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디퍼런스(2022 DE-FERENCE) 후기: 2부
본 글은 2022년 2월 12일 진행되었던 ‘2022 DE-FERENCE’의 2부 후기입니다.
녹화된 유튜브 라이브 동영상과 발표 자료는 다음 링크에 있습니다.
1. 들어가는 말
1부와 2부의 사이에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디사이퍼 학회원과 CURG 학회원, 연사, 스폰서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게더타운 참가자와 스폰서 기업이 자유롭게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회사와 제품 소개, 채용 뿐만이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 VC에서도 참석해 투자와 사업과 관련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2부(13:00 ~ 17:30)에서는 아래의 연사분들께서 “실생활과 만난 블록체인”이라는 대주제로 진행해주셨습니다.
- [Keynote Speech #3] Hashed 김성호 공동창업자
- [Session #4] A fixed-rate, auto-deleveraging lending protocol
- [Session #5] AMM Dex 유동성을 활용한 탈중앙화된 지정가 거래
- [Session #6] P2E market analytics
- [Panel Discussion #2] What is the next X2E?
2. [Keynote Speech #3] Hashed 김성호 공동창업자
본 Keynote Speech에서는 Hashed 김성호 공동창업자가 NFT와 메타버스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Hashed가 투자한 NFT와 P2E 게임, 메타버스 분야의 여러 포트폴리오사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는 DAO가 기존의 조직을 대체해나갈 것이라 설명해주셨습니다.
게더타운에서 활발하게 질문을 주셨고 그 중에서 총 세가지에 대해 답변해주셨습니다.
첫번째는 디센트럴랜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김성호 공동창업자는 크립토펑크가 퍼스트 무버로서 어드밴티지가 있었던 것처럼 디센트런랜드도 퍼스트 무버로서 어드밴티지가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고도화가 필요하나, 디센트럴랜드의 경제가 한 번에 무너지거나 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두번째는 메타버스에서 게임 분야를 유망하게 평가하는 이유였습니다. 김성호 공동창업자는 Hashed의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과 가장 유사한 부분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주셨습니다. Hashed는 메타버스 내에서 최종 자산은 NFT가 될 것이고, 이러한 NFT는 게임이 가장 많이 만들어 낼 수 있기에 게임 분야를 메타버스에서 가장 유망하게 평가한다고 하셨습니다.
세번째는 인공지능과 NFT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김성호 공동창업자는 최근 Hashed가 투자한 버추얼 휴먼 스타트업이 pfp NFT에 목소리나 표정을 입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방식으로 인공지능이 NFT의 기능을 더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3. [Session #4] A fixed-rate, auto-deleveraging lending protocol
“궁극의 랜딩 프로토콜팀”에서는 랜딩 프로토콜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근래의 랜딩 프로토콜이 가진 문제점을 고정 금리 형태의 랜딩 프로토콜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근래의 랜딩 프로토콜은 DeFi 시장의 성장을 견인함과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이자율과 이로 인한 담보 청산 리스크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팀은 Zero Coupon Bond를 참고해 시간 변수를 고려한 AMM DEX와 고정 금리 형태의 랜딩 프로토콜 구현이 가능함을 연구했습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자동 담보 청산이 가능한 랜딩 프로토콜을 제안했습니다.
4. [Session #5] AMM Dex 유동성을 활용한 탈중앙화된 지정가 거래
“오더뱅크팀”에서는 기존 AMM DEX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AMM DEX의 유동성을 이용한 지정가 주문 방식의 AMM DEX 구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팀은 높은 가스비와 슬리피지를 문제점으로 가지는 특정 DEX에서의 지정가 주문을 여러 DEX의 유동성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당 팀의 DEX가 충분히 높은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쉬운 마켓메이킹과 지정가 주문 기능 지원이 가능함을 발표했습니다.
5. [Session #6] P2E market analytics
“P2E 원정대팀”에서는 P2E 게임 산업 전반의 리서치를 통해 향후 P2E 게임 산업이 필요로 하는 개선점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해당 팀에서는 P2E 게임의 지속가능성은 게임 내 자산의 인플레이션이 사용자 경험의 저해 없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P2E 게임의 특성은 확장성과 상호 호환성, 커뮤니티 서포트, 미려함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WEMIX와 iMMUTABLE X, Enjin, Gala Games와 같은 P2E 게임 플랫폼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사와 플랫폼사, 사용자 등 각 주체들이 앞으로 서로의 니즈를 반영해야함을 보여줬습니다.
6. [Panel Discussion #2] What is the next X2E?
본 Panel Discussion은 진행자의 질문에 패널이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이병헌 a41 Ventures 애널리스트가 진행해주셨습니다.
Q : 게임이외에 X2E가 가능한 산업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 (정인선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 최근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의 창작 행위에 현금이 아닌 보상을 지불하는 방식을 접목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음악과 디지털 일러스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NFT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보면서 게임이외에 크리에이터의 분야에서 앞선 방식으로도 접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영인 Chainlink Biz Dev) 자유로운 진입과 퇴출이 가능한 완전경쟁 시장의 블록체인 산업에서 개인 아무나 다양한 DAO에 참여하는 것과 DAO가 잘되는 것을 보면서 Self-actualization(자아실현) to Earn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동민 위메이드 Biz Dev) 회원권과 청약, 티켓팅 등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부분에서 블록체인과 X2E가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4의 캐릭터를 담보로 빌릴 수 있는 형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찬 Superblock CTO) 블록체인이 주는 가장 큰 핵심 가치가 소유권 증명의 간결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선 회원권과 같이 프리미엄 멤버십 분야에서 자유로운 이전과 대여, 확보를 통해 NFT 가격의 형성이 서비스의 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Identity가 연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각자가 생각하는 블록체인이란? 그리고 블록체인이 사용되어야 할 이유는?
- (정인선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 3년 동안 블록체인 분야에서 취재를 하면서 꼭 블록체인을 써야하는 서비스는 만나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P2E 게임과 길드와 같이 토큰을 바탕으로 생태계가 구성되는 것은 블록체인을 통한 구축이 용이한것 같습니다.
- (이영인 Chainlink Biz Dev) 프리디리히 하이에크가 말하는 자생적 질서를 옹호하는 시장주의자로서 블록체인 위에서 형성되는 자생적 질서를 보면서 블록체인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시장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은 블록체인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동민 위메이드 Biz Dev) 코로나 백신패스와 무역 산업에서 사용되는 블록체인을 보면서 특정 지역의 규칙이 불편할 때 공통된 규격으로 해당 분야를 빨리 선점하는 것에 있어 블록체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찬 Superblock CTO) 비트코인에서 부터 시작한 분산장부 시스템이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지 않고도 신뢰할 수 있다는 부분과 이더리움에서 부터 시작한 글로벌 컴퓨터라는 개념에서 블록체인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dApp이 킬러앱인지의 여부는 사용자가 판단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백엔드가 다른 전통 웹2.0 서비스와 블록체인 백엔드의 웹3.0 서비스가 각각 유용한 부분이 다를 것입니다. 다만, 서비스 개발의 입장에서 프로그래머블한 통화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블록체인이 매력적입니다.
Q : 코인데스크코리아에서 가장 감명깊게 봤던 서비스는?
- (정인선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 감명깊게 봤던 서비스들의 공통점에는 프로젝트들이 토큰 보유자들에게 확실한 기능과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보통 토큰 보유자들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러한 행태는 NFT 산업에서 잘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많은 프로젝트들이 규제적합성을 염려해 해외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국내에서 함께 규제 당국에 열심히 의견을 피력하면서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 체인링크가 오라클을 독점한다는 부분에서 탈중앙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이영인 Chainlink Biz Dev) 체인링크는 체인링크가 직접 데이터를 가져와서 dApp들이 쓸 수 있도록 제공하는 형태가 아닌 체인링크의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인 DON(Decentralized Oracle Network)에 참여하는 노드와 데이터 오퍼레이터, 사용자를 통해 dApp들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Q : 서비스 체인과 브릿지, 퍼블릭 체인으로 이루어진 위믹스 구조에서 SPF(Single Point of Failure)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김동민 위메이드 Biz Dev) 위믹스는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사이드체인입니다. 따라서, 클레이튼 체인과 동일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기에 SPF 문제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임내 재화를 다루는 서비스체인은 확장성을 고려해 설계한 것입니다.
Q : 모바일로 노드 구동이 가능한 환경을 설계하는 Superblock이 상용화된다면 이후의 생태계가 어떻게 바뀔지?
- (박찬 Superblock CTO) 경량화된 블록체인의 장점은 스스로 블록체인 데이터 검증을 할 수 있는 풀노드를 구축할 수 있는 사용자가 많아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현재 풀노드 구축을 위해선 많은 비용 지불이 필요한데 이러한 비용을 낮춰 많은 사용자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풀노드의 수가 많아지면 전체적으로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제5회 디퍼런스(2022 DE-FERENCE)는 전진현 학회장님의 폐회사를 마지막으로 종료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를 통해 다음 제6회 디퍼런스에서 뵙겠습니다.
제5회 디퍼런스(2022 DE-FERENCE) 스폰서
메인: a41 Ventures, Hashed, Superblock
파트너: Krust Universe, DSRV, Haechi Labs, Wemade, Onther Inc, Dreamplus, D’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