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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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리모트 팀(Full Remote Team)이 더 잘 일하기위한 방법 3가지

네이버는 최근 본사 직원(479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근무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여율은 76.1%에 달했다. 설문조사 결과 주5일 재택을 원하는 직원들의 비율이 무려 41.7%나 되었다고 한다.(사옥은 4900억원을 들여 지었으나…💰💰💰)

재택 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는 이제 옵션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 되었다. 특히 IT 기업 중에서도 글로벌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거나, 팀원이 외국에도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https://www.inc.com/christine-lagorio/future-work-office-phil-libin-jason-fried-julia-hartz.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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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스(Delivus)는 소화물 택배 배송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기존 택배와 동일한 가격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실시간 배송 추적이 가능하도록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리버스 프로덕트 팀은 전원이 Full 재택으로 일한지 2년차에 접어들었다. 다들 각자 맡은 업무를 pro-active하게 해내는 스페셜리스트들이기 때문에 모두가 리모트로 일하는 것이 가능했다. 심지어 프론트 엔드 개발자분은 몽골분으로 울란바토르에서 일하고 계신다.(멋져..)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프로덕트 스쿼드가 필요하게 되었고, 나는 CTO님과 함께 새로운 팀에 적용하기 위한 Remote Work 환경을 셋업하는 미션을 받게 되었다. 특히 새 팀은 대부분 글로벌 멤버로 채용할 예정이어서 효과적인 Remote Work 프로세스가 더욱 중요해보였다.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은 현재 팀이 어떻게 일하는지 어디에서 비효율이 발생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물론 현재도 너무나 잘 일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제품을 개선하는 팀이지만 일하는 방법이란 것은 늘 개선의 여지가 있다보니 모든 멤버를 1:1로 인터뷰하여 팀원분들의 니즈와 개선방안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1. 모든 루틴한 미팅에 구체적인 아젠다와 가이드 제공하기

첫번째로 발견한 페인포인트는 웃프게도 리모트로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 정적이 흐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는데, 아젠다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정적의 발생 빈도가 더 높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적은 뻘쭘함과 비효율을 낳을 수 있으므로 회의의 FC와 구체적인 아젠다 세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아젠다 세팅에서 중요한 것은 아젠다별로 ‘X가 Y를 한다’가 명확하게 정해지는 것이다.

가장 먼저 매주 진행하는 스프린트 로드맵 미팅의 아젠다를 구체화 하였다.
1. 체크인
2. 물류 팀 니즈 및 상황 공유(PM)
3. 스프린트 플래닝
4. 버그 트래킹
5. 중장기 로드맵 체크
6. 체크 아웃

다행히도 구체적인 아젠다 셋업 후 회의 시간도 줄어들었고 PM의 워크로드를 줄여들이진 못했지만 진행은 확실히 편해졌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효과적인 스프린트 싱크 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따로 아티클을 발행할 예정이다.

스프린트 미팅 이외에도 신규입사자 온보딩, 1on1, 타운홀 미팅 등 루틴하게 진행되는 미팅들에 명확한 테스크를 주기 위해 셋업을 진행하였다. 특히 신규 입사자 온보딩은 리모트 환경에서 누군가 챙겨주지 않으면 소외되기 쉽다보니, 5일간의 온보딩 체크리스트를 구성하여 이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팀원들도 만나고 프로세스에 온보딩 할 수 있도록 구성해보았다.

2. 정기적인 1:1 진행하기

두 번째로 발견한 페인포인트는, 업무 외적인 이야기를 할 창구가 적다는 것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업무외적으로 조직문화나 일하는 방식, 개인적인 커리어 고민 등을 터놓고 얘기하고 주기적으로 팔로업할 수 있는 1:1 미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를 보면, 인텔 전 CEO 앤디 그로브(Andy Grov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1:1 면담은 상대방을 진지하게 대하게 만들고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를 토론하게 해 줍니다.”

주기적인 1:1 미팅은 팀의 얼라인먼트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딜리버스에서는 한달에 한번 1:1을 통해서 팀원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듣고, 회사 및 다른 팀원들과 얼라인 될 수 있도록 실행해 나가려고 한다.

1:1 미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팀원의 솔직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미국 최고의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창업자 벤 호로위츠(Ben Horowitz)는 ‘팀원이 미팅 시간에서 90% 이야기하고, 매니저는 10%만 이야기하는 미팅’이 잘된 1:1 미팅이라고 한다.

딜리버스는 여러 자료들을 통해 공부 한 후 1차적으로 1:1을 진행할 질문리스트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보았다. 1~3개월 테스트 해보면 더욱 효과적인 질문리스트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Team Members 1:1 Agenda Template]

[참고 자료]
- 내 직장에서 ‘우리 팀원’과 나눌 1ON1 질문리스트
- 1:1 미팅에서 대화를 여는 질문들
- 퍼블리 팀원과 매니저는 매주 1:1을 한다 — 1:1 사용 설명서

3. 회고(Retro) 진행하기

https://miro.com/guides/retrospectives/

회고란 참 귀찮은 행위다. 모두가 해야한다는 것도 알고 반성과 액션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이전에 나왔던 이슈들을 리마인드하며 나아가기란 쉽지 않다.

딜리버스 제품팀도 회고를 진행해오고 있었으나 이번 기회에 루틴하게 진행하되 좀 더 콤팩트하게 진행하고자 하는 니즈를 1:1을 통해 알게 되어서, 여러 자료들을 통해 회고를 더 잘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적용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회고는 KPT로 진행해 보았다. KPT는 Keep / Problem / Try의 약자로, 「Keep = 좋았던것」 「Problem = 나빴던 것」 「Try = 다음 시도 할」의 세 가지 프레임워크로 나누어 생각하는 방법이다.

여러가지 회고 방법이 있으니 팀에 더 맞는 회고 방법을 앞으로 찾아 나가보겠지만 가장 무난하면서도 액션 아이템을 뽑아낼 수 있는것이 KPT라고 생각했다.

조직의 건강성은 무결점의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그것을 고쳐 나가려는 동적인 과정에서 찾아야 한다.

이번 회고를 진행하면서 주의해야할 사항으로는 아래와 같았다.

  1. 시간이 길다고 좋은 회고가 아니다.
  2. 불편한 진실 때문에 할말을 못하는 분위기인지 잘 체크하자.
  3. 회고의 목표는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더 잘 일하기 위한 것임을 잊지말자

** 회고에서 나온 액션 아이템이 잘 지켜지는지 누군가는 계속해서 팔로업하고 리마인드 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더 잘 일하기 위한 액션 아이템들을 잘 리스트업해서 주기적으로 리마인드 해주자!

[이번 회고의 체크아웃]

다행히 회고에 대한 반응이 나쁘지 않아 스프린트가 끝날때마다 콤팩트하게 회고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루틴을 잡아보려한다.

[회고 구성에 참고한 글]

[리모트로 일한다면 참고해보면 좋을 해외 커뮤니티]

  1. LinkedIn Digital Nomads and Remote Workers group
  2. Reddit Remote Work
  3. WeWorkRemotely community

아직도 이 팀이 리모트로 일하는데 이렇게 제품이 빠르게 개선되며 변화한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앞으로도 풀 리모트 환경에서 딜리버스 제품 팀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진행하는 여러가지 실험기를 공유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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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도 가능한 택배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자하는 딜리버스 팀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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