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할게 많아서 첫날 5시에 일어났습니다.
세션 확인하다보니 어느덧 6시를 넘기고 있더군요.

세션 듣고싶은거 즐겨찾기 해논게 오렌지 색이고,
파란색이 세션 예약 성공 한거에요.

근데 후술 하겠지만 세션 예약은 ‘보험’ 이고요, 듣고 싶은건 따로 있습니다.

자, 1편에서 이야기 했던거 다시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AWS Re:Invent 2022는 0일차 ~ 5일차까지 총 6일간 컨퍼런스가 열리고
실질적인 컨퍼런스는 1~4 일차 즉 4일간 진행됩니다.

이 4일간 6개 호텔에서 2700개의 세션이 진행되는데 전시회같은거 빼도 2600개 정도 됩니다.

그럼 1일에 650개 정도고, 1호텔당 108개 진행된다고 보심 되는데요,
1시간 넘는것들도 많아서 뭐 아주그냥 정신없이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 그럼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질문이 있죠?

어떤 세션을 들을것인가?

출처 — R&R Partners

라스베가스의 슬로건은
What happens here, Only happens here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은 여기에서만 일어난다’
입니다.

참 멋있죠?

AWS Re:Invent 는 $1,799에 달하는 입장료를 내야하고 항공권, 숙박은 별도로 결제 해야합니다.
단 5일간의 이벤트를 위해서 거의 500~700만원 가까운 돈을 써야 하는데요
당연히 ‘Only happens here’, 즉 여기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을 해야하지 않겠어요?

AWS Session Type은 아래와 같이 분류됩니다.

  • Keynote
  • Leadership Session
  • Breakout Session
  • Builders’ Session
  • Bootcamp
  • Chalk Talk
  • Workshop
  • Theater Session
  • Lightning Talk
  • Lab
  • Gamified Learning
  • Community Activities
  • Conference Services
  • Dev Chat
  • Geo Talk
  • Geo Breakout
  • Builders’ Fair

어휴… 많죠? 자 설명 들어갑니다.

Keynote

여러분들이 아는 그 keynote 맞습니다.
예, AWS 광고하는거죠.
생방송으로 인터넷으로 틀어주기도 하고, 녹화도 합니다.

나중에 유튜브로 봐도 됩니다.

‘Only happens here’ 입니까? 아니죠. 네 전 안갑니다.

Leadership Session

Leadership Session은 keynote 느낌 나기도 하고 개발자하고 너무 멀어보여서 생략했습니다.

Breakout Session

한국에서 진행되는 테크 컨퍼런스 대부분은 Breakout Session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이 머리속에 그리는 딱 그런 컨퍼런스입니다.

우리 이런거 했어요~ 짝짝짝, 질문 조금 받고 끝입니다.

녹화방송 유튜브로 두고두고 볼 수 있습니다.

‘Only happens here’ 입니까? 아니죠. 네 전 안갑니다.

다만 발표자에게 꼭 질문 하고싶은게 있다면 가셔야합니다.
(개발자 개인의 의견이 AWS를 대변하긴 어렵기 때문에 진솔한 의견을 듣긴 쉽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후술할 다른 세션에서는 진솔한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Builders’ Session

빌더스 세션은 빌그대로 빌더들, AWS 개발자들이 해주는 세션이고

녹화되지 않습니다.

‘Only happens here’

이건 꼭들어야 한다중에 하나입니다.

Bootcamp

추후 서술하겠지만 Bootcamp는 AWS Re:Invent의 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AWS 개발자들이 직접 과외를 해주고 대답을 해줘요.

어디가서 이런걸 듣습니까?

bootcamp라고 하니 요새 코딩 부트캠프 생각 나시나요?

레벨 300정도 들어가보면 완전시 생각이 바뀌실겁니다.

추후 서술하겠지만 제가 경험한 re:invent bootcamp중 하나는

수십명이 시작해서 단 한명도 끝까지 마무리 못하고 수업이 종료되기도 했습니다.

녹화요? 당연히 안해주고, 녹화장비 세팅도 못하게 합니다.

‘Only happens here’ 꼭 들어야합니다.

들을수 있다면요. (추후 서술하겠지만 경쟁률이 미쳤습니다…)

Chalk Talk

이거는… 진짜로 감동의 도가니 입니다.

Chalk이 분필 말하는건데요, 화이트보드 하나 가져다 놓고 AWS 개발진들이랑 개발자들이랑 자유로운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인데 이거는요 놓치면 후회해요.

왜냐면 이 자리에서 AWS 개발자들도 몰랐던 엣지 케이스 들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을 통해서 “아 이거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대안은 이런게 가져가야겠구나”
각이 나옵니다.

제생각에 이건 AWS와 개발자들의 win-win 전략이에요, real world케이스를 끝장토론 하는거죠.

근데 아시잖아요?

녹화방송에서는 솔직한 얘기 하기가 쉽지 않죠.

미국 한국 할거 없이 보통 테크 컨퍼런스 하면
“우리가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짜잔! ”
이런 분위기에 가까운데요

Chalk talk은 ‘답이 없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하고, AWS 개발자들도 솔직하게 말합니다.

제가 물어봤던 엣지 케이스들중에서 들었던 답변중 하나가

“Actullay I didn’t thought about that case,
I think I should look around that case.”
잘 모른다라는걸 인정을 하고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합니다.

‘Only happens here’입니다.

Workshop

bootcamp와 매우 흡사하고요

아주아주 재밋습니다!

나머지는… 메이저 한게 아니라 생략합니다

  • Theater Session
  • Lightning Talk
  • Lab
  • Gamified Learning
  • Community Activities
  • Conference Services
  • Dev Chat
  • Geo Talk
  • Geo Breakout
  • Builders’ Fair

어떤 세션을 들을것인가 요약

‘Only happens here‘ 즉 여기서만 들을수 있는것들 위주로 듣기.

대표적으로 4개정도가 있음.

  • Builders’ Session
  • Bootcamp
  • Chalk Talk
  • Workshop

여러분, 홈페이지에서 세션 예약 하시려면 힘들거에요

AWS 이벤트 홈페이지에서는 예약 가능한 세션을 따로 보여주지 않아요.
무슨소리냐구요?

(매진 좌석 안보는 필터가 없음……)

네… 2700개 세션 스크롤 신나게 하다가 어? 자리?자리?어? 하고 클릭해보면 자리가 없습니다…

새로고침이라도 하면… 하아…

여러분 ‘AWS Event’라는 AWS공식 앱을 받으시면 남은자리만 따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어쨋거나 2700개 스크롤을 적어도 3번은 다 내려보셔야 할거에요.
저의 경우에는 3일정도 꼼꼼히 봤습니다;.

근데 앱 킨다고 예약이 잘 되는것도 아니긴 해요.
하지만 여러분 걱정하지마세요.
아래에서 소개 해드리겠지만 예약 못해도 갈 수 있습니다.

1일차 아침시작!

아침 5시쯤 눈떠서 다시한번 계획을 세웁니다.

제가 계획한것은 08:00 ~ 12:00에 진행되는 data lakes 세션인데
Mandalay Bay까지 가야합니다.

예약을 못했는데 어떡해요?

저도 예약 안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좌석의 60%?정도가 사전 예약이고 40%정도가 walk-in seat 입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AWS Re:Invent는 예약티켓의 경우 30분전~10분전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10분이 되면 입장 금지되고 walk-in seat 들어가는게 원칙입니다.

다만 간혹 진행요원들의 실수로 10분 넘어도 기존 예약자 입장 시켜주는경우도 있어요.

출발하기전에 사진한컷.

시차적응하느라 죽겠지만 Only happend here를 생각하며

호텔 스타벅스에서 베이글이랑 카페라떼 한잔 포장했습니다.

미국 생활영어 꿀팁 — 테이크아웃 주문하기

이름말하기

한국 스타벅스의 경우 사이렌 오더 하면 닉네임으로 불러주잖아요?

이게 완전 미국식 문화입니다.

미국 카페든 어디든 가면 대부분 이름을 물어봅니다.

이름이 David 라 하면

주문한 음료나 빵이 나오면 “David” 하고 불러줍니다

너무 어려운 한국 이름말고 적당한 이름 불러주면 됩니다.

포장하기

“Here or to go”

여기서 먹을거니 포장할거니? 물어보는겁니다.

한국에서 Take out이라는 말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저도 잘 모르고요

포장 하실거면 “to go, thanks” 하면 됩니다.

라스베가스 꿀팁 — 주정차는 호텔 pick up 포인트에서만 가능

길가에서 커피들고 우버 불렀는데 자동으로 주변 호텔 pick up 포인트로 잡히더라고요.

나중에 우버 기사에게 물어보니 라스베가스는 길거리 주정차가 불법이라 합니다.

Mandalay Bay 도착

Photo by Kevin Walker on Unsplash

두둥!

사진에 보이는게 컨벤션 센터의 지극히 일부분입니다.
진짜 이렇게 큰지 몰랐습니다;;…….

아침 7시쯤 간거같아요.

코엑스 vs Manadalay bay Convention Center

코엑스 전시장 크기는 36,007m²입니다

이걸 feet 로 환산하면 387,576 정도 되는데요

Mandalay Bay Convention Center사이즈는 2.1 Milion square feet

즉 2,100,000 입니다.

2,100,000 / 387,576 = 5.4배 정도 크기 되네요.

컨벤션 센터 크기만 이정도고요, 호텔 카지노 크기까지 하면 어마어마합니다.

택시에 내려서도 한참걸어야해요.

예…실례지만 이 컨퍼런스 룸을 찾고있는데요

입구에서 사람 붙잡고 여기 어디로 가야해요 했더니
“이쪽 이쪽으로 간다음에 다시 사람 붙잡고 물어봐~ 한번에 설명이 안돼~”
해서 다시 이동하고
또 사람 붙잡고
“여기가 어디인가여???”

하다가 결국 홈페이지에서 맵 다운로드 했습니다

아침을 주네?

아침을 줍니다!
점심도 줍니다!

다만 아셔야 할것이 있는데, Mandalay Bay쪽만 특별히 룸 중간에 놔주고요
다른곳은 진짜 아침 안먹는게 나을정도로 멀리서 줍니다
왕복 20분이상 걸리는 먼곳에 있어요.

아침은 진짜 기대 안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오전 8시 세션인데 7시 23분에 줄이 이모양입니다…

자 여러분 여기서 꿀팁 또 나갑니다.

AWS Re:Invent의 꽃은 Networking입니다

줄을 보통 1~2시간 서야 하는데요, 배도 고프고 화장실도 가야하죠?
줄서있는 사람들과 친해져야합니다.
그래야 화장실도 가고 밥도 먹어요.*방금 사진에서 봤던 아침도 줄에다가 가방 놓고 근처 개발자한테 부탁해놓고 가져왔어요

*방금 사진에서 봤던 아침도 줄에다가 가방 놓고 근처 개발자한테 부탁해놓고 가져왔어요

이날 오전에 줄서서 한 2명하고 친하게 이야기 나눴는데
오전 세션 듣다가 낙오할뻔 했을때 그분들이 도와줬어요
진짜로 네트워킹 정말로 중요합니다.

전에 언급한 Breakout 세션의 경우 한국 테크 컨퍼런스처럼
멍 때리다가 박수 짝짝 하면 끝인데
2~4시간짜리 bootcamp, workshop의 경우 낙오하면 가방싸서 나가야해요.

도와줄 동료를 찾으세요!

못들어가는줄 알고 엄청 쫄았었는데…

들어갔습니다!!!!

1일차 1번째 세션 — Building Data Lakes

4시간짜리 세션이라서 세션 내용만 다 적기는 어렵구요 요약하자면

AWS 기반 Data lake구성 실습했습니다.

사용했던 기술들을 나열하자면…

  • AWS Glue
    -Crawler
    -Data Catalog
  • Amazo Athena
  • AWS Lake Formation

정도 됩니다.

사진 몇개만 첨부할게요

세션 끝나고 나니 12시였고요,
제가 듣고싶은 다음 세션이 같은 룸에서 1시 시작이었습니다.

바로 줄서지 않으면 못 들을것 같은 직감이 왔어요.

점심은 사치다

처음 도착한날 초코바랑 이것저것 샀던글 기억 하시나요?

애초에 점심 먹기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근거리에 포장 할 수 있는게 있다면 안먹을 이유도 없죠?

끝나자마자 호다닥 뛰어 나갔는데 3분만에 부리또 포장 가게를 찾았습니다.

진짜 다해서 10분만에 튀어왔는데앞에 줄이 있네요 ㅜㅜ…

줄서서 먹습니다.

줄 서있다보면 중간에 화장실도 가고싶겠죠?
주변 개발자랑 친해져야합니다.

1일차 2번째 세션 — Building data analytics solutions using Amazon Redshift

이때는 진짜 사진찍을 겨를도 없이 너무 정신없이 4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진짜 20분정도 컨셉 설명해주고 바로 돌격앞으로 하는데 허미…

왼쪽 오른쪽 개발자들한테 물어봐서 겨우겨우 해결했습니다.

정말로 오전에 들었던 ‘Building Data Lake’ 안들었으면 아예 못따라 갔겠다 싶더라고요.

1일차 3번째 세션 — Using Amazon AppFlow to break down data silos for analytics and ML 시작

Breakout session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오후 5:30에 들을수 있는 유니크한 세션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여 들어가게 되었구요

첫날 들은 모든 주제들에서 AWS Glue, AWs Athena, AWS Quicksight가 언급 되더군요.

아래는 오는길에 찍은 레스토랑 사진입니다.

와인으로 벽을 만들어놨더라고요

1일차 — 저녁먹자!

저녁은 미국식 중화요리 프랜차이즈 panda express로 향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1일차 — 야식먹자!

돌아와서 오늘 배운거 복기 한번 하고, 알고리즘좀 풀고, 이력서검토하고… 내일 일정 계획하고… 하다보니 어느덧 새벽 2시가 되었더라고요.

배도 고픈데 뭐 먹을거없나 해서 같이간 동료분하고 밖으로 나가서 두리번 거리다보니
맞은편 호텔 카지노에 딸린 조그마한 피자가게가 열었더라고요

술도 같이 파는데 저는 예거 마이스터 한잔마셨습니다!

뒤에 카지노 딜러들 보이죠?

이렇게 첫날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한 3시즘 잠든것 같은데,,, 여기서 1일차 마치고 2일차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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