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수익화 여정을 떠나는 개발자를 위한 안내서

leeokmin
DelightRoom
Published in
7 min readJan 4, 2024

앱내 광고 수익화를 위해 개발자가 꼭 알아야하는 기본 개념 101

코로나는 끝났지만 겨울이 왔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매출 생성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앱 내 광고를 통한 수익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카카오톡과 당근 같은 서비스에도 적용되어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앱 내 광고 수익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광고 형식, 광고 효과 분석 등을 고려하여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광고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 이런 전략을 달성하고 싶은 개발자가 알아야 하는 기초적인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광고 로직을 담당하는 주요 이해 관계자

전광판 광고를 떠올려 볼까요. 전광판은 도시의 번화가나 중요한 교차로에 위치하여 다양한 광고를 노출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입니다. 여기에 광고를 표시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먼저 보여줄 광고가 존재해야 합니다. 보여줄 광고는 광고주, 즉 광고 제공업체가 제공합니다.

그 다음은 광고를 어떤 전광판에 얼마나 보여줄 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광고 중개 및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광고 중개업자입니다. 광고 중개업자는 광고주와 협력하여 전광판에 효과적으로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광고의 빈도 및 위치 등을 조절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연하게도 전광판이 필요합니다. 전광판은 주로 건물에 종속되어 있고,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광고 주체, 중개업자, 그리고 전광판이 조화를 이루면 도시의 중심에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앱 내 광고 수익화 관점에서도 비슷한 개념을 사용하는데요. 앱에 광고를 표시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광고를 제공하는 광고주, 광고 중개자 그리고 전광판과 같이 광고 지면을 제공하는 퍼블리셔가 있습니다.

Publisher (퍼블리셔)

퍼블리셔는 광고를 요청하고 게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퍼블리셔는 자신의 앱이나 웹 페이지에서 광고 공간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광고를 표시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예를 들어, 딜라이트룸에서 제공하는 알라미 같은 앱을 퍼블리셔라고 할 수 있습니다.

Mediation (미디에이션)

미디에이션은 여러 광고 네트워크 간에 광고를 중개하는 주체입니다. 퍼블리셔는 미디에이션을 통해 다양한 광고 네트워크에 동시에 광고 요청을 전송하고, 이들 중 가장 적절한 광고를 선택하여 표시합니다. 구글의 애드몹(AdMob)과 같은 플랫폼이 미디에이션에 해당합니다.

Advertiser (광고주)

광고주는 광고를 만들고 제공하는 주체로, 상품 또는 서비스를 홍보하거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를 활용합니다. 광고주는 자신의 광고 캠페인을 설정하고,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퍼블리셔의 앱이나 웹 페이지에 광고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매출을 올리려면?

위에서 설명한 세 이해 관계자들인 퍼블리셔, 미디에이션, 광고주 간의 상호작용이 광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 있는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광고를 통한 매출을 높일 수 있을까요? 비싼 광고를 가져와서 많은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d Revenue(광고 수익) = 광고 단가 * 광고를 본 횟수

광고 단가, eCPM (Effective Cost Per Mille)

광고 단가를 나타내는 용어로 eCPM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eCPM은 퍼블리셔가 1,000회의 노출에 대해 얼마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높은 eCPM은 효율적인 수익을 나타내며 비싼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비싼 광고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위해서 미디에이션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제공합니다.

Bidding (비딩)

비딩은 경매 현장처럼 실시간으로 광고를 찾는 방식입니다. 광고 요청 시, 다양한 광고 후보들에 대한 입찰을 유도하고, 실시간으로 최적의 광고를 선택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최적의 광고란 입찰된 광고 중 가장 높은 단가의 광고를 말합니다.

Waterfall (워터폴)

워터폴은 미리 정의된 순서에 따라 차례로 광고를 찾아보는 방식입니다. 각 광고 네트워크에 광고 단가가 A Network가 $1.5에, B Network가 $1.0에, 그 다음 C Network가 $0.7에 설정되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설정된 광고 네트워크의 우선순위에 따라 A, B, C 순서대로 광고를 찾습니다. A Network에서 $1.5 단가 광고가 있다면 그 광고를 전달하고, 해당하는 광고가 없다면 B Network에서 $1.0 단가의 광고를 찾는 식입니다.

두 방식은 제각각 특성을 지니고 있어 트레이드 오프가 있습니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결국, 서비스와 표시할 광고의 형태에 따라서 이 특징들을 고려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고를 본 횟수, Impression (노출수)

노출수는 광고가 얼마나 자주 사용자에게 노출되었는지를 나타냅니다. 다시 말하자면 높은 노출수란 광고가 많은 사용자에게 여러번 표시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데요. 노출수를 높이기 위해서 즉, 많은 사용자에게 광고를 여러번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먼저 사용자의 유입을 늘리는 방법이 떠오를 것입니다. 사용자의 유입을 늘리려면 앱 사용에 만족도가 높아야겠죠.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사용자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한 명의 사용자가 많은 광고를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 사용자에게 광고를 여러번 보여줄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사용자가 앱 내에 다양한 지면을 탐색하고 방문한다면 더 많은 광고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방문한 지면에 오래 머물수록 여러번 광고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노출수는 사용성 개선 등의 액션을 통해 좀 더 능동적으로 올릴 수 있는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살핀 개념들을 앱 내 광고 수익화 관점에서 다시 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Ad Revenue(광고 수익) = (eCPM/1000) * Impression

결론

여기까지 앱 내 광고 수익화를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살펴봤습니다. 광고 수익화에 있어 주요 이해 관계자인 퍼블리셔, 미디에이션, 광고주에 대해 알게되었고, 광고를 통해 매출을 올리려면 높은 단가의 광고를 많은 사용자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하면 높은 단가의 광고를 많은 사용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하나씩 다루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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