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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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n readJan 20, 2021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네이버 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 명으로 네이버는 네이버 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약 1억 6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된다.

-관련 기업 : NAVER, 네이버웹툰컴퍼니

-관련 산업 : 웹툰, 웹소설 관련 기업

-관련 경제지표 : 온라인콘텐츠서비스 물가지수

-관련 뉴스 리스트 : 네이버 웹툰/웹소설 관련 뉴스

웹툰/웹소설 등 웹콘텐츠 사업확장에 거침없는 네이버의 움직임이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인수로 나타났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약 6,530억원이며, 네이버의 자기자본 6.5조의 약 10% 수준입니다.

네이버의 웹툰관련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컴퍼니의 매출은 2017년 340억에서 2019년 1610억으로 2년만에 4.7배 이상 상승했으며, 2020년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웹소설 소비도 늘어 나고 있지만 관련물가 또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온라인콘텐츠서비스 물가는 2015년 기준 100에서 2020년 11월 117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생산자물가지수 전체기준의 103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은 수준 입니다.

네이버의 왓패드 인수로 2020년 3분기 기준 전체 사업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콘텐츠 매출의 비중은 더욱 확장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웹툰/웹소설 관련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의 현황은 어떨까요? 종합포털비즈니스가 아닌 웹콘텐츠 비즈니스만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는 키다리스튜디오와 디앤씨미디어입니다.

먼저 키다리스튜디오를 살펴보겠습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웹소설, 웹툰 서비스를 판매하는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16년 4월(주)바로북을 흡수합병하여 전자책 콘텐츠 서비스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2018년 1월 자회사 (주)봄코믹스를 흡수합병하여 웹툰서비스 사업에 진출하였습니다. 2019년 7월 (주)키다리이엔티 영업양수를 통해 자체 콘텐츠 제작 비중을 확대하고 카카오, 네이버 등 외부 대형 플랫폼으로의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진엔터테인먼트와 주식교환을 결정하는 공시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다음은 디앤씨미디어 입니다.

디앤씨미디어는 장르소설의 제작, 출판,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 장르소설 전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 파피루스, 시드노벨, L노벨, 블랙라벨클럽, 디앤씨북스 등 브랜드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판된 책은 서점, 도서대여점 등을 통해 공급하며, 이를 전자책으로 발행하여 카카오페이지, 네이버북스 등의 플랫폼에 제공함으로써 온오프라인 통합 사업구조를 확보하였습니다.

동사 또한 해외진출, 웹툰산업 활성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최근 시가총액이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두 기업의 지표를 합산해서 보겠습니다.

2019년 기준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은 421.4억원, 키다리스튜디오의 매출은 267억원 입니다. 두 기업의 매출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17~2019년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2016년 키다리스튜디오의 매출감소는 반도체관련 중단사업의 영향입니다.)

컨센서스 또한 긍정적입니다.

전망에 따르면 두 기업의 합산매출은 2022년 2,299억원으로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합니다. (눈여겨 볼 점은 키다리스튜디오의 매출성장 전망이 디앤씨미디어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웹콘텐츠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전망에 따라 최근 두 기업의 주가 또한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1년 전 기준과 비교하여 두 기업을 동일비중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벤치마크 코스피 대비 4배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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