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보는 AWS Re:Inevent 2023 방문기 — 3~4일차 + 서방견문록

Jay Lee
devserum
Published in
11 min readFeb 5, 2024

AWS Re:Invent 3일차

3일차 아침

어제와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학생에게 아침은 중대사항입니다!

아침 줄서서 사는중

대부분 커피파는곳은 옆에 이렇게 reuglar, half & half, cream 그리고 설탕, 스위트너들이 쭉 있어요.

스위트너는 대부분 사카린계열 감미료입니다.

사들고 간 밥 먹으면서 대기중입니다

3일차 오전세션 1 — SUP302-R1 | Detect, investigate, and respond to security incidents [REPEAT]

Nov. 29 | 9:00 AM — 11:00 AM (PST)

Venetian | Level 3 | Murano 3203

보안 관련된 세션이었고 보안 위협 있는것들 수정하는게 미션.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션중 하나인데요, 실습 시나리오중 하나가 의문의 포트들이 열려있었는데 실습 지문에도 특정 포트 열라는 말도 없고 걍 모든 포트를 여는건 위험하다고 써있었습니다.

개발자가 옆에 있으면 멱살잡고 무슨포트 필요하냐고 물어볼텐데 지금 그런 개발자도 없고, 실습 시간은 째깍째깍 지나가구요…

그래서 짜증나서 80만 열었는데 아직도 경고 뜨길래 실제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 고민했습니다.

실제 공격들을 받은 경험이 있어서 그때 생각하면서 도저히 개발자를 찾을수 없다고 가정하고 백도어 열렸을수 있으니 ‘서비스 다운은 어떻게든 추후에 해결하면 되지만 회사 기밀 다 털리면 회사는 끝이다.’ 이딴 네트워크 상태는 삭제가 났다.

장애나면 삼자대면 가즈아!!!! 하고 보안경고 울리는 네트워크 다 지우거나 닫아버렸습니다.

그랬더니 합격 플래그 뜨더군요! ㅜㅜ

사나이 테스트가 아닐까 싶은 실습 이었습니다;

3일차 오후세션 1 — NTA202 | Build a scalable, serverless, collaborative livestreaming application

Nov. 29 | 12:00 PM — 2:00 PM (PST)

MGM Grand | Level 1 | Grand 118

현재 근무중인 회사에서 비디오 스트림 관련해서 궁굼한게 있어서 끝나고 30분 넘게 물어봤습니다.

이날 AWS Elemental, Amazon IVS등을 좀 자세히 물어봤는데 질문이 어느정도 깊어지니까 자기가 그거 전문가 안다고 데려온다고 해서 바로 데려다 주더라고요

많은 질문들을 했지만 그중에 하나는 public sector에서 사용이 가능하냐 였는데 실제 IVS로 법원 중계를 했다는것 이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공식 AWS Tech blog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 How Nomad uses Amazon IVS to scale public court livestreams

그 외 내용은 민감한 사항이라 글로 남기기가 어려운데 명함까지 주면서 선뜻 도와주겠다고 하더군요.

3일차 오후세션 2 — ANT401-R1 | Event detection with MSK and Amazon Managed Service for Apache Flink [REPEAT]

Nov. 29 | 3:00 PM — 5:00 PM (PST)

Mandalay Bay | Level 1 | North | Islander C

이건 작년에도 비슷한 세션이 있었는데 내용이 좀 업데이트 됐더라구요

Apache Flink를 활용한 실습이고 기왕 Apache Flink쓸거면 AWS Managed Service를 쓰면 더 편하다~ 라는 취지의 실습 이었습니다.

어느순간부터인가 AWS에서 유명한 OpenSource까지 Managed Service로 하나 둘 제공하기 시작했네요

3일차 오후 간식 -

매일 오후에 간식을 이렇게 한번씩 줘요.

커피도 줍니다~

사실 아침도 주긴 하는데요 아침은 구석진 식당에서 주기때문에 받으러 왔다갔다 하면 30분 넘게 걸려서 사람들이 거의 안먹어요.

간식은 세션 발표하는 복도 중간 중간에 놔주니까 오며가며 먹으면 돼요~

3일차 오후세션 3 — NET302-R1 | Become a network support expert: We break it, you fix it [REPEAT]

Nov. 29 | 6:00 PM — 8:00 PM (PST)

MGM Grand | Level 1 | Grand 118

이름부터 기가막힌 세션이죠.

‘네트워크 지원 전문가 되기: 우리가 고장내고 여러분은 고쳐요’

시작전부터 두근두근 기대되는 세션이었는데요

실습하다가 아래와 같은 생각이 머리를 스쳐가더군요.

정상영업 아니잖아!!!

“이정도면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지 해야하는거 아니냐?…”

그 외에 기억에 남는건 같은 테이블에 실습하던 백발의 개발자였는데 도요타 가방을 메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도요타에서 일해?’ 했더니 맞다고 하는데
그래서 도요타에서 뭐하냐 했더니 AI쪽 한다길래
자동차 회사가 AI면 자율주행하는건가요? 식으로 대화를 했었네요

3일차 저녁

저녁은 인앤아웃 먹으러 갔어요.

제가 햄버거를 막 엄청 좋아하는 그런 사람은 아닌데 그냥 온김에 한번 먹으러 왔습니다~

햄버거 받기전에 영상 잠시 찍고 테이블 보니 꽉 차있더라고요.

따끈할때 먹고싶어서 자리 하나 남은 테이블 가서

“May I seat here?” (여기 앉아도 될까요?)

“Sure!” (물론이지!)

해서 다른 테이블에 합석해서 먹었습니다

AWS Re:Invent 4일차

4일차는 오전에 11:30 세션 듣기전에 다른곳 뭐하나 궁굼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2022년 Re:Invent때는 예약을 못해서 기다리는동안 다른 개발자들이랑 떠들고 재밋었는데

이번에는 그게 좀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적당한곳에 줄 서서 옆 개발자랑 떠들었습니다.

4일차 오전 가는길

미국 던킨은 샌드위치? 같은것도 팔더라고요 한국도 파나요? (안간지 오래되서 잘 모르겠네요)

커피와 조그마한 샌드위치들고 다른 개발자들과 뽈뽈거리고 걸어갑니다.

4일차 오전세션 0 — Self Faced Lab

오전 세션전에 시간이 남아서 셀프랩을 잠깐 들렸어요!

이날 셀프 랩에서 기억에 남는건 AWS 실습 컴퓨터는 실습하기위해 자동으로 네트워크 인증 하는데 최소 10분이 걸린다는것…

어떻게 알았냐고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이날 AWS 테크니션들중 누군가 허접하게 멀티탭을 설치 했고 하필이면 제 주변 실습하던 개발자들중 한명이 그 멀티탭을 툭 쳤는데 전원이 순간 내려갔다는것.

그런데 고치러온 테크니션중 한명이 이게 빠질리가 없다며 흔들었는데 네트워크 자동 복구중에 또 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표정을 지은채 바나나를 먹었습니다…

AWS Re:Invent온거 인증샷 찍으려고 휴대폰 녹화 돌렸는데 마침 찍혔더라고요…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일차 오전세션 1 — DAT304 | Data modeling in Amazon DocumentDB (with MongoDB compatibility)

Nov. 30 | 11:30 AM — 1:30 PM (PST)

Venetian | Level 3 | Lido 3006

키워드는 크게 4가지 정도였습니다.

  • Unbounded FK
  • Data modeling challenge
  • Precompute overhead
  • You have to know your business requirements.

데이터 모델링 예제와 테크닉 알려주고 쿼리 최적화 하는 실습을 했습니다.

4일차 오후세션 1 — SAS401-R1 | SaaS microservices deep dive: Multi-tenancy meets microservices [REPEAT]

Nov. 30 | 2:30 PM — 4:30 PM (PST)

Mandalay Bay | Level 1 | North | Islander C

이름은 SaaS microservices deep dive였는데 EKS(elastic kubernetes service) 실습 이었습니다;

덕분에 신나게 EKS실습 하고 나왔네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네 키보드가 맘에든다!”

“그래? 쳐볼래?”
?: “진짜??”

“ㅇㅇ 쳐봐”

이 패턴이 적어도 각기 다른 세션들에서 4번가량 반복되었습니다.

문제의 그 키보드

서방견문록

기념품

작년과 똑같이 트레이더스조 가서 기념품 몇개 샀는데 그중에 인상 깊었던건 stollen 이었습니다.

럼주에 절인 과일로 빵 만들고 크리스마스 내내 먹는 독일 전통 빵이라고 들었는데
케이스에 made in germany 보고 이거지! 하고 바로 집었어요.

경험해 보지 못한것들을 경험할때 창의성 같은게 나올거 같아서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귀국해서 팀원들이랑 다같이 한조각씩 나눠먹었어요.

그거말고는 butter cups랑 허쉬 프레즐 샀는데 허쉬 프레즐은 진짜 돼지되기 좋은 맛이더라고요;

사람들이 제가 돼지될까봐 걱정됐는지 빨리 먹어서 없애줬습니다.

소금호수가 되어버린 데스밸리

내가 데스밸리 가기전 구글링으로 보았던 데스밸리의 이미지.

출저 — The Guardian

내가 실제로 가서 본 데스밸리.

제가 방문한 2023년이 데스밸리가 역사상 가장 많은 비가 와서 폭우가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뉴스에서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소금지반이 너무 단단해서 물이 땅으로 흡수도 안되고 호수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안내해 주던 가이드도 자기도 이런거 처음봤다고 신기하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지금도 물이 쪼금 남았을지도요?

스피어 관람

IMAX를 봐도 별로 감흥 없는 사람이라 뭐 얼마나 대단하겠냐 싶었어요.
IMAX가 화면 크기가 크다고 하지만 애초에 여러명이 보도록 거리 조절해서 좌석 설계 하니까 좌석 거리도 멀고, 고화질 모니터 가까이서 보는거랑 뭐 다를거 없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곤 했거든요.

근데 스피어 보니까 이건 정말로 고개를 돌려도 다 스크린이고 화질이 진짜 압도적으로 좋더라고요.

그리고 바람이랑 진동을 잘 구현해놔서 재미있게 구경 했습니다~

길거리 멀리에서도 이렇게 보입니다.

마무리

이쯤에서 제 시간표랑 제 걸음수를 다시한번 보실까요?

아침 8시 수업있을때는 6시에는 일어나야 하고
저녁 8시까지 수업 있는날도있고, 2시간 수업듣고, 남아서 물어보다가 호다닥 뛰어가서 다른수업 듣고 4일 내내 반복하다보니 정신이 없었네요.

그런데 확실히 1타 강사에게 물으면서 하면 달라요.

작년 2022 Re:Invent때도 Workshop이 제일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 글엔 적지 못했지만 옆에 해외 개발자들이랑 떠들다보면 좀 뒤쳐지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같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작년에 들은것도 아직 업무 적용 못한게 산더미거든요.

다른 개발자들이랑 얘기도하고, 엑스포도 보고 하다보면

세상의 기준이 이렇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이거라도 안왔다면 우물안 개구리 되기 딱 좋을거 같습니다…

글을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까 고민되는데…
지금 새벽 3시 15분이라 이만 급하게 마쳐보겠습니다!

다들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꿀팁 있으면 저에게도 전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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