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na] 솔라나 인플레이션 디자인 개요

Jaemin Park
디스프레드 블로그
9 min readOct 13, 2020

프로젝트의 토큰 경제의 중추인 인플레이션을 통한 블록 보상 분배의 시작은 메인넷 프로토콜 프로젝트의 진정한 시작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솔라나는 역사 증명 (Proof of History, PoH) 을 필두로 8가지의 고유한 기술 혁신을 통해 테스트넷 상에서 50,000 TPS (초당 처리 건수), 현재 솔라나 비치 익스플로러 (Solana Beach Explorer) 에 근거하여 초당 약 550 TPS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자 하는 솔라나의 SOL 토큰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봅시다.

개요 (Overview)

솔라나 인플레이션 디자인” 최신 업데이트의 내용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스케쥴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 요소는 3가지가 있습니다;

  • 초기 인플레이션율 (Initial inflation rate)
    첫번째로 지정될 검증 보상 인플레이션율이며, 이후 비율의 상승은 불가하며 하락만 가능합니다.
  • 디스인플레이션율 (Dis-inflation rate)
    향후 이루어질 인플레이션의 하락률입니다.
  • 장기 인플레이션율 (Long-term inflation rate)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비교적 안정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율.

정리하자면 솔라나에선 인플레이션 비율은 초기 설정률보다 올라갈 수 없고 (초기 인플레이션율), 오직 하락만 할 것이며 (디스인플레이션율), 하락 추세가 완만해짐에 따라 장기적 미래 인플레이션율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는 (장기 인플레이션율) 프로토콜 경제 디자인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인플레이션 보상 (Inflation Reward)

인플레이션 보상은 다음과 같은 솔라나 프로토콜 참여자들에게 배분됩니다.

인플레이션을 통해 발행되는 신규 SOL의 대부분은 체인의 밸리데이터들에게 보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밸리데이터들의 스테이킹 수익률은 다음과 같이 계산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상 밸리데이터에게 배정되는 보상은;

  • 현 인플레이션율 중에서 (Inflation Rate);
  • 배정된 인플레이션 보상 몫을 산정하고(Fraction to Validators, 95%);
  • 네트워크 내 스테이킹 된 총 SOL 토큰 수량을 (Total SOL Staked);
  • 전체 SOL 유통량으로 나눈 값이
    (%SOL Staked=Total SOL Staked/Total Current Supply);

전체적인 밸리데이터 수익률이 됩니다.

재단의 보상 수익률 또한 위의 공식을 동일하게 따라가며, 다만 배정 인플레이션 보상 몫(5%)이 다를 뿐입니다.

현재 아카이버(Archiver)에게도 일정 비율의 인플레이션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제안 또한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 아카이버는 솔라나 전체의 데이터 일부, 또는 전부를 저장하며 네트워크 지탱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이킹 토큰 다이내믹스 (Staking Token Dynamics)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재 총 유통량은 점점 상승할 것이고, 스테이킹 된 SOL 수량의 증가 없이는 밸리데이터의 스테이킹 보상은 희석 (Dilute)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총 SOL 유통량에 대비해 스테이킹된 비유동성 SOL의 수량, 재투자 되지 않고 유동적으로 남는 SOL의 수량 간 다이내믹스는 향후 솔라나 블록체인의 발달과 SOL 토큰의 가치에 따라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 감소 요인 (Other Dis-inflationary Factors)

디스인플레이션을 제외한 SOL의 총 발행량 감소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각 메커니즘 (Burning mechanism)
    솔라나 프로토콜은 트랜잭션 상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부가 지속적으로 소각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현재 트랜잭션 수수료의 100%가 소각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도입 이후 소각 비율은 50%으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개인키 소실 (Loss of private keys)
    비트코인의 경우 현재 전체 유통량의 10~20%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개인키 소실로 인해 실질적으로 유통량에서 제외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솔라나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인플레이션 도입 후에 1~2%에 달하는 SOL 토큰이 비의도적으로 소실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Simulations)

위에서 살펴본 솔라나의 인플레이션에 확장 및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솔라나는 아래와 같이 시뮬레이션을 도표화하였습니다.

케이스 상정을 위해 아래 그래프에 표현된 인플레이션 스케쥴은 다음과 같은 초기 조건에 맞춰 시뮬레이션 되었습니다.

  • 초기 인플레이션율: 7~9%
  • 디스인플레이션율: -14%~-16%
  • 장기 인플레이션율: 1~2%

네트워크 및 프로젝트 발달 상황에 따라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특정 시간대에 가능한 최저/최고 범위를 회색 영역으로 표현하였고, 범위 내 평균을 붉은 곡선으로 나타내었습니다.

트랜잭션 수수료 소각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인플레이션 (Inflation)

인플레이션 스케쥴 (위에 상정된 초기 조건에 근거, 수수료 소각은 상정하지 않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기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그에 걸맞은 높은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빠르게 인하되고, 그래프 상 기간의 중간 지점부터 디플레이션율이 낮아지면서 장기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율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 유통량 (Total Supply)

시간에 따른 총 유통량 변화 (위에 상정된 초기 조건에 근거, 수수료 소각은 상정하지 않음)

총 유통량 변화 그래프는 인플레이션 그래프와 반대의 모양새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줄어들게 되면서 그만큼 신규 발행되는 토큰의 양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그래프와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유통량의 변동 범위는 늘어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 변동 범위에서 발행될 수 있는 잠재적인 신규 토큰의 수량이 축적되어 표현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테이킹 수익률 (Staking Yields)

도입 이전에 정해지는 여타 프로토콜 인플레이션 수치들과 다르게, 시뮬레이션 상 스테이킹 될 SOL 토큰의 수량 및 비중은 지레짐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테이킹 수익률 예상 도표는 스테이킹된 SOL 토큰의 비중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범위 내로 상황들을 상정하고, 인플레이션 스케쥴 지표들을 특정하여 대략적인 개요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 수량 구간별 수익률 (위에 상정된 초기 조건에 근거, 수수료 소각은 상정하지 않음)

위 도표의 수익률 변화는 아래와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 하에 시뮬레이션 되었습니다;

  • 초기 인플레이션율: 8%
  • 디스인플레이션율: -15%
  • 장기 인플레이션율: 1.5%

각 스테이킹 비중 구간 별 수익률의 변화는 매우 이론적인 것이며, 위의 전망은 비중을 희석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변인들을 제외하고 (인플레이션 보상으로 현 유통량이 증가되기에, 추가 스테이킹 없이는 스테이킹 비중은 점점 줄어듦) 고정되었을 시 가능한 이상적인 스테이킹 수익률 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테이킹 참여 토큰 수량이 적을수록 스테이킹 보상 수익이 높아지고 (스테이킹된 토큰이 <60% 일 때 수익률은 약 13.5%), 반대의 경우엔 수익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90% 일 때 수익률은 약 8.9%).

시뮬레이션 도구 (Simulating Tool)

https://solana.shinyapps.io/network_parameters/

솔라나 프로토콜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과 시뮬레이션 정보가 대다수의 여러분께 매우 어렵고 머리 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저희도, 솔라나 팀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팀은 솔라나 스테이킹에 관심이 있는 누구든지 예상 수익 및 프로토콜 인플레이션을 손쉽게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간단명료하고 유용한 도구를 준비했습니다.

솔라나 인플레이션 스케쥴 모델(Solana Inflation Schedule Model)에서 여러분은 초기 인플레이션율, 디스인플레이션율, 그리고 초기 스테이킹 비율 패리미터를 클릭-앤-드래그로 손쉽게 조정하고, 이것이 프로토콜 상 6 분야에 걸쳐 끼치는 영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토큰발행, 인플레이션, 스테이킹/일반 SOL 토큰 희석, 명목/조정 스테이킹 수익률 등).

참고자료: 솔라나 공식 포럼(https://forums.solana.com/t/solana-inflation-design-overview/920)

*벨리데이터 보상 파트에 피드백 주신 @nodeateam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DeSpread

디스프레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디스프레드는 민감한 시장 변화에 맞춰 한국 블록체인 시장을 겨냥한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