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6:30에 호텔을 나섭니다.

2일차에도 커피 한 8잔 마신거 같은데,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들을 놓칠수는 없었습니다.

3일차 1번째 세션
Deep learning with Amazon SageMaker, AWS Trainium, and AWS Inferentia

담소나누기

일찍 달려가서 6시 45분쯤 도착한거 같은데 제가 두번째였습니다.

앞에 있었던 사람은 Capital One에서 일하는 개발자였습니다.

Capital One은 미국에서 꽤나 큰 은행중 하나로써
연간 $28 B = 33.6조 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는 은행입니다.
출처 — Capital One Assets Under Management (AUM)
(*한국 시중은행 2021년 총 영업이익은 13.5조 입니다)

출처 — 시중은행 이익 늘었지만 직원·점포·ATM 수는 줄어드는 역설

너는 어디서 왔니 무얼하니 이거 왜듣니 하면서 이야기 하고있는데 얼마뒤에 온 개발자가 저랑 얘기하던 개발자랑 막 인사를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전에 Capital One에서 같이 일하다가 JP Morgan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JP Morgan은 2021년 영업이익 125 B = 150조 회사입니다.
출처 — JP Morgan Assets Under Management (AUM) in 2023

둘 사이에 껴서 Machine Learning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30분쯤 나눳을까요,
인상좋은 아재 한명이 줄서러 왔습니다.

여기서 살짝 충격을 받았는데요,
Vanguard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 3연속 금융 관련된 사람이 Machine Learning을 들으러 오다니…
(첨언하자면 Vanguard는 $7.3T, 한화 9600조 정도의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사입니다)

이때부터 좀 딥하게 묻기 시작했는데 6:45부터 기다리자니 배도 너무 고프고 했는데
4번째 줄서러온 사람이 Maximus에서 일하는 개발자였습니다.
무려 3번째 다시 만났어요.

그래서 그친구한테 “아침 가지러 갈래?”

했더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가는길에 다른 친구들한테도
“커피나 빵 먹을사람? 가져다줄께 너낸 내 가방을 지켜줘~”

“ㅇㅇ 딜”

“크림 넣는사람~”

해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게 Venetian 아침주는곳 모습이고요

앞에 사람 몰릴것을 방지해서 맨 안쪽에서 가져가게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게 실제 식당 크기에 한 50%정도 되고 안쪽에 자리가 많이 있어요. 더 깊이 있습니다.

커피랑 이것저것 챙겨서 8:20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취조한 결과 요약하자면 금융권에서 ML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이유가 사람들 데이터 학습을해서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하면 마케팅 비용이 적게 든다는겁니다.

팔릴 만한 사람한테 전화를 건다는거죠.

여튼 그래서 입-장

병렬 학습하는거를 했는데 시간도 없고, Test Bed 비용 문제도 있고 해서 BERT 모델로 실습을 했습니다.

아니 분명히 워크숍 들어가니까 4시간 코스라고 되어있는데

실습시간은 1시간 30분 밖에 없고 어버버버버버하다보니 어찌어찌 실습 겨우 다 했습니다 -_-;

아침에 기다리면서 담소 나눴던 고인물 아재들이 안도와줬으면 어버버 거리다가 퇴장 했을거에요.

여러분 아침에 줄서서 담소 나누는게 이렇게 중요합니다.

10번넘게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실제 우리가 product를 만들때도 팀이 중요하듯이
Bootcamp, workshop, chalk talk 들을때 미리미리 고인물과 담소 나눠놓으세요!

끝나고 나서 아재들이 Linkied-in 1촌 할수있겠냐 해서 ㅇㅋㅇㅋ 하고

기념사진도 한방 찍었습니다

3일차 점심식사

는 협력사하고 먹었는데요

여기까지 와서 한식만 드셨다길래(아니 왜?)

어제 제가 가본 인앤아웃 가자고 해서 같이 인앤아웃 먹었습니다

협력사와의 미팅

띠용? 싶습니다만 네 실화입니다.

현지에서 협력사와 미팅했습니다;…

아래 캘린더에 표시된 검은색이 협력사 미팅 일정이라 빼박 못하고 다녀왔습니다;..

3일차 2번째 세션 — Serverless Aurora

다 아는 내용 +이미 직접 다뤄본것들이라 너무 재미없었습니다…
실습할거 15분만에 다 끝내고 옆자리 백발 개발자랑 담소 나누었습니다
(제기억이 맞다면 네덜란드? 개발자 였던거 같습니다)

다음 세션이 저녁 6:15~8:15라서 잠시 시간 남는김에 엑스포? 같은 행사하는곳에 다녀왔습니다.

가면 술 음료수 나눠주고 여기저기 구경할수 있어요!
기념품도 엄청 주는데 저는 그런거 별로 안좋아해서 정말로 하나도 안챙기고 눈에만 담아왔습니다.

그렇다고 미니멀리즘 이런건 아니고요 네이버 데뷰 2016년도에 받은 에코백 아직도 튼튼해서;…

딱히 받고싶은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3일차 3번째 세션 — Building a serverless data consumption on AWS

마지막 수업이 진짜 헬이었습니다…

  • Redshift serverless,
  • Cataloging Redshift Tables into the AWS Glue Catalog
  • AWS Glue Crwaler
  • Step function,
  • Athena
  • Quick Sight

이걸 다 해야했는데, 1일차에 부트캠프 2개 안들었으면 절대 못했을거라 확신이 들더라고요;.

AWS Glue, AWS Glue crwaler, Redshift, Step function같은것들을 미리 쭉 들으면서 봐논게 있어서 그나마 따라갔지, 안그랬으면 30분만에 가방싸고 나갔을겁니다;

참가자 전부다 멘붕 하다가 전부다 시간안에 못끝냈습니다.

Session Level 300 — Advanced인데 원래 4시간? 정도 코스인거 같은데
2시간만에 하니까… 거의 뭐 시련의 벽 수준의 진행속도…

너 했어? 하면 못했다 하고;

진짜로 다들 그냥 가방 싸고 계속 나가더라고요

거 테스트베드좀 열어주쇼

저녁 8시 15분 마감시간 되니까 테스트 베드 닫는다고 하길래

“자 봐바 내가 지금 거의 다했거든 그니까 1시간만 열어주면 내가 바로 앞에서 쭈그려 앉아서 마무리를 해볼까 하거든 제발 열어주시겠어요?” 했더니

하하 웃으면서 밥도 먹고 하라면서 밤 12시까지 열어놔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저녁은 같이간 동료랑 같이 Panda로 갔는데

너무너무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뉴욕 치즈케이크 이야기 나왔는데

동료분이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냐” 하셔서 바로 구글링해보니 근처 Carsars호텔에

모시고 갔습니다.

라스베가스 호텔은 각각 테마를 정해두고 꾸미는 편인데 Carsars 호텔은 로마로 되어있더라고요

이 길을 지나면 Cheese Cake Factory가 나옵니다!

구글맵 캡쳐

여기서 케익 하나 사들고 호텔방 돌아와서 Quick Sight 부분 마무리했습니다.

12시 쯔음까지 겨우겨우실습을 마치고나서

늘 그렇듯 알고리즘 하나 풀고 이력서 검토하다가 잠이들었습니다~

3일차도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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