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X Bangkok 2016 & Hubba—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에 대하여(1)

노트북 하나 들고 세계 이곳 저곳을 누비며 여행과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매력.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가 보편화되고 발리 우붓과 같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많은 리모트 워커들이 삶과 여행을 동시에 누리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내 눈앞에 보고 싶었다.

이전의 Remote Work는 충분히 해왔었고, 여행도 앞서 충분히 했었기에, 새로운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가 내게는 무척 잘 맞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현재 우후죽순 생겨나는 Remote Worker를 위한 프로그램들과 관련 사이트들을 수집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이번에 가게된 곳은 방콕과 발리.

방콕을 들리는 계기는 3월 1일에 디지털 노마드 컨퍼런스가 열리기 때문. 현재까지의 디지털 노마드 관련한 가장 큰 행사이기에 현지 분위기도 느낄겸 early bird ticket을 미리 구매했다.

그리고 Remote Worker Program의 일환으로 때마침 발리에서 이주동안 생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이를 신청하여 발리 우붓에서 일과 여행을 할 수 있는 경험을 갖고자 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 자체로부터 오는 환상을 가지고 실제로 이를 경험해보니 이것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스스로가 갖고자 하는 어느 가치에 특별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얻을것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웨스턴 들에게 광범히 퍼져있는 노마딕 라이프가 우리 아시아 사람들에게도 통용되려면 발리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다른 대륙 유럽이나 미주로 나가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이것은 물론 워킹 홀리데이와도 겹치는 듯 하다.

이에 대하여 앞으로 자세하게 거론하고자 한다.

행사 전날, 프리 파티가 열렸다. DNX를 후원하는 다양한 remote 회사들.
Main Schedule on sessions

3월 1일 하루동안 진행되는 DNX conference는 총 10명의 스피커가 나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세션을 가진다. 이 세션을 공유하고 다양한 디지털 노마드와 네트워킹할 수 있는 컨퍼런스인 셈.

http://www.dnxglobal.com/

시끄러운 오토바이와 매연, 현대적인 도시와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부대껴 있는 산만하면서도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도시.

두번째로 들리는 방콕은 여전했다. 컨퍼런스를 위해 들리는 곳이기에 특별한 액티비티를 하지 않았고, 대부분 호텔에 있었다.

호텔에서 마음 편히 생각했다. 무엇을 해야할지, 어떤 것을 먼저 시작할지, 기존에 있는 리소스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가장 빠르게 달려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사실, 이 시기가 가장 고요하고 스스로에게 가장 생산적이었던 시간이었다. 타지에서 고립되어 무언가에 몰두하는 시간.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빼곡히 찬 좌석들과 이번 행사 진행을 맡은 Bernard가 자기소개와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Natalie Simpson이 remote로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서 사용하게된 유용한 온라인 서비스를 소개했다.

  • using best tools :
  • Tools: time-Rescue time, Freeom.io calendly Sanebox
  • Money: Asana, Wave, Xero, paypal
  • Freedom : lastpass privatewifi, Flightfox, tripit, 1above

Dave Cornthwaite가 여러가지 다양한 모험을 나서게 된 계기와 여러 모험들에 대한 영상들을 소개했다. 무한 도전의 끝판왕을 보는 듯한 그의 세션이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듯 했다.

Hubud의 창업자 Steve Munroe가 hubud을 세우게 된 계기와 현재 상황, 앞으로의 계획들을 차례로 설명했다. 여전히 hubud을 찾는 노마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소속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계획이 있다고 한다.

인상적인 세션 중 하나였던, Jana Schuberth의 노마드들의 심리를 다룬 세션인데, 도중에 옆사람과 마주보고 명상법을 시켰다. 이 노마드의 삶을 해야만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세션.

마지막으로, Fabian Dittrich의 세션은 자신이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job을 얻게 된 계기와 아프리카 여행을 나서게된 경위, 여행과 일에 대해 재미있게 고찰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세션을 구성했고, 마지막엔 직접 자신이 만든 노래를 연주했다. 노래가 무척 좋았다는. Make your own climb.

마지막 세션이 끝나고 진행팀과 스피커가 나란히 앞에 선 모습.

이번 컨퍼런스에는 동양인을 많이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서양인들의 축제라는 느낌이 강했다. 컨퍼런스의 내용들은 평이한수준이 었고, 실질적인 액션보다는 현상 설명과 주관적인 느낌 위주가 많았으나 프로그램 구성에 노력을 한 느낌이 들었다. 그밖에 인프라는 좋지 않았다.무엇보다 노마드라는 컨퍼런스에 안맞는 no-wifi가 심했다;

비용에 비추어 얻는 것은 그리 많지 않지만, 동기부여는 충분히 됬고 현재 디지털 노마드의 위상을 가늠해볼 수 있었던 컨퍼런스였다.

Hubba in Bangkok : http://hubbathailand.com/

DNX conference에서 만났던 Hubba의 직원들의 초청으로 방콕에서 처음 탄생한 코워킹스페이스인 Hubba에 들렀다.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조용히 일하고 토론이나 네트워킹은 야외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도 이곳에서 업무를 보았다.

한화 1만원 가량에 하루 이용을 할 수 있고, 장기로 이용하면 더욱 저렴해진다.

스카이프 룸과 간단한 탕비실도 있고 친절한 Staff도 있다.

야외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이렇게 다양한 세션들이 열리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태국어로 핀테크 세션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쉬운 부분은 인터넷 망의 열악함이랄까, 가끔씩 끊길 때가 있었고, 한 기기에 대한 internet Wifi를 지원하기에 꽤나 불편했다. 이럴때면 차라리 호텔에 머무르는 편이 더욱 나을거라고 생각이 들기도.

이곳에는 다양한 현지의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는데, 한 팀의 대표가 세달전 한국 제주에서 열린 해커톤에 참여 했다고 했다.

Kirati Joe는 Storylog ( https://storylog.co/ ) cofounder로써, 카카오 브런치와 같은 포스트형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한다. role이 다른 멤버 6명정도가 모여 재미있게 일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스타트업 팀외에도 개발자나 디자이너 프리랜서도 이곳에 입주하여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You’ll never work alone. 이 글귀가 이 코워킹스페이스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보여진다. 사실, 더운 날씨와 이곳을 향해 간 교통비와 코워킹스페이스 비용을 따져봤을때, 이곳을 가야만하는 메리트는 그리 크지 않았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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