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스팀잇(Steemit)이 되려는 당신에게

Cha Jesse
DECON
Published in
12 min readJul 6, 2018

ICO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듣게되는 말이 무엇 일까요? 커뮤니티를 만들고 스팀잇 처럼 보상을 주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토큰의 가치가 오르게 하고 싶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스팀잇 처럼 하려는 프로젝트가 많은지, 스팀잇과 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스팀잇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스팀잇 처럼 되려는 이유

왜 이토록 많은 프로젝트가 스팀잇 처럼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요?

스팀잇은 전통적인 비즈니스에서는 불가능 했었던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기존 컨텐츠 플랫폼의 수익모델은 2가지였습니다. 광고 혹은 유료화였죠. 하지만 스팀잇은 이 두가지가 없이 컨텐츠 창작자에게 보상을 주는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광고를 달지 않기에 광고주의 눈치를 보지 않는 진실성 있는 컨텐츠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앙화된 운영자들이 독점적으로 가져가던 수익을 좋은 글을 쓰고, 좋은 글을 추천해서 커뮤니티에 기여한 사람들이이 나누어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중앙화된 기업이 유저의 활동으로부터 창출되는 이익을 모두 가져가는 수익 구조와 대비되어 스팀잇의 혁신성은 더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스팀잇은 고급 컨텐츠 생산자들과 크리에이터에게 투명한 보상을 준다고 합니다.

더욱이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은 플랫폼 기업의 입장에서 스팀잇의 구조는 매력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보상을 제공해주면 유저들의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고, 플랫폼 활성화로 이어지니까요. 스팀잇의 그리 좋지 못한 UX/UI를 조금만 손보면 스팀잇보다 훨씬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법도 합니다.

스팀은 글 하나에 900달러 가까이 보상을 가져갈 수 있는 혁신적인 커뮤니티 입니다.

이런 환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그렇게도 많은 프로젝트들이 ‘스팀잇 처럼’ 되기를 바라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신규 발행을 통한 보상시 고려해야 할 점, 토큰의 사용처

스팀잇 모델의 혁신성은 광고나 유료화 없이도 커뮤니티 활동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을 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보상은 어디에서 부터 나오는 것일까요?

스팀잇에서는 새로운 토큰을 발행하여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보상을 감당하기 위해 스팀토큰은 현재 매년 9.5%의 토큰 인플레이션율을 가지고 있습니다.(발행된 토큰의 양이 1년에 9.5% 씩 늘어난다는 의미 입니다.)

네트워크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금이 없이, 토큰을 새로 발행해서 주기 때문에 스팀잇에는 광고주도 유료화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대신, 새롭게 발행된 화폐에 대한 보상은 화폐를 들고 있는 모든 이들이 나누어 부담하게 됩니다.(이처럼 화폐 발행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행위를 시뇨리지라 합니다.)

대표적으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경기 진작을 위해 사용하는 통화완화 정책 등이 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화폐를 적절한 양으로 풀고 이를 통해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지원을 받은 경제주체들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여 결과적으로 실물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화폐발행이라는 방법을 통해 경제에 기름칠을 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화폐의 수요에 대한 고려 없이 보상을 위해 무턱대고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때로는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례들이 이를 말해줍니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배상금 조달과 경기 진작을 위해 화폐를 대량으로 찍어 냈던 독일의 사례나 2000년대 말 짐바브웨의정책 실패로 인한 과도한 화폐발행 사례를 보면 화폐의 수요에 대한 고민 없이 찍어 내기만 한 화폐가 어떻게 될지는 자명해 보입니다.

독일에서 돈을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토큰은 땔감 으로도 쓰지 못합니다.
짐바브웨에서 밥한끼를 먹으려면 저정도는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독일과 짐바브웨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듯이, 화폐를 찍어서 뿌리기 전에 화폐의 수요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는 암호화폐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됩니다.

토큰의 수요는 결국 해당 토큰의 용처에 의해 결정됩니다. 쓸모가 전혀 없는 토큰을 들고 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팀의 용처

그렇다면, 스팀으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스팀의 가장 핵심적인 용처는 스팀을 스팀파워로 전환하는 것 입니다. 스팀 파워는 스팀이 스팀잇에 예치된 상태를 나타내는 스팀의 다른 이름 입니다. 스팀을 스팀잇 네트워크에 예치함으로써 네트워크의 유동량을 제한 할 수 있습니다. 유동량이 제한되면 토큰의 가치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이와 관련하여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팀파워를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은 대표적으로 세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스팀잇 네트워크 상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있습니다. 스팀잇에서는 참여자들의 투표에 의해 컨텐츠 제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이때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해당 컨텐츠에 투표하여 더 많은 보상을 가져가게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의 컨텐츠에 대한 투표도 가능하며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 다른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이들과 힘을 합쳐 서로의 컨텐츠에 보팅을 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말 좋은 컨텐츠에 보상을 주는 일도 가능하죠.

두번째로는 스팀 블록체인의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팀 블록체인 상에서 트랜잭션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별도의 수수료가 필요 하지 않습니다. 대신 보유하고 있는 스팀의 양에 비례하여 대역폭을 사용해야 합니다.

단순화해서 설명을 드리면, 1,000 스팀이 있는 사람과 500 스팀이 있는 참여자가 동시에 트랜잭션을 발생시킬 때 1,000 스팀이 있는 사람의 트랜잭션 처리가 먼저 이루어지게 되는 구조 입니다. 스팀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원활하게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팀이 너무 없다면 단순하게 덧글을 다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스팀파워의 보유에 따른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스팀파워 보유자들에게 새롭게 발행되는 토큰의 10%를 스팀파워 보유량에 비례해 분배합니다. 스팀파워를 들고만 있어도 스팀파워를 더 받을 수 있는 구조 입니다.

스팀과 폰지사기

대역폭 사용에 대한 권리를 제외한다면(스팀을 아주 조금만 가지고 있어도 스팀잇에서 활동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결국 스팀을 가지고 할수 있는 일은 스팀을 더 많이 버는 것입니다.

많은 스팀파워를 가지고 네트워크 내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면 더 많은 스팀 파워를 얻을 수 있습니다.이렇게 얻은 스팀파워로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은 스팀파워를 얻는 것 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모은 스팀파워를 스팀으로 전환하고 거래소에 판매하여 금전적인 보상을 취할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순환 구조는 스팀을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팀을 사고자 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팀의 수요 역시, 스팀을 통하여 스팀을 더 많이 모으고 이를 현금화 하려는 것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몇몇 이들은 스팀을 폰지사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의 돈으로 먼저 참여한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채워준다는 점에서 폰지사기의 구조와 흡사하기 때문이죠.

토큰의 용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글을 쓰고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쓴 것에 보상을 주기만 한다면 토큰의 경제적 가치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폰지사기가 영원히 지속될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죠.

스팀의 새로운 용처, SMT

스팀측도 이러한 구조적인 한계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한 결과 SMT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내게 되었죠.

SMT는 스팀잇과 같은 컨텐츠 보상형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입니다. 간단한 몇가지 조작만으로도 스팀잇과 같은 보상체계를 가진 토큰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팀은 SMT를 통한 ICO에 참여하기 위하여 사용될 수 있습니다. SMT기반의 ICO는 기본적으로 스팀 토큰으로 자본조달을 하게 되어있어, SMT 기반의 ICO가 많아진다면 스팀의 수요도 같이 오르게 될 것입니다.

또한, SMT기반 프로젝트들의 대역폭도 보유하고 있는 스팀토큰에 비례해서 분배됩니다. SMT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를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팀을 일정수준이상 보유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팀을 많이 가진이들은 SMT로 만들어진 커뮤니티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권력을 행사할 수 있던 공간이 스팀잇에서 다른 커뮤니티까지 넓어지는 것이죠

다만, SMT기반의 토큰들도 스팀잇과 비슷한 방식을 차용한다면 토큰의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이슈가 남아 있습니다.

스팀잇 처럼 되는게 좋을까요?

사실, ‘어떻게 하면 스팀잇 처럼 될 수 있을까?’ 이전에 물어야 하는 질문은 ‘스팀잇 처럼 되어야 하는가?’ 일것입니다. 정말로 프로젝트를 스팀잇 처럼 만들어야 하는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스팀잇의 한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팀잇 컨텐츠의 질과 컨텐츠에 돌아가는 보상의 수준이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스팀잇은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이가 보상을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라, 스팀잇 내부의 권력자들에게 잘 보이는 이가 보상을 가져가게 되어 있습니다.

스팀잇에서의 보상은 컨텐츠의 질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글에 공감을 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글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얻어 갔는지 등의 요소는 보상의 기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스팀잇에서의 보상은 스팀파워를 많이 보유한 이들이 얼마나 많이 보팅을 했는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돈이 많은 이들의 의사결정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훨씬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래들의 마음에 들게되지 못한다면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소설보다 고래가 올린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 한장에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스팀의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고래들 과연 누구일까요? 초창기에 스팀잇 운영 개발자 측에서 독점적인 채굴을 통해 스팀 발행량의 80% 이상을 가져갔습니다. 탈중앙화된 경제를 표방하고는 있으나, 미리 본인들에게 유리한 구조를 짜 놓은 뒤 게임을 시작한 것이죠.

스팀의 분배 현황, 0.1%의 계정이 대부분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teemwhales를 통해 스팀 분배 현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팀 출시 초창기에 운영진 마이닝 툴에 문제가 생겨 운영진의 채굴이 잠시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다른 마이너들은 계속 채굴을 해 운영진의 지분이 낮아졌으나, 이때 스팀잇 운영측에서는 스팀을 백업하고 다시 자신들이 유통 물량 대부분을 가져갔습니다. 스팀의 고래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권력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팀잇은 사실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 보상을 가져갈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이라기 보다는 돈 많은 이의 인정을 받아야 보상을 받아갈 수 있는, 어쩌면 현실과 가장 닮아 있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스팀파워의 제곱에 비례하여 보상의 수준이 올라가던 방식을 정비례로 바꾸는 등, 스팀잇 측에서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스템을 어뷰징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스팀잇 커뮤니티의 성장과 토큰 가치 상승이 연동되어 있지 않습니다.

스팀의 가치는 토큰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스팀의 공급은 현재 연간 9.5%의 인플레이션율로 증가 하고 있습니다. 스팀의 수요는 보상을 줄 수 있는 권한, 대역폭, 이자 등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스팀잇은 네트워크에 좋은 글들이 올라오고 많은 사람들이 컨텐츠를 보고 의미 있는 토론이 이루어 질때 커뮤니티로서의 가치를 가집니다. 하지만 스팀의 수요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컨텐츠의 생산 및 소비와는 집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팀잇에 올라온 좋은 글을 쓰고 보고 토론에 참여하는 행위에는 스팀이 거의 필요 없으며,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스팀 토큰의 가치는 전혀 상승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스팀의 가치는 스팀으로 돈을 벌고자하는 이들의 수와 비례하여 늘어나게 됩니다. 스팀으로 돈을 벌기위해서는 스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스팀잇 처럼 커뮤니티를 만들고 활동에 따른 보상을주는 방식은 잘만 활용한다면 좋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몇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존재합니다.

  • 보상을 찍어내어 분배하기 전에 토큰의 용처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토큰을 찍어서 주면 사람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토큰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단언하기 전에, 토큰을 어디에 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 보아야 합니다. 인센티브는 사람을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 인센티브가 진짜 인센티브인지, 모든 초등학생의 알림장에 찍히는 참 잘했어요 도장인지는 잘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커뮤니티의 목적에 맞는 인센티브구조를 고민해야 합니다.

네트워크의 목적에 맞는 인센티브 구조가 짜여져 있지 않다면, 취지에 맞지 않는 방향으로 네트워크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의 목적에 맞는 인센티브구조를 고민해야 하며, 시스템 어뷰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암호경제학적 설계가 필요합니다.

  • 네트워크의 수요와 토큰의 수요를 어떻게 연결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네트워크가 성장한다고 해서 반드시 토큰의 가치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목적에 맞게 활발히 사용될 경우, 이에 따라 토큰의 가치가 오르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토큰의 가치와 네트워크 성장이 연결되었을 때, 네트워크 구성원들이 네트워크 성장을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스팀잇 처럼 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고려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ICO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 — — — — — — — — — —

아직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혹시 Decon과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으시다면 contact @ deconlab.io로 편하게 메일 주세요.

Facebook : www.facebook.com/deconcryptolab/

Homepage : www.deconlab.io

감사합니다.

--

--

Cha Jesse
DECON
Writer for

@Decon, Cryptoeconomics Researcher, Reader, Thinker, 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