Protocol의 런칭 일정은 Astroport와 동일한 방식을 취했지만, Lockdrop에서 LP를 예치했던 Astroport와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Mars는 Lending Protocol이기 때문에, 초기 UST Money Market 구축을 위해 UST 부트스트랩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UST를 Lockdrop에 예치하여 Mars Protocol에 commit하는 유저들에게 보상으로 MARS 토큰을 분배했고, UST를 Lock하는 기간에 따라 추가적인 MARS 토큰 보상를 제공했습니다.

출처: Mars Protocol Medium

위와 같은 산식을 통해 MARS 분배량을 결정했으며, 유저들은 최대 6개의 Lockdrop 배치를 통해 3, 6, 9, 12, 15, 18개월 Lock batch를 모두 구성 할 수 있어 기회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덜했습니다. 또한 Lockdrop에 예치된 기간동안 Mars의 UST Lending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Mars Protocol에서는 UST deposit을 해야 이를 담보로 UST borrow를 할 수 있는데, Lockdrop에 deposit한 UST로는 borrow를 할 수 없다는 제약사항이 있었습니다.

사례 (3) — Lending : Kinetic Nuclues

키네틱은 Alchemix와 비슷하게 담보의 미래 예상 수익만큼 미리 차입 할 수 있는, 무이자/무상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토콜입니다. 따라서 키네틱에서 제공하는 kUST(kinetic UST) 가격을 UST와 페깅 시키기 위하여 UST-kUST LP 풀의 유동성을 부트스트랩 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Kinetic의 Lockdrop인 Nuclues에서는 UST를 일정기간 락업하여 KNTC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얻은 KNTC의 50%는 프로토콜이 출시될 때 수령 할 수 있고, 나머지 50%는 프로토콜 출시 4주 후에 수령 가능합니다. ASTRO나 MARS Lockdrop이 이미 진행되고 난 이후라서 UST를 이용하여 거의 Risk-Free로 KNTC을 얻을 수 있음을 커뮤니티의 많은 이들이 알게 됐기 때문에, 투기 목적으로 Nuclues에 참여한 인원들의 초기 Dumping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설정한 장치로 추정됩니다.

Mars Lockdrop에 예치된 UST와 비슷하게, Nuclues에 예치된 UST는 Lock up 기간동안 UST-kUST LP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Nuclues에 참여한 유저들은 대출 한도에 제한이 있는 Kinetic Vault를 4일 간 먼저 이용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받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Lockdrop은 필시 토큰을 통한 인센티브 뿐만 아니라 토큰 이외에 프로토콜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우선권 등의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도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사례 (4) — Lending : Bastion Lockdrop

Lockdrop의 예시는 왜 Terra 생태계에 치중되어 있을까요? 바로 이 런칭 방식의 제안자인 Delphi Digital이 Terra 생태계의 디앱 런칭에 관여했으며, 당시 Terra 커뮤니티가 Lockdrop과 LBA를 통한 탈중앙화된 가격 결정 방식에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Lockdrop + LBA의 과정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는 글조차도 이러한 이유로 첫 예시인 Astroport를 소개하며 설명하게 됩니다. 그러나 Terra의 붕괴는 그 생태계 안에서 있던 혁신도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인도한 것 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그래서 Terra가 아닌 다른 생태계에 존재하는 Lockdrop의 예시를 소개하려 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Astroport, Mars, Kinetic과는 달리 Bastion은 NEAR의 EVM 체인인 AURORA에서 런칭한 랜딩 프로토콜입니다.

Bastion은 랜딩 프로토콜 부트스트랩을 위한 프리 마이닝을 진행 중이었으며, 특이하게도 서비스 출시 이후에 Lockdrop을 시작했습니다. ETH, NEAR, USDT, USDC 등의 Token을 Bastion에 예치하면 cETH, cNEAR 등의 cToken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cToken은 Token을 예치했다는 증표로 주어지는 토큰입니다. 마찬가지로 락업 기간에 비례한 토큰 보상을 지급하였고, 이외의 디테일에는 큰 차별점은 없었기에 구체적인 설명을 생략합니다.

2.3. Lockdrop 장점과 단점

이렇게 예시를 통해 알아본 Lockdrop은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초기 단계의 DEX나 Lending Protocol이 유동성 부트스트래핑에 락업이 없고 즉각적인 리워드를 준다면 단기적 이득을 위해 sell-off할 유인이 커집니다. 대신 프리커밋을 하게되면 어느정도 토큰의 가격이 유지될 것을 가정하는 수요만 유동성 공급에 기여하게 됩니다. 즉, 단기간의 이득을 취하고 프로토콜에 본질적인 기여를 하지 않는 수요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프로젝트 팀은 Lockdrop 기간 별로 락업된 유동성을 미리 알 수 있게 되므로, 이에 맞추어 미래 전략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팀의 입장에서 프로토콜의 운명을 다양한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 토큰 가격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Lockdrop이 가지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Terra 생태계의 붕괴 이후 Lockdrop은 잘 시도되지 않는 토큰 런칭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토큰이나 유동성의 언락 시점에 프로토콜의 유동성 내지 토큰이 동시에 출금된다는 점입니다. 토큰 투자에 있어서 기투자한 사람들의 토큰이 한 순간에 다량 매도 가능하게 되는 사건인 “Unlock”은 높은 확률로 큰 매도 압력을 불러 토큰 가격의 하락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토큰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은 프로토콜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센티브를 약하게 만들어 프로토콜의 활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오랜 기간 유동성을 락업한 투자자는 보상심리가 강해지고, 이들이 제공한 락업한 토큰이나 유동성은 3, 6, 9, 12, 24, 36개월 등 마일스톤마다 대규모로 이탈하게 됩니다. 토큰 가격이나 유동성 측면에서 특정 시점마다 예측가능한 대규모의 이탈이 있다는 점은 프로토콜의 사용자나 커뮤니티가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프로토콜을 이탈하도록 만드는 부정적 피드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시장 유동성 가설에 따라 충분한 기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는 특히 현재와 같이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극대화되는 하락장에서는 더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해당 프로토콜에 장기적으로 기여를 할 수도 있었던 잠재적인 기여자들이 애초부터 대부분 이탈하여 acquisition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으며, 따라서 대중의 관심이 가장 많은 프로토콜 런칭 시점에 충분한 기여자를 확보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더불어 미래의 기여자들도,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른 기여자의 이탈과 이에 따른 기대 지분의 증가를 기대할 수 없게 되므로 기여를 꺼리게 됩니다.

셋째는 기여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철저히 수량화되는 온체인 기반 활동에 한정된다는 점입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다양한 기여를 측정할 수 있으나, 중앙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사전 약정의 세부 사항, 이를테면 락업 기간과 유동성의 양을 기반으로 토큰을 분배하는 방식이므로 수량화되는 온체인 기반 활동을 제외한 기여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과거 Curve Finance를 시작으로 다양한 체인의 프로토콜들이 선보였던 ve tokenomics에서도 동일하게 발견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ve tokenomics는 매수심리가 충분한 장에서는 오랜 기간의 락업으로 인해 초기 기여자들의 매도 물량이 적어 토큰 가격을 방어할 수 있고 Lockdrop과 마찬가지로 장기간 미래의 기여를 약속한 기여자에게 높은 보상을 약속하며 각광받았으나, 현재는 종종 다가오는 초기 기여자들의 토큰 언락과 이에 따른 가격 변동, 프로토콜 토큰을 매수하여 수익을 얻기 위해 오랜 기간을 락업해야 한다는 문제 등이 큰 리스크로 다가와 오히려 프로토콜에 대한 기여를 역으로 억제하는 문제점이 생겨 거의 시도되지 않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3. Liquidity Bootstrap Auction(이하 LBA)

3.1. LBA 개요

LBA는 앞에서 소개된 토큰 런칭 방식과 큰 차별점을 갖습니다. 그것은 바로 LBA는 커뮤니티 주도로 토큰 가격을 결정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가지기 위한 방식이지, 팀이 토큰을 판매하기 위한 방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3.2. LBA 개념과 사례 : Astroport를 중심으로

다시 Astroport의 사례를 통해 LBA가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stroport는 Lockdrop과 동시에 Terra 생태계의 DeFi에 참여했던 유저들을 Astroport로 유치하기 위한 에어드랍 물량을 할당했습니다.

ASTRO 에어드랍 할당표

에어드랍 물량은 LBA 시작 전에 수령 가능하고 LBA에 참여 할 때 사용하거나, LBA가 종료하고 24–48시간 후에 자유롭게 거래 가능한 형태였습니다. 에어드랍 수령은 3개월 간 가능하며, 클레임하지 않은 물량은 “Astral Assembly”(Astroport DAO Treasury)로 전송되는 구조였습니다.

이는 Lockdrop뿐만 아니라 에어드랍에 사용된 토큰 물량이 LBA의 참여에 사용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LBA를 통한 가격 발견 과정에 Terra 생태계 유저 전체가 함께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후 LBA를 통한 가격 발견 과정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LBA는 가격을 발견하고, 해당 가격에서의 깊은 유동성을 갖추기 위한 단계입니다. LBA 과정은 망고 마켓의 옥션 방식과 비슷해보이지만,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1. 토큰을 판매하는 주체가 프로토콜, 팀이 아닌 토큰을 분배받은 유저들 자신입니다.
  2. 옥션 참여자들은 unlock된 토큰이 아닌 lock된 LP 지분을 받게됩니다.
  3. 고래들의 악의적 행위 방지를 위해 옥션 마지막 이틀 간 출금이 점진적으로 제한됩니다.

ASTRO 런칭 2단계였던 LBA에서는, 1단계인 lockdrop에 참여했거나 에어드랍으로 토큰을 받은 유저들은 lock된 ASTRO를 ASTRO-UST LP에 예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lockdrop 참여자들의 ASTRO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LP의 반대쪽에 UST를 예치할 수 있습니다.

ASTRO의 가격은 최종적으로 풀에 예치된 ASTRO와 UST의 비율로 결정됩니다.

Example) 최종 Pool 가치

  1. 100 ASTRO<>100 UST ⇒ 1 ASTRO = 1 UST
  2. 100 ASTRO<>200UST ⇒ 1 ASTRO = 2 UST

결정적으로 이렇게 결정된 가격은,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없도록 AMM에 3개월 동안 ASTRO와 UST를 lock 해야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내린 시장 참여자들의 결정이기 때문에 투기적 심리가 비교적 절제된 상태로 이성적인 미래 가치를 반영하는 매우 의미있는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imeline 기간 중 최초 5일 동안 유저들은 원하는 만큼 ASTRO와 UST를 예치할 수 있고, UST만 언제든지 출금 가능합니다.(ASTRO는 출금 불가) 최종 2일 간은 오직 UST의 출금만 가능하며, UST가 풀에서 출금되면 ASTRO 예상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유저들이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ASTRO의 시장 가격에 가깝게 ASTRO:UST 비율이 조절됩니다.

하지만 최종 2일 간은 풀이 악의적인 행위에 노출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제약이 존재합니다. 6일차가 시작되면, 출금 가능액은 50%로 제한됩니다. 7일차가 시작되면, 옥션 종료 시점까지 출금 가능액이 선형적으로 감소하여 마지막에는 0%가 됩니다. Mango Markets의 사례에서 볼 때, 고래들은 풀에 남겨놓고자 하는 금액보다 초과 예치하여 예상 가격을 끌어올립니다. 일반 유저들은 고평가된 금액에 옥션 참여를 망설이게 됩니다. 그리고 고래들은 옥션이 종료되기 직전에 초과 예치금을 모두 인출하여 예상 가격을 하락시키는 구조로 고래에 의한 가격 조작이 이뤄집니다. 이런 악의적 행위로 인해 토큰 분배와 가격 결정이 바람직하지 못하게 진행되는데, LBA의 점진적인 출금액 제한을 통해 가격 결정의 안정성을 증가시키고 악의적 행위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만으로 유저들이 LBA에 참여할 유인은 없습니다. 에어드랍을 받거나 Lockdrop에 참여해 ASTRO 토큰을 보유한 기여자는, 3개월간 추가로 LP로 묶이며 가격 변동에 노출되고 비영구적 손실을 입는 것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이와 반대로, LBA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즉각적인 토큰 매도는 물론, 3개월간 묶일 필요없이도 유동성을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LB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Astroport 런칭 과정에서는 LBA 참여자들에게 ASTRO 공급량의 1%(10m개, 총 공급량 1b개)에 해당하는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부여되었습니다. 이 1%의 ASTRO는 ASTRO 예치자와 UST 예치자 모두에게 주어지므로 ASTRO 판매자에게는 프리미엄으로, 구매자에게는 할인으로 작용합니다. 물론, 고정된 보너스 리워드가 있으니 LBA의 참여자가 적을수록 ASTRO 리워드를 많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아래 테이블은 LBA 참여자 비율에 따른 보너스 리워드 할당 비율입니다.

1단계인 Lockdrop에서 분배된 토큰의 25%(25m ASTRO)와 25m UST가 LBA로 예치된다면 ASTRO의 가격은 $1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여자들은 예치액에 비례하여 추가로 10m의 ASTRO를 받게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20%의 추가 보상을 얻게 됩니다. LBA가 종료되면 참여자들은 각자가 유동성 풀에 기여한 지분율에 비례하는 만큼 LP 지분을 얻게 되고, 해당 LP는 3개월 간 선형적으로 분배됩니다. 전부 분배되는 경우, ASTRO의 유통량은 110m개로 총 공급량의 11%가 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ASTRO 런칭 2단계인 LBA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total_astro_delegated: 3,331,079개

total_ust_delegated: $9,001,069

1 ASTRO = $2.7 UST 의 가격이 형성되었고, ASTRO-UST LP 초기 유동성은 약 $18m이었습니다. LBA의 참여자들은 대략 300%의 ASTRO 보너스를 수취했습니다.

LBA 종료 당시 ASTRO-UST LP 현황
ASTRO/USD Price — Coinhall

3.3. LBA 장점과 단점

Astroport의 사례를 보면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LBA의 장점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분배: Lockdrop과 유사하게 LP에 대한 출금을 지연시켜 현재부터 미래까지 프로토콜에 기여할 의사가 있는 유저들이 ASTRO를 분배받게 됩니다. 또한 고래, 봇 등이 가격을 임의적으로 조정할 여지가 적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가격 발견: LBA는 LP 지분율에 대한 옥션 메커니즘을 통한 바텀-업 방식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에 의한 가격 발견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초기 유통량 : 여타 토큰 런칭 방법은 적은 액수의 판매에 적합한 경우가 많아, 초기부터 충분한 Circulating Market Cap을 갖춘 상태로 런칭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결국 대중을 타겟으로 한 토큰 판매의 경우 신뢰와 유동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기관을 상대로 하는 것과 달리 대중을 대상으로 초기 프로젝트가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힘들고, 유치하더라도 거래가 가능한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힘듭니다. 그러나 LBA를 시행하는 경우 훨씬 많은 초기 유통량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Astroport의 경우 ASTRO 총 공급량의 11%가 유통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토큰 투자자들은 기대지분가치의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깊은 유동성: ASTRO 자체가 아닌 ASTRO-UST LP를 lock하는 경매 방식을 통해 자동적으로 깊은 초기 유동성을 갖추게 됩니다. 이를 통해 팀은 Astroport라는 프로덕트의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 탈중앙성: 토큰을 판매하는 주체가 프로젝트 팀이나 DAO가 아닌, Lockdrop에서 토큰을 분배 받은 프로토콜의 유저들 스스로가 토큰을 매수하거나 매도 할 선택권을 갖게 됩니다. 게다가, 더 오랜 기간 기여를 사전약정한 기여자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 등을 통해 pre-launch builders의 잠재적 거버넌스 영향력이 희석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빠르게 거버넌스의 탈중앙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론적으로 다양한 장점을 지닌 LBA에도 몇 가지 문제가 존재합니다.

첫째, 내재적 참여 동기의 결여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Astroport의 사례를 살펴볼 때, LBA의 참여 인센티브는 300%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높은 보상으로 미루어보아, LBA의 인센티브 수준은 토큰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가지는 런칭 초기에 3개월간 유동성이 묶이는 것에 대한 기여자들의 부담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당시 시장 상황에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었고, Terra 생태계의 활성도가 활발한 상황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은 유동성 상황이라면 더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LBA를 위해 필요할 것입니다. 다른 말로 토큰 인센티브가 아니라면, LBA에 참여할 내재적인 유인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그렇기에 이렇게 발견된 가격이 모든 시장 참여자의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바라보기 힘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LBA에 참여하는 개개인에게는 3개월간 토큰이 락업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비록 인센티브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장벽을 뚫고 옥션에 참여하는 참가자가 시장의 욕구를 제대로 반영한 평형 가격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순히 초기 구매와 판매를 원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1:1로 모였다는 판단은 쉽사리 내리기 어렵기에 거래가 재개되었을 때 실제 시장이 반응하여 결정되는 가격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셋째, Lockdrop 단점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3개월이라는 유동성 락업 기간이 지나면 대량 인출, 매도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부정적 피드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4. 마치며

Lockdrop과 LBA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를 예시로 들었지만, 이 두 개의 과정은 개별적인 메커니즘으로써 사용될 수 있습니다. Lockdrop 사례 중 하나였던 Bastion은 Lockdrop을 진행했으나 가격 결정 메커니즘으로는 Balancer의 LBP(Liquidity Bootstrapping Pool)를 이용했습니다. 또한 Terra의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Prism Protocol은 Lockdrop 과정을 생략하고, LBA를 변형한 메커니즘으로 토큰을 런칭했습니다. Lockdrop은 과거 혹은 진행중인 행위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미래의 행위에 대한 보상으로써 토큰을 유저들에게 분배할 수 있으며, LBA는 peer-to-peer 옥션 방식으로, 기존의 토큰 분배나 퍼블릭 세일 방식과는 달리 가격 발견 기능에 치중한 방법입니다. 이는 토큰 “런칭”이 아닌 토큰 “판매”에 대한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각자의 장점에 대해 소개하였으나, 추가적으로 Lockdrop과 LBA 모두 온체인 토큰 분배로서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토콜에 대한 기여를 온체인 활동으로 명확히 측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토큰이 아니라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제시했던 각 방식의 단점처럼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셀 수 없이 많은 토큰들이 분배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토큰 분배 방식도 다방면으로 연구되며 커뮤니티를 비롯한 다양한 주체들의 이해관계를 일치할 수 있는 공정한 토큰 분배 방식으로 발전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토큰 분배 방식으로서 앞서 IDO, Airdrop, Auction, LBP, LBA, Lockdrop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하에서 각 방식의 장단점을 정리하며 본 시리즈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4.1. IDO(Initial Dex Offering)

IDO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Token Generation Event 이전에 스마트 컨트랙트로써 투자금을 모금하고, Token Generation Event 직후 해당 토큰을 배분 받아서 DEX에서 해당 토큰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IDO의 장점으로 ① 토큰 분배 과정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하여 참여자가 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 ② ICO와 달리 IDO가 진행된 이후 바로 DEX에서 해당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유동성, ③ 블록체인 지갑만 있다면 국적, 장소 등 제약 없이 DEX를 통하여 해당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개방성 등이 있습니다.

한편, IDO의 단점으로 ① 프로젝트 팀이 해당 토큰의 초기 가격을 임의로 결정하기 때문에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효율적인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점, ② 프로젝트 팀이 해당 토큰의 초기 판매 물량과 가격을 모두 결정함에 따라 탈중앙성이 부족한 점, ③ ICO의 형식을 보안하기 위하여 IDO가 등장하긴 하였지만 스캠일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점, ④ IDO에 대한 규제 이슈가 존재하는 점 등이 있습니다.

4.2. Airdrop

토큰의 Airdrop이란 주식에서의 무상증자와 유사한 개념으로 기존 암호화폐 소유자들에게 무상으로 코인을 배분하여 지급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Airdrop은 IDO처럼 대가를 받고 토큰을 판매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현재까지도 많이 사용되는 토큰 분배 방법 중 하나입니다.

Airdrop의 장점은 ① 토큰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토큰을 분배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마케팅 효과가 확실히 발생하여 해당 프로젝트의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점, ②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하여 Airdrop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는 점, ③ 해당 토큰의 홀더들에게 토큰을 무상으로 분배하고, 토큰 가격 상승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 등 더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점, ④ Airdrop 조건 등을 설정하여 토큰 홀더들 혹은 토큰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정한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점 등이 있습니다.

한편, Airdrop의 단점은 ① Aptos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Airdrop 이후 분배된 물량은 상당부분 시장에 매도됨으로써 해당 토큰의 가격의 폭락이 발생할 수 있는 점, ② 프로젝트 팀이 어떠한 조건으로 어떤 지갑에 Airdrop을 할지 임의로 결정할 수 있으므로 탈중앙성이 부족하다는 점, ③ Airdrop이 토큰의 유상양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 SEC가 이를 판매행위로 해석할 수 있으며, 지급받은 토큰에 대한 과세 이슈도 존재할 수 있는 점 등이 있습니다.

4.3. Auction

Auction의 대표적인 방식으로 English Auction과 Dutch Auction이 존재합니다. English Auction은 미술품 등 경매에 친한 방식으로 입찰자들이 입찰가를 높여가며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입찰자가 낙찰받는 형식입니다. Dutch Auction은 튤립 등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가 감소하는 재화에 적합한 방식으로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감소하는 가격에 입찰자들이 응찰을 하는 형식입니다.

블록체인 상에서는 English Auction으로 진행하는 경우 입찰자들이 지속적으로 응찰해야 하므로 온체인 상 transation이 몰려서 가스비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온체인 상에서는 상대적으로 Dutch Auction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Auction 방식 토큰 분배의 장점은, ① 해당 토큰의 가격이 프로젝트 팀이 임의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수요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가격 결정 방법이라는 점, ② 온체인 상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 있어서 투명성 확보가 가능한 점, ③ IDO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지갑만 있다면 국적, 장소 등 제약 없이 Auction에 참여하여 해당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개방성이 존재하는 점 등이 있습니다.

한편, Auction 방식 토큰 분배의 단점은, ① 다른 방식에 비교하여 Dutch Auction의 방식은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해당 토큰의 가격 결정 구조와 참여하는 방법에 따라서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점, ② IDO와 Airdrop에 비하여 Auction 방식 토큰 분배는 거쳐야 하는 가격 결정 및 낙찰 절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종적으로 토큰이 분배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 점, ③ Auction은 ICO와 마찬가지로 토큰을 “판매”하는 방식일 뿐, 판매 단계 이후 거래를 위한 환경과 유동성이 충분히 준비되지 못함으로써 거래 초반에 고래들이 가격을 올리고 덤핑할 수도 있는 점 등이 있습니다.

4.4. LBP(Liquidity Bootstrapping Pools)

Balancer 프로토콜은 AMM(Automated Market Maker)인데, 토큰을 런칭하는 방법으로서 LBP(Liquidity Bootstrapping Pools)을 제안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런칭하고 싶은 토큰과 스테이블 코인 등을 매칭하고, 시간이 진행됨에 따라 해당 토큰의 가중치는 감소하고 스테이블 코인의 가중치는 증가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시간에 따라 해당 토큰의 가격이 처음에는 급격히 감소하고 일정 시간 후에는 천천히 감소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LBP 방식의 장점은 ① 해당 토큰은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서 가격이 감소하므로 가장 높은 지불의사를 가진 투자자부터 원하는 수량만틈 토큰을 구매할 수 있으므로, 지불의사에 따른 가격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는 점, ② 해당 토큰은 시간이 경과하며 가격이 감소하는 구조이므로 봇 등을 이용한 선취매하여 가격을 올리고(Pump) 비싼 시장 가격을 형성한 후 리테일에 덤핑하는 행위가 불가능한 점, ③ 프로젝트 팀 입장에서는 초기 가중치를 적절히 조정하여 미리 준비해야 하는 유동성의 양을 줄일 수 있는 점, ④ 토큰을 런칭하는 과정에서 유사 시 Swap 기능을 활성화함으로써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 등이 있습니다.

다만, LBP 방식의 단점은 ① 결과적으로 프로젝트 팀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투자자의 효용읠 최소하는 방향으로 구조가 설계되어 있는바, 전체적인 시장 관점에서는 최대의 효용을 달성한 것은 아닌 점, ② 해당 토큰의 가격이 가중치에 따라 시간에 따라 점점 하락하므로, 이는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위축시키고 해당 토큰의 매수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점, ③ 해당 토큰이 점점 가격이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거래가 다수 일어남으로써 이에 따른 가스비가 매번 발생하게 될 수 있으며, Balancer AMM의 가중치 구조에 따른 Price Impact 등 간접 비용이 발생하는 점 등이 있습니다.

4.5. LockDrop

Delphi Digital은 2021년 12월 토큰 런칭 메커니즘인 Lockdrop과 LBA(Liquidity Bootstrapping Auction)를 고안하여, Astroport DEX의 초기 유동성 공급과 토큰 런칭에 위 방법들을 이용했습니다.

Lockdrop은, 어떤 투자자가 프로토콜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미래의 어느 시점까지 유동성을 예치한 경우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간에 따라 미래의 기여가 확정된 투자자에게 더 많은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해주는 방법입니다.

Lockdrop의 장점은 ① 단기간의 이득을 취하고 프로토콜에 본질적인 기여를 하지 않는 수요를 제거할 수 있는 점, ② 프로젝트 팀은 유동성의 락업 일정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이에 따른 유동성 전략을 미리 구축할 수 있는 점, ③ 프로젝트 팀 입장에서는 유동성이 구축되어 있으므로, 유동성 확보에 관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는 점, ④ 토큰을 분배 받은 프로토콜의 유저들 스스로가 토큰을 매수하거나 매도 할 선택권을 갖게 되고, 유저가 예치하는 기간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되는 Lockdrop의 구조에 따라 pre-launch builder의 잠재적 거버넌스 영향력을 희석시키고 거버넌스의 탈중앙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점 등이 있습니다.

Lockdrop의 단점은, ① 유동성이 언락되는 시점에 유동성 제공자는 통상 큰 매도 압력을 받고 이에 따라 해당 토큰은 덤핑될 수 있으므로, 락업한 기간이 마치 토큰 가격 폭락의 마일스톤처럼 작용할 수 있는 점, ② 토큰 시장이 하락장인 시기에는 유동성을 일정 기간 이상 락업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잠재적인 기여자들이 당초 프로토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점, ③ 유동성 공급자 등에 대한 기여도가 단지 측정하고 수량화 할 수 있는 온체인 기반 활동으로만 측정됨으로써 이에 따른 부작용이 존재할 수 있는 점 등이 있습니다.

4.6. LBA(Liquidity Bootstrapping Auction)

앞서 언급한 Astroport 프로젝트의 Phase2에서 LBA 방식이 이용되었으며, 이는 유동성 공급자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부여 방법입니다. Astroport Phase2에서 LBA 참여자들에게 ASTRO 토큰 공급량의 1%(10m개, 총 공급량 1b개)에 해당하는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부여되었습니다. 위 인센티브 물량은 미리 공표된 보상으로서 유동성 공급자들이 적게 참여할 수록 각 유동성 공급자들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LBA는 프로젝트 팀이 토큰을 판매하기 위한 방식이라기 보다 커뮤니티가 주도하여 토큰 가격 결정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방식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LBA의 장점은, ① Lockdrop과 유사하게 유동성 공급자들의 출금을 지연시켜 현재부터 미래까지 프로토콜에 기여하는 투자자들에게 ASTRO 토큰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점, ② Liquidity Pool의 지분율에 따른 경매를 통해 바텀-업 방식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에 의한 가격 발견을 수행할 수 있는 점, ③ 토큰 런칭 초기부터 충분한 양의 토큰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투자자들의 기대지분가치의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 ④ 프로젝트 팀 입장에서는 ASTRO 토큰 자체가 아닌 ASTRO-UST LP를 lock하는 경매 방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충분한 초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 등이 있습니다.

LBA의 단점은, ① 경제적인 토큰 인센티브 이외에 유저가 내재적으로 참여할 동기를 고취하기 어렵다는 점, ② LBA의 참여자들이 3개월의 토큰 락업 기간이 존재하므로, 단지 위 LBA 과정을 통해 발견된 가격이 실제 시장 가격과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점, ③ Lockdrop과 유사하게 3개월의 락업 기간 이후에는 대량으로 해당 토큰이 매도되고 토큰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는 점 등이 있습니다.

4.7. 시리즈를 마치며

토큰 런칭 방식은 토큰 이코노미에 장단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토큰 분배 방식에 따라 토큰 가격의 추이와 변동성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미리 예측하고 토큰 분배 방식을 설계해야 합니다. 프로젝트 팀, 투자자, 리테일 유동성공급자 등 모든 주체에게 기여한 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공정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토큰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첫 시작이 토큰 분배 방식이므로, 프로젝트 팀 입장에서는 매우 신중하게 설계하고 결정할 사안입니다.

온체인 상 토큰 분배에 관하여 단일한 최적의 방법론은 아직까지는 발명되지 못하였지만, 각 프로젝트의 철학, 특징, 방향성, 중요한 가치 등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토큰 분배 방식을 적절히 설계하기 위하여 ① 스마트 컨트렉트로 구현함으로써 온체인 상 토큰 분배를 진행할지 여부, ② 분배받은 토큰에 대한 베스팅(vesting) 여부 및 그 기간, ③ 무상 혹은 유상으로 토큰을 지급할지 여부, ④ 토큰 가격을 프로젝트 팀 혹은 시장이 결정하는지(가격 발견 방법), ⑤ 토큰 분배(판매) 이후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인지 여부, ⑥ 프로젝트 팀이 초기에 유동성을 어느 정도 준비할지, ⑦ 투자자(유동성 공급자)의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느 부분에 관하여 중점적으로 보상을 할 것인지 여부, ⑧ 경제적인 인센티브 이외에 어떤 보상 구조를 통해 투자자들의 활동들을 이끌어낼 것인지, ⑨ 탈중앙화의 가치를 어느 정도 실현할 것인지, ⑩ 토큰의 베스팅 기간 이후 토큰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본 미디엄 시리즈를 통하여 대표적인 토큰 분배 방식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장단점을 자세히 제시하였는 바, 프로젝트 팀 입장에서는 토큰 분배 방식을 발명하고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에 대한 적절한 분석과 평가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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